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 세상의 속도를 따라잡자!
시니어 무료 디지털 금융교육, 은누리디지털문화원
갈수록 은행 점포가 사라지고 있다. 은행 점포가 사라지니 늘 은행원과 마주하면서 업무를 보던 시니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모두가 비대면 폰뱅킹시대라며 손안의 휴대폰에서 해결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세대도 엄연히 존재한다. 그렇다고 디지털시대에 소외된 이들을 위한 돌봄도 시원찮다. 어디로 가서 뭘 배워야 하는지 그 안내판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 시니어들의 답답함은 누가 알아줄 것인가?
이러한 시니어들의 답답함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곳이 있다 하여 찾았다. 시니어를 위한 ‘은누리디지털문화원’이 센텀시티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었다. 문화원에서는 그나마 적응하려고 발버둥 치는 실버세대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사막의 오아시스라 이곳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학원에 들어서면 우선 그 규모와 과목에서 놀란다. 그야말로 전 세대를 위한 디지털 문화원이다. 우선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부분을 안내받다 아주 흥미로운 사실을 대했다. 학원에서 배우는 시니어들이 자녀들로부터 “휴대폰에 그 어떤 앱도 깔지 말 것”을 종용 받는다는 것이다. 아마 휴대폰에 금융사기단이 앱을 심는 사기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으니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지만 씁쓸한 기분이었다.
박원옥 원장은 “은누리디지털문화원에 오시는 대다수 원생들은 인생의 제2막을 산다고 한다”면서, “처음 휴대폰 버튼도 잘 누르지 못하던 원생이 이젠 어느 부분에선 자신보다 더 높은 경지를 자랑한다”고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디지털로 창출해내는 세상이 워낙 넓어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면서 실버세대를 위한 디지털 요양원까지 그려냈다. 박 원장의 이야기를 듣자니 입구에 ‘은누리디지털문화원’이란 간판이 이해가 되었다. 그간 금정구에서 오랫동안 디지털 교육을 해온 그는 “해운대로 진출하자마자 코로나19를 만나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고. 그러면서 “이젠 해운대를 위해 헌신하겠다”하니 해운대라이프와 절로 의기가 투합되었다.
디지털 시대를 미처 못 따라가는 이가 어디 시니어뿐이겠는가? 디지털 기술이 아니라 디지털 문화를 꿈꾸는 이들은 그 꿈을 실현하기 좋은 곳이다.
은누리디지털문화원 : 051-710-0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