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예밀2리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농촌진흥청에서 최고의 품질임을 인증해준 "탑 푸르트"라고 합니다.
김삿갓면 예밀2리의 포도는
영월지역의 석회암 점토질에 뿌리를 박아 껍질이 부드런운데다
큰 일교차가 있는 덕분에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곁에 포도의 단맛이 코끝으로 느껴져
여행자의 발걸음은 예밀2리의 포도농가로 향합니다.
예밀2리로 가는 양옆길에는 수확을 기다리는 농작물들로 가득합니다.
올여름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태풍 블라벤과 산바도 이곳을 비껴 지나간것 같습니다.
예밀2리는 1,000m가 넘는 만경대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입니다.
언뜻 보기에도 포도밭이 많아 보이네요.
포도수확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설명을 듣고, 가위와 비닐봉지를 받아듭니다.
포도밭안으로 들어가 농장주인이 포도따는 것을 본후 수확에 참여합니다.
직접 딴 포도한송이를 집어드니 동글동글 씨앗이 굵고 탐스럽네요.
포도한알을 입에 넣으니 단물이 입안에 가득 배입니다.
보통 14브릭스정도만 되어도 맛있다고 하는데, 이곳 포도는 평균 16브릭스가 넘는다고 하네요.
포도수확 체험이 끝나고, 예밀마을 와인체험관을 찾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오픈하지 않았지만, 와인 생산 및 시음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예밀리의 나즈막한 산자락은 여행자에게 푸근한 느낌을 주는데요,
여기 와인체험관장님은 이곳 풍경만큼 인자해 보입니다.
와인제조기구도 들여놓은지 얼마되지 않는지 포장비닐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관장님은 와인생산과정을 일일이 설명하고, 이곳 포도와 와인의 우수성을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네요.
관장님의 설명이 끝난후 와인시음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미 레드와인과 로즈 와인이 와인잔에 채워있습니다.
한잔씩 집어들고 와인맛을 음미해봅니다.
우리나라 술문화는 원샷을 좋아하는데요, 와인은 원샷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입에서 와인의 향을 놓치게 된다고 하네요.
그럼 여기서 와인을 마실때 지켜야 할 기본예절을 알아봅니다. (자료출처 : 다음)
1. 병을 딴 사람이 먼저 시음을 한다. 대개 초대자가 병을 딴다.
2. 잔을 다 비우기 전에 따라 줘라. 잔이 4분의 1이나 5분의 1까지 비워지면 첨잔을 할 수 있다.
3. 원샷은 하지마라. 입에서 느낄수 있는 향을 놓치게 되니까
4. 얼음은 절대 넣지 마라.
5. 첫잔은 대체로 건배한다. 잔 다리를 잡고 들어야 하는데 잔 끝부분을 부딪치며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는다.
와인빛이 너무 고와 파란하늘에 비춰 봅니다.
홀짝홀짝 마신 와인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구름위에 둥둥 띄워주네요.
방랑시인 김삿갓도 산좋고 물좋은 이곳을 떠다녀겠지...
술 한잔 마시고, 술기운에 시를 읊었으리라 짐작해봅니다.
첫댓글 시리게 파란 하늘과
빛깔고운 와인으로
(맛과 향은 ....)
시를 쓰셨네요.
ㅎㅎ...여블단 따라 다니면서 많이 배우네요...^^
예밀 포도 와인이 이름이 참 이뻐요^
그러게요....이름도 예쁘고, 빛깔도 예쁘고, 사람들 맘도 너무 예뻐보이네요.
포도도 맛있고 포도주도 취하고 싶은 글이네요.
ㅎㅎ....와인빛이 너무 고와서 예밀마을은 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포도와 와인! 하루속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외산보다 많이 사 주어야 이분들의
삶에 생기가 돌겠지요.
푸른 가을하늘을 향해 원샷 하는듯한 와인잔이 멋져요.
그러게요. 우리입맛에 맞는 와인이 대박났으면 좋겠네요.
사진이 멋집니다^^
다른분들 따라해봤는데, 집에와서 보니 멋지게 담겼네요...ㅎㅎ
어우..사진 주긴다 아주 ........시워언 하다
이곳에 들어와 따라다니다보니, 사진도 많이 배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