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과 아트만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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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我 aham)와 무아(無我 anātman)에 대해 우리는 그동안 헷갈렸고,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나는 2017년 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집중적으로
인도 첸나이에 있는 원네스 무브먼트라는 국제적인 명상 아카데미의 교육 과정에 참여하였다.
갈 때마다 명상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면의 한 부분을 만났고 초월적인 경험도 하기때문에 놀랄 수 밖에 없어서 꾸준히 갔다.
작년 2024년, 눈이 번쩍 뜨였던 경험을 했는데, 그것은 바로 내 몸의 경계가 사라지는 체험이었다.
호흡에 있어서도 ‘내 몸 안의 숨과 밖의 공기가 하나로 통째 연결’되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숨을 쉬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는~!
그리고 귀국 후에 나는 ‘내’가 했던 그 경험은 무엇인까! 의문이 생겼다.
분명 ‘내’가 경험을 했는데... 불교에선 무아를 강조하고 있으니 말이다.
내(나) 경험은 무엇이고 무아는 무엇일까~!
인도에서, ‘아트만은 환영’이라는 가르침을 듣고 명상을 했을 때, 내 몸의 경계가 사라지는 경험과 더불어 호흡도 하나라는 실재적인 체험을 내가 하였는데...
한편, 나는 승려이지만 심리상담전문가로서 주로 상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서구의 심리상담에서는 (건)강한 자아를 강조하지만 불교에서는 무아를 강조한다.
얼핏 보기엔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다.
그러니까 자아가 건강하지 아니하면 무아적 체험을 하는데 제한된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
나는 귀국 후에 신상환 박사님에게 전화를 했다.
위의 내용을 전하면서, '내가' 경험한, ‘나’의 산스크리트어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였다.
박사님은 ‘아함’이라고 말했다. 아함은 산스크리트어로 1인칭 지시대명사라는 것이다
부처님은 아트만에 대해선 부정하셨으나 아함에 대해선 언급하신 적이 없다고.
너무 명료한 답변이었다.
언젠가는 이 내용을 정리해서 블로그 등에 공유해야지~ 했는데 오늘 정리하여 올린다.
올리기 전에, 내가 산스크르트어를 잘 몰르기에 챗GPT에게 확인을 해보았다.
구글이나 *이브 등에 검색하면 이런 대답이 안나오니 쳇지피티에게 물어볼 수 밖에 ~^^
나의 질문은 “산스크리트어 aham 과 atman 의 차이와 용례를 설명해 줘” 였다.
아래는 챗지피티의 대답이다.
“Aham” (अहम्) 과 “Atman” (आत्मन्) 은 둘 다 “자아”와 관련된 개념이지만, 의미와 철학적 깊이에서 차이가 있다.
1. “Aham” (अहम्)
• 의미:
Aham은 산스크리트어에서 “나(I)“를 뜻하는 1인칭 대명사이다.
개인적인 자아, 즉 경험하고 생각하는 ‘나’를 지칭하며, 문법적으로는 일반적인 주어로 사용된다.
• 용례:
• अहम् गच्छामि। (Aham gacchāmi.) → “나는 간다.”
• अहम् पठामि। (Aham paṭhāmi.) → “나는 공부한다.”
• अहम् ब्रह्मास्मि। (Aham Brahmāsmi.) → “나는 브라흐만이다.” (우파니샤드의 유명한 문구로, 개인적 자아(ahm)가 궁극적 실재(Brahman)와 동일함을 의미)
2. “Atman” (आत्मन्)
• 의미:
Atman은 단순한 “나”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참된 자아(the Self, 영혼)를 의미한다.
힌두 철학(특히 베단타)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개별적인 육체적 자아를 초월하여 우주적 실재(Brahman)와 동일한 본성을 가진다고 여겨진다.
• 용례:
• आत्मानं विद्धि। (Ātmānaṁ viddhi.) → “자신을 알라.” (진정한 자아에 대한 깨달음을 강조하는 문구)
• आत्मा अमृतः। (Ātmā amṛtaḥ.) → “아트만은 불멸이다.”
• आत्मा एव परमात्मा। (Ātmā eva paramātmā.) → “아트만은 곧 파라마트만(최고의 자아)이다.”
차이점 정리(도표 참고)
구분Aham (अहम्) Atman (आत्मन्)의미1인칭 대명사 “나”변하지 않는 참된 자아, 영혼범위개별적, 경험적 자아보편적, 영적 자아철학적 의미일상적인 “나”를 지칭궁극적 실재와 연결된 자아사용 예문장에서 일반적인 주어로 사용힌두 철학과 영적 깨달음의 맥락에서 사용
요약
• Aham은 경험하고 생각하는 “나”를 의미하는 일상적인 1인칭 대명사이다.
• Atman은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자아, 즉 영적 존재를 가리키며, 철학적·영적 맥락에서 사용된다.
즉, “Aham”은 내가 지금 경험하는 ‘나’이고, “Atman”은 그 경험하는 ‘나’를 넘어선 궁극적인 실재로서의 ‘나’이다.
그리니까,
부처님께서 태어나자마자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 이라고 말했을 때의 아(我)와
임종하실 때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하라고 유언하셨을 때 자(自)는
아트만이 아니라, 아함인 것이다. 아함의 기능을 강조한 것이다.
즉,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아(아함)는 건강해야 한다는 말이다.
수행하면서 정진하는 자아(我)인 아함(ahm. I)을 부정한 것이 아니다.
윤회하는 실체인 아트만을 부정한 것(무아 Anattan)이다.
아하(aham)과 아트만(ātman)에 대해 중국에서 번역할 당시 둘 다 한자 ‘我’로 표기하면서 헷갈렸던 것은 아닐까!
*신상환 박사님: 타고르대학으로 알려진 비스바 바라띠대학에서 티벳어, 산스끄리뜨어 등의 언어를 공부했고, 캘커타대학에서 용수보살의 중관사상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비스바바라띠대학의 인도-티벳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티벳 스님 등에게 중관사상을 가르쳤다. 현재 곡성 지산재에서 중관학당을 열어 중관사상 선양을 위한 역경(譯經)과 강의 등을 하고 있다. 24년 11월 28일 필자와 전화 통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