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전하다
몇개의 침묵들이
멈춰선 차들 사이를 어지럽게 빠져나간다
불면의 밤을 의례로 치르는
절실한 몸짓의 그에게
손을 흔들어 밤을 지워주고싶다
속도 제한없이 오류의 도로를 질주하는
누구나 한번쯤은 달려보았을 길
필사의 힘이 소진되고 나서야 구도의 길이 보이는 것
뜨거운 강을 건너간 푸른 수행을
평온의 가슴으로 내려놓아 사랑의 문신을 새겨두는것
저마다 잃어버린 것들을 장사지낸 가슴에다
별을 심고
장미 한 포기 심고
빈 가슴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나는 오늘,
그에게 닿을수 있는 교신을 연구중이다
카페 게시글
이성준 시인
타전하다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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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
15.09.12 01:5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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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저마다 잃어버린 것들을 장사지내고
빈가슴으로 돌아오라"는 타전에 바람은 더욱
소슬하고 하늘은 파랗게 높아만 갑니다
뜻 깊게 감상 하고 건필을 빕니다
김시인님! 별고 없으시지요? 마음 나눠주심 감사드리고요,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연구 끝나시면
알려주세요^^~
아직도, 지금도, 앞으로도 쭈욱 연구는 끝나지 않을듯...!
@이 영 ㅎ~~
그럼
이 가을에는 저도 함께 연구해 보겠습니다.^^
보다 행복한 날들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