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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
[UTD기자단]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가 어느 덧 마지막 여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이 전기리그 A조 우승이라는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오는 6일 토요일 16시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11라운드 부천FC U-18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 대건고,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도전
앞서 거론했듯 이번 부천전은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우승을 이루기 위한 인천 대건고의 마지막 여정이다. 이날의 결과에 따라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물이 최종 결정나게 된다.
지난 2008년 창단된 인천 대건고는 그동안에 문상윤(전북 현대), 박지수(경남FC), 장현수(수원 삼성), 진성욱, 김용환, 이태희(이상 인천) 등 K리거를 대거 배출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국대회 우승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몇 차례 기회는 있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인천 대건고의 역대 전국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2013년 전국체육대회와 올해 금석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 입상이다.
그밖에 2012년과 2014년에는 금강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 연속 4강에 올랐지만, 두 차례 모두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수많은 시간이 흐른 올해. 인천 대건고가 우승에 인연이 없었던 서글픈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에 다시 한 번 나선다. 과연,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꿈을 일궈낼 것인가?
우승위한 마지막 여정, 선수단 필승 다져
현재 인천 대건고는 8승 1무 1패(승점 20)의 기록으로 A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서울 오산고등학교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부문에서 7점차로 크게 앞서며 선두에 올라있다.
경쟁팀인 서울 오산고는 11라운드서 강릉 제일고등학교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강릉 제일고와의 경기이기에 서울 오산고의 승리가 사실상 유력해 보인다. 서울 오산고로서는 역전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 일단 강원전을 다 득점 승리로 마쳐야 한다.
때문에 인천 대건고는 부천 U-18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야 한다. 만약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종착지를 목전에 두고 서울 오산고에 우승을 뺏기게 된다. 따라서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최소 한 점차 승리를 거두더라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키를 쥐고 있다.
인천 대건고가 만약 부천전서 한 점차 승리를 거둘시 골득실은 +17(이상 최소치)이 된다. 이 경우 서울 오산고는 강릉 제일고에 9점차 이상 대승을 거둬야만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서울 오산고가 올 시즌 한 경기서 뽑아낸 최다 득점은 3골(2차례)이다. 여기에 올 시즌 강릉 제일고가 2실점 이상 내준 경기가 단 한 차례도 없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축구공은 둥글기에 결과는 예측 불가다.
한편,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인천 대건고 선수단은 다시금 나사를 단단히 조이는 등 강한 정신무장으로 총 무장해 부천 U-18과의 일전을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인천 대건고, 최다득점팀의 위용 과시할까?
10라운드 현재 22득점을 기록한 인천 대건고는 A, B조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경기당 약 2.4골을 뽑아내며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 대건고가 한 경기에 3골 이상 뽑아낸 경기는 무려 5차례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안산 경찰청 U-18(2R/3-0 승), 고양HiFC U-18(3R/4-0 승), 수원FC U-18(8R/4-2 승)과의 일전은 물론이며 돌풍의 팀인 안양공업고등학교(1R/4-0 승), 제주 유나이티드 U-18(5R/3-1 승)을 상대로도 다득점을 뽑으며 엄청난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상대인 부천 U-18도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팀 중 하나다. 비록 상대가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의 소폭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나 조직력 면에서 아무래도 인천 대건고와 견주기에는 분명 한 수 아래라는 주위의 평가가 대다수다.
마지막 인만큼 인천 대건고는 화룡점정을 다시 가동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득점포 가동이 주춤한 최범경, 표건희, 이제호(이상 3학년)를 비롯해 지난 8라운드서 골 맛을 본 박형민(3학년)과 김보섭(2학년) 등 공격진 전부가 부천의 골문을 열기 위한 영점조준을 모두 마쳤다.
승리위한 인천의 짠물수비, 가동준비완료
어느 팀이나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상대의 골문을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군의 골문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인천 대건고의 수비진 역시도 짠물 수비 가동 준비를 모두 마쳤다.
10라운드 현재 인천 대건고는 9경기서 6실점만을 내줬다. 경기 당 실점률이 약 0.6골에 불과하다. 인천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인 짠물 수비가 유스팀에서도 그대로 위용을 과시중이다.
짠물 수비의 중심에는 김동헌(3학년)이 있다. 대한민국 U-18 국가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한 김동헌은 지난해부터 인천 대건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매 경기 눈부신 선방쇼와 뛰어난 경기 리딩 능력 등을 선보이면서 캡틴으로서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 외 유수현(3학년)과 박형준(2학년)이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 라인과 박명수(3학년)와 명성준(2학년)의 측면 풀백 또한 지속된 발맞춤 속에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올 시즌 치른 9경기 중 5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마치는 등 팀의 최근 상승세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 10라운드 성남 풍생고등학교전(0-0 무)을 무실점으로 막는 데 성공한 인천 대건고의 수비진은 이번 부천전 역시도 무실점으로 일관함으로서 팀 승리에 발판을 놓겠다는 각오다.
임중용 감독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겠다”
인천의 레전드로 불리는 임중용 감독은 올 시즌부터 인천 대건고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공교롭게도 임 감독 부임 이후 인천 대건고가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천 대건고는 올해 첫 대회였던 금석배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이어 인천축구협회장기 대회에서는 지역 라이벌 부평고등학교의 저항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그리고 또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흐름이 아닐 수 없다.
임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가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감독으로서 상당히 기분이 좋은 부분”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능동적으로 잘한다. 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그저 옆에서 컨디션 유지에만 힘써주면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어느 덧 전기리그 우승까지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둔 상황. 임 감독은 입이 닳도록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감정 기복이 심한 선수들을 잘 추스르겠다고 밝힌 그다.
그는 “아직 확정된 게 하나도 없기에 결코 김칫국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뒤 “부천도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축구공은 둥글다”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해서 선수들이 부천전에 최상의 컨디션과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나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U-18, 막바지에 눈에 띄는 상승세 타
올 시즌 현재 2승 3무 4패(승점 9)의 기록으로 전체 12위 중 중위권에 해당하는 7위에 자리하고 있는 부천은 이미 우승 경쟁은 물론이며 왕중왕전 진출까지 모두 좌절된 상황이다.
부천이 현재 K리그 주니어 A조 내 약체로 꼽히기는 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논한다면 이야기는 180도 달라진다. 부천은 지난 8라운드 안산 U-18과의 홈경기서 후반 내리 터진 이윤환(3학년)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일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의 승리는 부천이 개막 후 7경기 만에 거둔 마수걸이 승리이자 지난 2013년 8월 31일에 치른 광주 금호고등학교전(3-2 승) 이후 무려 622일 만에 거둔 승리여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경기 후 부천의 손태호 감독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천은 첫 승의 기세를 이어 9라운드 수원 매탄고등학교와의 원정경기에 나서봤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석패했다. 그러나 이어 10라운드 ‘돌풍의 팀’ 안양공고와의 홈경기서 또다시 이윤환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눈에 띄는 막바지 상승세다. 우승 또는 왕중왕전 진출 티켓이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지는 못하지만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1승을 열망하고 있는 부천이기에 무서움이 더하다.
‘득점 단독선두’ 이윤환…경계 대상 1호
막바지에 거세게 불고 있는 부천 돌풍의 중심에는 이윤환이 있다. 이윤환은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며 K리그 주니어 득점 부문 단독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7경기(선발 5, 교체 2)서 6골을 뽑아낸 이윤환은 개막 후 수원 U-18전(1R, 1-1 무), 성남 풍생고전(2R, 2-2 무)서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섰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부천이 계속되는 무승 징크스에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추가 시련에 시달렸고, 이에 주축 공격수인 이윤환 역시도 자연스럽게 침묵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부진을 이어가던 이윤환은 8라운드 안산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는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어 멀티골을 뽑아 팀의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9라운드에서 잠시 숨을 고른 이윤환은 이어진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또 다시 후반 19분과 39분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안양의 거센 돌풍을 잠재우고 팀에 2-0 승리를 선물했다.
부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요주의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인천 대건고는 승리를 위해서 힘과 제공권을 물론 문전에서의 탁월한 골 결정력을 두루 지닌 이윤환을 꼭 틀어막아야 한다.
양 팀의 변수, 주축 선수들의 동반 결장
이번 경기 또 다른 변수가 있다.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결장을 떠안는다는 점이다. 먼저 인천 대건고는 박명수와 김진야(2학년)가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 차출되어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둘 모두 지난 2일부터 파주NFC에서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한창이다.
일단 박명수의 빈자리는 조백상 혹은 최산(이상 2학년)이 메울 전망이다. 둘 모두 현재 실전 감각을 충분히 유지하고 있어 걱정이 덜하다. 그밖에 김진야의 빈자리는 권순우(2학년), 구본철, 장정준, 정우영(이상 1학년) 등 다양한 자원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메울 전망이다.
이렇듯 충분한 대체 자원이 있는 인천 대건고와 달리 부천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원진에 구멍이 났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 부천은 ‘부주장’ 하지원(3학년)과 살림꾼 김호진(2학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전력 누수는 이뿐만 아니다. 여기에 추가로 지난 10라운드 안양전에서 측면 풀백 자원인 최종훈(3학년)이 경기 막판 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출전이 사실상 힘들다는 소식이다.
전체적인 선수층이 얇은 가운데 주축 선수 셋이 결장한다는 점이 부천으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던 하지원의 공백을 메울 카드를 찾는 게 시급할 것으로 보이는 부천이다. 손태호 감독의 머릿속이 매우 복잡해질 전망이다.
기나 긴 레이스 끝에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여정만을 앞두고 있는 인천 대건고와 올 시즌 홈 무패를 이어가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부천 U-18의 한 판 승부의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인천UTD기자단은 인천 대건고와 부천 U-18의 맞대결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경기 장소인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으로 이동해 발 빠른 현장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 안내 ◎
대회명 :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11라운드
대진 : 부천 U-18 (홈) vs (원정) 인천 대건고
일시 : 6월 6일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
◎ 관전 포인트 ◎
- 인천 대건고
최근 4연승 뒤 지난 성남전 무승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9경기->22득점)
김동헌 지난 경기 무실점 기록
- 부천 U-18
최근 3경기 2승 1패
올 시즌 홈 무패 행진(2승 1무)
최근 홈 2경기 연속 승리
이윤환 지난 경기 2득점 기록(최근 3경기 4골)
이호창 지난 경기 무실점 기록
- 2014년 상대전적
09/20 인천 대건고 4 : 0 부천 U-18
- 출전 불가 선수
인천 대건고 : 없음.
부천 U-18 : 하지원, 김호진(이상 경고 누적)
◎ 양 팀 최근 5경기 결과
인천 대건고(4승 1무) : 제주 U-18(3-1 승/5R), 강릉 제일고(2-1 승/6R), 서울 오산고(1-0 승/7R), 수원 U-18(4-2 승/8R), 성남 풍생고(0-0 무/10R)
부천 U-18(2승 3패) : 서울 오산고(0-3 패/6R), 제주 U-18(0-1 패/4R 예비일), 안산 U-18(2-1 승/8R), 수원 매탄고(0-2 패/9R), 안양공고(2-0 승/10R)
글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사진 = UTD기자단 사진자료실 및 내일은 K리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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