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자제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는 일요일 오후다. 지침을 어기고 오랜만의 외출을 나간 아내를 대신해 늦은 아침밥을 먹고 나른하게 졸리는 오후에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제대로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 배달을 시키기로 했다.
문득 2016년 회사를 희망퇴직하고 돈까스 집을 차린 회사 동생이 생각이 났다.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에 돈까스 장사를 갔던 동생이 작년 중곡동에 '카츠킹' 이라는 가게를 차렸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도 때때로 안부전화를 해주던 고마운 동생이다. 늘 안부만 묻다가 주문전화를 넣었더니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회사를 퇴직한 이후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늘 밝은 목소리를 전해주는 동생이 대견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정성스럽게 요리해서 배달된 돈까스와 우동, 김치나배가 참 맛있다. 회사 다닐때도 야무지더니 음식 맛도 야무지다.
은광아 참 맛있게 잘 먹었다. 아들세명이 맛있게 먹는 모습보니 내가 해준 것처럼 흐뭇하다. 종종 시켜먹을게 열심히 살아라.
#거제맛집 #중곡동 #카츠킹 #감칠맛우동 #얼큰한김치나배 #육즙촉촉 #돈카츠
#후회없는맛집 #거제시의원이태열 #거제시의회 #이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