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문학회 여름 세미나’ 성황리에 마쳐
김 용 섭 회장
기승을 떨던 폭염이 살짝 가라앉은 8월 18일 늦여름의 오후, 대천 바닷가의 신시가지 광개토 호텔에서는 중대한 회합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국아동문학회에서 이 호텔의 개장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인원이(130여 명) 참가하는 문학 행사를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개회 시간이 되자 문학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하고, 사회를 맡은 김남형 상임이사는 제63차 정기총회의 개회를 선언하고 있었다. 김용섭 회장의 패기 넘치는 인사말에 이어 최정심 충남지회장의 따뜻한 환영사, 김영범 감사의 감사 보고, 임원재 정관개정위원장의 정관 개정안 상정과 만장일치 통과에 이르기까지 정기총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강석원 사무처장의 사회로 이어진 2부에서는 이창수 심사위원장의 주관 하에 김영일다람쥐문학상(심재기 작가)과 박화목아동문학상(동심철수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이어 홍성훈 심사위원장의 주관 하에 신인문학상(이선자, 김준식, 장귀자, 김미정, 박윤희, 안종영, 황미숙 등 신인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모두들 기쁜 얼굴로 열화와 같은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제47회 여름 세미나가 신선한 이미지와 청아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송경아 이사의 사회로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1부 주제 강연은 이상현 상임 고문님께서 ‘한국아동문학회 창립의 주역과 그 후예들’이란 주제로 창립 초기의 활동 모습을 특유의 달변으로 조리 있게 조명해 주었다. 우리 회가 최초의 문학단체라는 점이 강조되었고, 당시 아동문단을 이끌던 기라성 같은 대표 작가와 그 후예들의 활동 모습을 통해 한국아동문학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런 눈부신 역사와 전통을 잘 모르는 젊은 회원들은 이번 기회에 우리 회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한층 높여 갖게 되었다.
이어 김완기 상임고문님에 의해 우리 한국아동문학회의 르네상스라 할 ‘1970년대 중흥기의 눈부신 활동 모습’이 재조명됨으로써 우리 단체의 문학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재인식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시기에 활동하던 분들이 현재의 한국아동문학회를 일으켜 세운 실질적인 주역들이다. 바로 이 시기부터 정식 <회보>가 발행되기 시작하고, 오늘의 <여름 세미나>도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전국적으로 교가 지어 주기라든가, 글짓기 교육, 동요 보급, 눈부신 창작활동 등 활발한 전성기의 모습을 생생하게 들으면서 자긍심을 더욱 높여 갖게 되었다.
두 분 상임고문님으로부터 1950년대 창립 당시와 1970년대 중흥기 선배님들의 눈부신 활동상을 엿들으면서, 한국 문단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우리 회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후배들에게 당시 문인들의 치열한 작가 정신과 헌신적인 참여 정신을 본받으라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던져져 젊은이들이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저녁의 흥겨운 친교 시간에 이어 대천 바다의 불꽃놀이가 우리의 행사를 축복해 주었고, 모두들 밤바다의 낭만에 푹 빠져들었다. 선선한 바다의 날씨는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게 하였다. 이렇게 이어진 바다의 낭만은 다음날 낮까지 계속 이어져갔다.
이렇게 대천에서의 세미나는 우리에게 우리의 역사와 존재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의미를 던져주었으며, 젊은 시절의 낭만을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겨질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우리네 가슴에 아로새겨지게 되었다. 이렇듯 이번 세미나는 늦여름 선선한 바닷가에서 건져 올린 낭만과 더불어 참석자들 모두의 즐겁고 행복한 표정 속에 힐링의 기쁨이 넘쳐나는 최고의 세미나였다.
첫댓글 회장님 세미나에 회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세미나가 성황리에 치루어진 걸 축하드립니다^^
묵묵히 수고해주신 회장님이하 모든 임원들 덕분에 성황리에 세미나가 마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70년의 전통 한국아동문학회가 더욱 활성화 될수 있도록 카페가
소통의 장소가 되었음 합니다
세미나 생생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