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4산 트래킹(20100822)
1. 산행일자 : 2010년 8월 22일(일)
2. 산행지역 : 경기도 광명시 4산 / 서독산~가학산~구름산~(서산)~도덕산
서독산(書讀山/220.2m) 가학동과 안양시 박달동 경계에 솟아있는 산으로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산에 올라 과거급제를 위해 실력을 갈고 닦은 산이라고 해서 서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하며 <서덕산 書德山> <청덕산<靑德山>이라고도 기록돼있다. 광명시의 맨 남쪽에 위치한 이산의 북쪽에는 209봉-219봉이 도고내고개를 지나 가학산과 능선으로 이어져있고, 동쪽으로는 안양시와 각종 공장들이 있으며, 시흥시의 농촌문화연구원, 안양 교육원이 자리하고 있다.
가학산(駕鶴山/229m) 가학동. 일직동. 노온사동. 소하동에 걸쳐 있으며 광명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으로 구름산과 서독산 사이에 솟 아있는데 일반 지도나 지형도에는 잘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북으로는 능고개를 넘어 구름산과 이어지고 남으로 는 도고내고개를 지나 서독산과 이어지는 독립된 산이다. 산세는 동쪽으로 오리동 계곡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에 서쪽으로는 크게 두 산줄기가 뻗어 있다
구름산(雲山/237m)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구름산(운산 雲山)은 일명 아방산이라고도 하며, 안양쪽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를 따라 인천쪽으로 가다 광명터널 직전 우측으로 산정(山頂)에 정자가 보이는 산이다. 원래 아 방리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봉'이라 불렀는데 조선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운산(雲山) 즉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산세는 남쪽으로 능고개를 지나 가학산, 서독산으로 뻗어 있고 북쪽으로는 도 덕산까지 이어져 있다.
도덕산(183.1m) 도덕산은 광명시의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일대에 걸쳐있는 산으로, 남쪽의 표고 198m 서산(도덕정이 있는 산) 과 연이어 있으며,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측되는 토석혼축(土石混築)의 산성터가 남아있다. 이 산성터는 한강유 역 전체를 굽어볼 수 있는 위치이며, 퇴미형의 석축산성인 군자산성지(君子山城址 ; 옛 시흥군 군자면 군자1리) 와 마주보고 있는데 산성의 둘레는 약 700m정도이며 현재 석축이나 토축으로 생각되는 유구(遺構)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해발 178m 지점의 평탄한 대지에서는 몇 점의 사족토기(四足土器)나 기와조각이 출토되었다. 옛날 사신들이 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에 대한 의견을 자주 교환했다고 하여 '도덕산'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며 지금은 시민체육공원으로 개발돼 도시인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3. 산행코스 : 황룡사입구-서독산안부 오거리-가학산-구름산-서산-도덕산-철산역 황룡사입구-서독산(222m)안부쉼터-절골약수터-서독산안부 도고내산 오거리-서독산 갈림길-가학산(216m-산 불감시탑)-광명터널위 삼거리(소하동 갈림길)-장절리 갈림길-영회원 갈림길-구름산(237m-운산정)-구름산3봉 (산불감시탑)-가리대광장-밤일사거리-해뜨는집-능선안부 쉼바위-안터송전탑삼거리(밤일고개)-능선안부 약수 터 갈림길-서산(198m-도덕정)-도덕산(183m-부리정)-소망교회-철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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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행거리 : 10km(도상거리 기준) 황룡사입구-1.3km-서독산(222m)안부 도고내산 오거리-0.4km-서독산 갈림길-0.6km-가학산(216m-산불감 시탑)-0.6km-광명터널위 삼거리-1.8km-구름산(237m-운산정)-0.45km-가리대광장-0.65km-밤일사거리- 0.35km-해뜨는집-1.85km-서산(198m-도덕정)-0.8km-도덕산(183m-부리정)-0.5km-소망교회-0.7km-철 산역(KIM'S CLUB)
5. 산행시간 : 5시간 54분(황룡사입구~철산역(KIM'S CLUB) ; 10:53~16:47)
6. 산행대장 : 산친구
7. 산행참석 : 산행대장 外 10명 고홍 / 기태 / 머드 / 미향 / 씨엔티 / 카스 / 파평 / 푸르내 / 플라워 / 황진이
8. 산행일정 및 산행모습 : 10:53 황룡사입구 11:05 쉼터 11:19 절골약수터 11:30 도고내산 오거리 11:53 서독산 갈림길 12:02 소나무보전지역 12:06 가학산(산불감시탑, 삼각점) 12:10 광명터널위 삼거리 12:22 장절리 갈림길(중식) 13:44 영회원 갈림길 14:02 구름산 14:40 구름산3봉(산불감시탑) 14:48 가리대광장 15:10 해뜨는 집 15:38 능선안부 쉼바위 15:50 안터송전탑 갈림길(밤일고개) 15:55 능선안부 약수터 갈림길 16:04 서산 도덕정 16:24 도덕산 부리정 16:37 소망교회 16:47 철산역(KIM'S CLUB)
[철산역~황룡사입구~서독산안부/도고내산 오거리]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철산역②번 출구....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이렇게 가을은 한 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가을이 오면 세 여자의 수다엔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갈지.... 사랑? 낭만? 낙엽? 단풍?.... 이 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 '여보, 밥 타.....' '밥 하다가 자는 사람이 어딨어.....' 서독산 오르는 길.... 황룡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사잇길을 따라 오르면 제법 경사가 있는 숲길 오르막이 이어진다.... 가끔 구름이 뙤약볕을 가려주긴 하지만 이미 손수건 한 면이 촉촉해진다.... 능선안부 쉼터.... 갈증날 때 이런 물 저런 물 해도 얼음물 만큼 시원한 게 없다.... 절골약수터.... 서독산 안부에 자리 잡고 있는 약수터... 물 맛이야 그 맛이 그 맛이지만 수도꼭지 틀어놓은 듯 시원스레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무더위를 덜어준다....
도고내산 오거리.... 서독산 정상부를 우회하여 내려선 갈림길로 오른쪽을 따르면 북으로 이어지는 구름산으로 향하고 왼쪽을 따르면 남쪽의 서독터널 방향이다. 참외... 포도... 얼음 맥주... 어느 곳에서나 먹는 즐거움을 빼놓을 순 없지만 그 보다 더 즐거운 건 역시 돌발적인 에피소드.... - 배낭인지 벌통인지.... - 벌침(봉독蜂毒) 쏘이면 어쩌구 저쩌구....
[도고내고개~가학산~능선삼거리~장절리 갈림길] 서독산 갈림길.... 도고내 고개로 오른쪽으로 이어가면 소하동... 왼쪽으로 이어가면 학온동 가학삼거리 방향이다.
날 뜨거우니 걸음도 터덜터덜... 에고에고~ 이 고개 언제 넘을까나..... 고갯길 오른쪽 소하동 방향으로 약 60여 m 이동하면 왼편 산자락으로 가학산 방향의 등산로가 이어진다.
누리장나무.... 소나무 보존지역... 가학산 정상부 가까운 곳으로 3~40년생 소나무 261본이 자라고 있다.... 가학산 정상부에서 보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과 소래산....
가학산 정상부.... 정상부에는 별다른 표식이 없고 산불감시탑 외에 삼각점이 있을 뿐이다... 가학산 정상부의 삼각점....
광명터널위 갈림길(소하동 갈림길)... 바람 시원한 고갯마루의 나무그늘 밑 들마루, 아니 쉬어갈 수 없겠다... 각양각색.... 十人十色.....
칡꽃.... 호젓한 등산로와 쉼터....
장절리 갈림길... 구름산으로 오르는 길목인데다 마침 평상까지 있으니... 자리 본 김에 주저 앉는다.....
성찬(盛饌)이 펼쳐지고.... 호사다마(好事多魔)라 좋은 일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맑은 날 있으면 궂은 날도 있도.... 성찬(盛饌) 덕에 뒤풀이 메뉴 보리밥이 날아갔다는 말씀..... 더구나 삼산(三山)이 사산(四山) 되고.... 하지만... 먹는 동안만은 뒷일은 잊었다.... 마치..... 잔칫집에서 한 상 받은 듯.....
[영회원 갈림길~구름산~가리대광장~밤일사거리] 영회원 갈림길.... 이곳부터 구름산까지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날 더운데 배까지 부르니 어찌 오를까나....
역시 산은 산... 구름산, 그 높이가 비록 237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만만찮은 깔딱고개도 있다.... 길에 동전 떨어졌나....
한동안 동전줍기 끝에 드디어 구름산 운산정(雲山亭)이 보이고....
운산정(雲山亭)에서.... 고산준봉(高山埈峰)에 오른 듯 눈아래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운산정(雲山亭)에서... 운산정(雲山亭)에서...
운산정(雲山亭)에서... 운산정(雲山亭)에서... 구름산 237m 정상석.... 구름산3봉(산불감시탑)...
가리대광장.... 구름산2,3봉 사이 안부의너른 쉼터로 밤일사거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설왕설래(說往說來).... 보리밥은 어쩌고... 되돌아 가자... 배도 부르니 도덕산으로... 삼산이 왜 사산되냐고.... 밤일사거리로..... 가리대광장 왼편의 비탈길로 내려서면 광명터널 공사장을 지나 사거리로 이어진다....
[해뜨는집~서산(광명산~도덕산~철산역]
도덕산 가는 길.... 밤일사거리에서 '해뜨는 집'을 거쳐 산길을 거슬러 오른다... 송전탑 주위에 깔린 칡덩굴이 오늘따라 조금은 거추장스럽고 날도 더 덥게 만든다... 기와층버섯..... 기와층버섯은 1년생으로 갓 크기는 3-10cm, 두께는 0.2-0.8cm 이다. 갓 표면은 갈황색이고 섬유상의 짧은 털과 환문이 있고, 갓 둘레는 선황이고 조직은 얇고 가죽질이며 2층으로 되어 있다. 기 부에서 내린 주름살 모양으로 위아래가 합착하며 편평하거나 조 개껍질모양이고 불규칙하게 굴곡한다. 포자의 크기는 3 ×4㎛로 구형이고, 아구형의 무색이며, 포자문은 백색이고, 포면은 평활 하다. 1년생이지만 드물게 2-3년생인 것도 있고, 자루가 없고 다 수가 겹쳐서 난다. 표고원목에 나는 목재부후균으로 군생하며 백 색구멍부후를 일으킨다. 기암괴석이라 하기엔 좀.... 쉬어가는 길..... 의미심장한.... 그러면서도 짓궂은......'싸부' 오늘은 물 대신 산, 총애(?)하는 두 제자와 함께.....
바쁜 걸음일랑은 사절.... 쉴 만한 공간이면 여지없이 쉬어 간다.... "머" 왜..보리밥 안 먹고 이 고생이냐구... "산" 너무 많이 먹어서 다들 배 부르다 그러니까... "머" 배 불러도 그 정도는 먹을 수 있는데.... "산" 그냥 가자니께요... "머"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봐, 안 된다는 게 열가지가 넘잖아... "플" 맞아...나도 그래... "푸" 휴~ 거들어야 되나 말려야 하나.... 안터송전탑 삼거리... 밤일고개라 부른다는데...밤일이라.... 능선안부 약수터 갈림길.... 어쨌든 합의(?)를 끝내고 뙤약볕 받으며 도덕산으로 오른다 쑥부쟁이... 비비추...
더위가 조금씩 걸음을 뒤쳐지게 하지만 길 좋으면 가깝다니까...
서산(198m)의 도덕정(道德亭)... 광명동에과 하안동 사이에 솟아있는 산으로 광명산이라 부르 기도 하며 광명시에서 세 번째로 높다. 도덕산(道德山)의 남쪽 줄기로서 도덕산과 구분하는 고개가 없이 서로 연이어 있어서 같은 산으로 보기도 한다.
도덕정 위에서... 약수터 갈림길에서 서산(도덕정)으로 오르는 길... 마지막으로 배낭 털고... 황도(黃桃)의 달짝함과 오이의 상큼함이 더위와 피로를 덜어준다...
망중한(忙中閑)... 서산(광명산)과 도덕산 사이 안부길....
도덕산(道德山 183m) 부리정... 보리밥 대신에 오른 마지막 도덕산... 여느 산 정자와는 달리 너와(너새)로 지붕을 얹은 부리정, 나름의 운치가 있지만 여러 시설물들에 가려져 그 맛이 떨어진다...
조금은 피로감이 몰려오지만... 렌즈 앞에선 금새 생기가 돈다. 역시 곶감보다 더 무서운 카메라발...
너와 / 너와집... 너와는 지붕을 덮는 데 쓰이는 재료로서 지방에 따라 '느에', '능에' 또는 '너새'라고도 부른다. 너와로 이용되는 나무는 결이 바르고 잘 쪼개지는 것으로 지름이 30㎝ 이상 되는 것이 적당하다. 너와의 크 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 가로 20~30㎝, 세로 40~60㎝, 두께 4~ 5㎝이며, 수명은 10~20년이다. 너와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 기 위해 무거운 돌을 얹어놓거나 '너시래'라고 부르는 통나무를 처 마와 평행되게 눌러놓기도 한다. '너와' 대신에 참나무의 두꺼운 껍질인 굴피(-皮)로 지붕을 얹은 집을 굴피집이라 한다.
명상의 숲길.... "머" 싸부~ 보리밥 어쩌유? "싸" 까짓거, 남한강에서 쌍끌이 탈 때 먹읍시다... 화유정 앞 도덕산 소개비(碑)...
황룡사 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서덕산과 가학산, 구름산, 서산(광명산), 도덕산으로 이어진 광명시 사산(四山) 트래킹...
여유와 웃음과 에피소드가 함께 하였던 산행이다...
산세가 그리 험하진 않지만 산고(山高)가 그리 높진 않지만 울창한 수림과 나름의 산 타는 맛을 간직하고 있는 광명시 사산(四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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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 대신... 전율을 느끼게 하는 생맥주의 시원함과 신선하게 튀겨진 통닭의 고소함이 하루 내내 머리 끝을 뜨겁게 달구었던 더위를 말끔히 가시게 한다...
가는 길 멀든 가깝든 험하든 수월하든 동행이 있음은 여유를 느끼에 한다...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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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淸風明月 원문보기 글쓴이: 고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