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타워에서 내려오니 저녁먹을 시간이다.
동해안에 왔으니 저녁은 당연히 싱싱한회가 입맛을 돋구는 횟집일텐데 속초를 잘아는 분이 안내를 했으니
나름대로 이름이 있는 횟집일터여서 기대가 크다.
엑스포타워에서 나와 청초호를 끼고 버스로 5분쯤 가니 바로 속초팔경중 으뜸인 영금정과 속초등대 바로 아래다.
횟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그중 대선횟집으로들어간다. 4층건물 전체가 다 횟집이다.
속초에서는 손꼽히는 횟집으로 매스컴에 여러번 소개되었고 2009년에는 강원도와 도민일보가 평가하는 강원도
음식점중속초에서 가장 좋은 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단다. 요즈음 맛집은 매스컴이나 블로그에 소개 안되는
집이 없으니 그건 그리 중요치 않고 내입맛이 더 중요하다. 팸투어를 다녀도 마음에 안들면 맛집은 건너뛰는데
이집은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장 위쪽인 4층에 예약됐고 해서 힘들게 올라갔더니 첫눈에 띄는것은 음식이 아니라 영금정과 동해바다의
시원함이 파도소리와 함게 바로 발아래 펼쳐진다. 음식음 먹기에 앞서 영금정을 찍기에 바쁘다.
사진찍는동안에 음식이 계속 차려진다. 바닷가라 그런지 30여가지의 음식이 대부분 해산물이고 회를뜨고난 생선의
머리와 몸통까지 접시에 올라오는 바닷가 특유의 데코레이션된 회까지 상에 놓을자리가 없다.
당연히 싱싱한것은 말할것도 없고 육류보다 회를 좋아하는 내게는 맞춤형 진수 성찬이다. 접시에 담긴걸 한점씩
집어먹으며 맛을보다 보니 메인인 회를 먹기전에 배가 불러오는 느낌이다. 주당이 몇명 안되는 회원중에서 겨우
한상을 만들어 소맥 폭탄주를 돌린다.
이날의 가장 백미는 함께했던 분이 가지고 있던 폭탄주 제조허가증이다.
강원도청 관광과에서 발급한건데 한국폭탄주 제조청장이란 무시무시한 이름을 쓰고 있다. 정식으로 발급받으려면
3주 동안의 체험형교육이 필요하단다. 쏘폭, 양폭 두종류가 있는데 이분은 두종류를 다가지고 있다. ㅎㅎㅎ
횟집 창문사이로 영금정과 동해바다가 잘 보인다.
속초팔경중의 하나다.
횟집과 바다가 붙어있다.
이게 1인당 3만원짜리 모듬특대다.
동해바다의 싱싱한 회
밑반찬들
동해안이라 성게가 나온다.
회에 깔렸던 머리와 뼈를 걷어다 매운탕을 끓여준다.
가격표
이날의 백미 폭탄주 제조 허기증
대선횟집
저녁식사후영금정의 야경을 둘러본다.
관광지 속초에서 비슷비슷한 횟집들이 많을때 참고해서 들어가 볼만한 집이다. 홈페이지 : http://www.daesunfish.co.kr/
첫댓글 폭탄제조증 에 빵 터졌습니다.
회도 맛있게 보이구요, 좋은데요 ^^
와.... 바다소리에 멋진 풍광까지... 회맛이 꿀맛이겠어요~
싱싱한 회도 구미가 댕기지만, 통통하게 자리 잡고 있는 감자떡도 탐이 나네요.
반찬 하나하나가 살아 있어요^^
멋진 식사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