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캐나다에 관한 영상들을 빨리 틀어 달라고 합니다.
씻지도 않았는데 영상부터 봅니다.. 캐나다라는 나라에 대해서 원에서 배운 걸 아빠에게 자랑을 하고선 여기저기서 캐나다에 관한 동영상들도 찾아서 보여 주었는데.. 너무 빠져드는 준이..
오늘 캐나다에 대해서 알아 보았으니.. 읽고싶은 책을 찾아오라고 2층방에 보냈더니.. 한참을 찾더니 '빨간 신발'이라는 책을 찾아왔길래..
캐나다랑 빨간신발이랑 무슨 상관이 있길래?하고 묻자,
"캐나다는 빨간색이 생각나요! 캐나다 갈 때 빨간색 나이키 신발 신고 갈꺼에요~!!"
라고 씩씩하게 소리치며 말했어요.
아마도 캐나다의 국기에 빨간색이 연상되었나 봐요.
예전엔 아빠가 책을 준이 보다 더 많이 읽었던거 같은데.. 이젠 준이가 아빠보다 책을 더 많이 읽는 것 같아요.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이 아니라 준이가 아빠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게 더 재미납니다.
책 읽는 걸 제일 좋아하는 준이는 유치원에서 받은 독서 책상 때문에 책을 더 많이 읽게 되었답니다.
영어로 캐나다를 읽을 순 있지만.. 스펠링으로 적는게 서툽니다.. 그래도 아빠에게 묻고 옆에 있는 글자들을 보며, 한글로도 써보고 영어로도 열심히 "캐나다 캐나다"라고 중얼거리며, 써봅니다. 카드 작성은 아빠가 해준다고 해도 한사코
"숙제는 도와 주는게 아니에요! 혼자 해볼께요!"
라고 약간 화를 내더니 직접 숙제를 하겠다는 요상한 준이랍니다.
삐뚤빼뚤... 아직 서툴지만 글 쓰는게 한자.. 한자.. 진지하게 획을 써내려 갑니다.
캐나다가 어디에 있을까요~~? 라고 흥얼거리더니...
"요깄네!" 캐나다 스티커 붙히기.미션까지 성공!!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어렵지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