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確信)속에서 살아요.
'신앙(信仰)'이란 말을 국어사전의 용어정리에서 보면 "초자연적인 절대자, 창조자 및 종교 대상에 대한 신자 자신의 태도로서, 두려워하고 경건히 여기며, 자비·사랑·의뢰심을 갖는 일로써 비슷한 말은 믿음"이라고 정의해 놓고 있습니다. 이 '신앙'이라는 말속에서는 긍정적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가리켜 우리는 확신(確信) 즉 굳게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푸시고 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하실 것을 확신하면서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을 소유하는 것이 바로 신앙생활의 기초가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믿음의 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 믿음과 확신을 구원의 문제로만 제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믿음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단순히 우리를 구원하심으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의 구원뿐 아니라 우리의 삶까지도 온전히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통해 이루실 귀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삶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 하시는 은혜와 섭리 가운데 있음을 확신하며 전진해야 합니다.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믿으며 밝고 힘 있게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할 수 있는 간증이 있는 삶이 될 수 있으며, 이 확신의 삶이 우리를 승리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 확신이 없으면 더 심한 고통으로 변합니다. 괴로움과 아픔으로 막막한 현실로 바뀝니다. 우리의 입에서는 절망과 불평의 용어들이 솟구칩니다. 그러나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섭리하심의 확신을 가지면 희망으로 바뀝니다. 용기와 힘이 솟아납니다. 우리의 입에서는 행복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이번 주 다니엘 기도회의 강사들의 공통적 고백이 바로 확신의 삶의 기쁨과 능력이었던 것을 상기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용어를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까? 불평의 언어입니까? 아니면 행복의 언어입니까? 다윗은 시편19편 14절에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입의 말은 내 마음의 생각이고 이 모든 것은 주께서 듣고 계십니다. 즉 나의 기도요 간구요 찬송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나의 기도와 찬송은 바로 확신이 가득 찬 모습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2022. 11. 13 함 윤 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