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리더가 되는 인문학 특강
안녕하세요 인사드릴게요.
인문학 공부모임의 간사역할을 하게 된 양임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1년동안 텃밭모임 활동과 아이를 농부학교에 보낸 학부형이기도 하구요.
이곳 마을조합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무척 행복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조합원이기도 합니다. ^^
2016년에 마을조합에서 준비한 인문학 특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올해 두번에 걸쳐 농촌학교 아이들과 제 아이의 친구들이
영암소재 농촌유학 단기캠프에 참여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출판사, 대안학교,공동체 경험,마을조합 활동,아이의 문탁 등에서의 경험,
아이 친구들과의 인연 등이 일부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캠프에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무척 행복했었는데요.
이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몇해 전부터 기획하던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강좌’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 고향이 되어버린 용인 어딘가에서 시작하마고 막연히 생각하던 차에
모모 이사님의 제안으로 구체화된 것이지요. 무척 감사한 마음입니다. ^^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강좌는 실은 모 대안학교에서 '2주간의 집중수업'이라는
형식으로 보통의 아이들이 2주동안 오직 글쓰기만을 수업방식으로 택해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가 하는 실험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있었기에 아이들의 변화의 과정을 제가 기억하고 있답니다.
'집중수업'이란.. 특별히 선별하지 않은 대안학교의 중등 고등 과정의 학생들이
2주간 오직 한가지 커리큘럼만을 공부하는 과정을 칭하는 것입니다.
특별 프로그램이라 한학기에 한번 진행합니다.
옷만들기, 우리가락, 글쓰기, 집짓기 등의 커리큘럼이 시행되었구요.
다른 역동적인 프로그램과 달리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처음부터 우호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마치 입대하는 군인처럼 비장한 각오로
'이 지겹고 어려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인가' 라며 각오를 하던 아이들이 다수였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2주 후에 하나같이 짧건 길건 묵직하건 가볍건
자신만의 글을 풀어내었습니다.
그간의 제 경험으로 글이란 자신을 정확히 바라보려는 용기가 없으면
그저 글씨 껍데기만 나열하기 마련인데 역시 아이들이란..
용기있게 자신과 마주할 힘이 있었던 것이지요.
짧은 시간 동안의 아이들의 변화를 목격하며 결심한 것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창작자가 될 기질이 있는데,
다만 이런 교육을 받아본 경험 이 없었을 뿐이다. ~
어른인 나는 아이들에게 그들이 선택할수 있도록 부단히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물론 그 내용물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성장시키고,자신의 힘을 발견하게 하는 것들이겠구요.
그 시작을 글쓰기로 하면 좋겠다 ~ 했지요.
그것이 최근 아이들에게 일어난 우리를 힘빠지게 하던 여러 일들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지요.
그리고 다시, 대안학교에서 제시되는 여러 고급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보게 되었습니다. 글쓰기에서 가능하다면 다른 것들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렇게 최초의 생각이 덧붙여져서 기획된 프로그램이
바로 <우리 아이 리더가 되는 인문학 특강> 이랍니다.
모든 강의 내용과 강의중 이루어질 아이들의 작업은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 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두루뭉실한 철학적 내용만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자신의 적성을 찾도록 도움을 주는 기능적 면이 포함됩니다.
아이 엄마로서의 저 자신의 욕심이 당연히 반영되어 있구요. ^^
모든 강사님은 대안학교,일반학교, 기업체 강의 경험 등이 풍부하고 아이들과 교감하는 분들이세요.
훌륭한 교육과 좋은 먹거리 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뜻있는 분들이
용인에 함께 계시다 라고
강사님들에게는 자랑을 해 두었답니다. ^^
용인에서 10년 가까이 살았지만 요즘처럼 즐거운 시간은 없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랍니다.
얼마전의 송년회 자리에 함께 하면서 더욱 그랬습니다.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들이 이곳 용인에는 많으시구나
라는 반가움이 있었어요.
이런 기획으로는 처음 뵙는 듯 하여 소개 글이 길어졌습니다.
관심 부탁드리구요.
모쪼록 강사님과 조합원(학생과 학부모님) 간의 좋은 만남이 되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참관 신청해요
네 감사합니다.
정원 & 어머니 / 의현 & 어머니 / 형석 & 유경 & 어머니 / 명재 & 나현 / 정연 & 어머니 & 아버님 / 선재 & 맘 & 파 / 준아 & 그랜맘 / 동현 /
을 & 맘 / 수덕님 / 그외 악동 (?) / 지곡동 친구 &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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