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마지막구간
큰 선물 두 개를 받았네요
하나는 냄새의 선물 또 하나는 지루함의 선물
43코스는 100프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길로 둘레길이 이어진다
또한 약 90프로이상을 하천 둑방으로 진행해야 한다
포도농장. 돼지농장. 소농장. 개농장. 말농장까지 농장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는 코가 마비된 것 같아 머리까지 아프더구먼 이것도 둘레길의 일부라고
생각하자 그 냄새에서 빠져나오니 광활한 평야 속에 안성천 둑방길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이제는 발가락들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달래고 얼래고
지루함에서 몸부림치니 어~어? 다 왔네? ㅎㅎㅎㅎ
수많은 소농장에서 풍겨오는 냄새에 적응해야 한다 ↓
소농장에서 빠져나오니 이제는 끝없는 지루함이 기다린다 ↓
하트진행도 ↓
『 경기둘레길 안성 43코스』ㅡ안성들판을 적시는 물길을 따라
◈언제: 2023/02/ 22(수요일)
◈소재지: 경기도 안성.평택
◈코스경로: 서운면사무소→상고지마을회관→삼남길종점→군문교삼거리
◈거리 :21.23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43코스 시작: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인리 107-4(서운면사무소)
43코스 종료: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215-21(군문교삼거리)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영하5도에서 출발 쌀쌀한 느낌
◈시야와 조망 상태: 잿빚시야 불량
43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43코스
네이버 HD지도(트랙) ↓
통계 ↓
안성들판을 걷는 길이다.
서운면소재지 골목길을 돌아 나와 들판을 마주한다.
길은 일직선으로 금을 그었다.
소실점 맺히는 길 끝에서 만나는 냇물이 반갑다.
청룡천을 만나면 한동안 같이 간다.
청룡천은 서운산에서 발원하여 들판을 골고루 적신 뒤에 안성천에 합수한다.
안성천을 건넌 걸음은 안성농원으로 살짝 방향을 바꾼다.
안성농원 언덕은 사진동호인들에게 일출사진 성지 같은 곳이다.
다시 안성천 둑 위에 선다.
둑길을 따라 평택으로 넘어가면 걸음도 끝이다.
둘레길 이야기
오늘 사용한 카메라 ↓
오늘은 옛날 습관처럼 부지럼을 떨었다
영양가 없는 43코스지만 그래도 완주를 하기 위해서는 지나가야 하기에
여기 날머리 군문교 삼거리에 오전 7시 30분에 도착한다
그전에 평택역 주변에서 점심 대용으로 김밥을 구하려 돌아다녔지만
김밥 파는 곳이 그리 쉽게 눈에 띄지를 않는다 겨우 20여분을 돌아다녀 김밥을 구하고
여기 날머리에 도착했지만 주위에 주차공간이 거의 없다 내 차량이 소형차량이라
인도 위에 주차는 했지만 이런 정보 승용차로 둘레길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고
오늘은 특별하게 안성에 거주하시는 산동무에게 택배를 부탁했기에 택시 부를 일은 없고
택시비도 약 5만 원 정도 나올 예상이라 특별하게 안성을 벗어나기 전에 택배를 부탁했구먼 ↓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지만 8시경에 나와 해후를 하였고
들머리로 이동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구먼 ↓
들머리 이동 중에 가는 길에
자기가 취미로 운영하는 자가 농장으로 안내해서
믹스커피도 타주고 주위를 구경시켜 주더구먼 ↓
향나무 분재를 키우고 있다고 하고 ↓
직장도 따로 다니면서 이렇게 넓은 땅에 홀로 순수 가꾸고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고 대단한 열정 아니면 과연 박수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 ↓
들머리 인증함에서
산동무 대방님과 기념사진으로 인증하고
오늘 택배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다음에 보기로 하고 헤어진다 ↓
역시 집사람도 개인적으로 인증하고 43코스를 시작한다 ↓
면사무소에서 도로 따라 시작한다 ↓
오늘은 지난번에 숲길에서의 정 반대로
딱딱한 콘크리트길과 아스팔트길을 걸어야 한다 ↓
도로 따라가다 방향을 좌측으로 꺾어 드니
저 건물은 뭐냐? 안심사라고 쓰여있는데 절인가? ↓
그리고 서운초등학교 앞도 지나고 ↓
아스팔트 포장된 지 얼마 안 된 길을 따라 들판길로 ↓
뒤돌아보니
서운산이 역광으로 조망되고 ↓
둘레길 노면 표시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
얼마 후 23번 도로 안성대로 지하차도로 건너가고 ↓
주위에는 비닐하우스 단지들이 널려있더구먼 무슨 작물이지? ↓
들여다보니 포도를 비닐하우스 안에서 재배하고 있더라
포도 중에서도 청포도처럼 생긴 이름이 샤인 머스켓이란 포도라고 들은 것 같은데 ↓
강덕리를 지나고 ↓
좌측에 지천인 양변천이 따르고 ↓
대형 포도농장 도 눈에 자주 띄는 걸 보니 안성포도 유명한갑다 ↓
당연히 들을만하는 민원이다
우리 지나가는 것도 고역인데 이 지역에서 사시는 주민들은 오죽하겠는가? ↓
이제 3.3km 왔네?
아직 집사람은 손끝이 시리다고 한다 장갑을 끼웠는데도
오늘 출발할 때 온도가 영하 5도인 것 같은데 아직도 한 겨울이구만 ↓
강덕리 마을을 지나 ↓
이런 건물은 안 보는 게 힐링인데 왜 자꾸 눈에 보일까?
왜 카메라 들이 될까? 제발 오늘은 코 막고 땅만 쳐다보고 가는 게 현명한디 ↓
길은 다리 건너 방향을 바꾸고 지천인 양변천에서
이제는 청룡천으로 계곡이름이 바뀐다 아마도 청룡천에서 안성천으로 또 바뀔 것이다
둘레길 캐릭터 귀요미 ↓
이제는 오리지널 냄새를 직접 맡으면서 걸어야 한다
겨울철도 이런데 여름철 습할 때는 얼마나 심할까 ↓
소 축사를 가까이 지나간다 ↓
주위가 온통 크고 작은 소 축사가 자리 잡고 있다
거기에서 나는 축사냄새가 굉장하다 ↓
그리고 길 주위에 생활쓰레기들까지 합류하여
보는 눈까지 피곤하게 만든다 ↓
상고지 회관을 지나고 ↓
계속 그 모습 같은 모습 같은 길을 걸어간다 ↓
진촌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다↓
회관 앞에 쉼터가 있더구먼
이것도 마을에서 만든 쉼터인듯하고
여기에서 점심을 김밥으로 때운다 문제는 쉼터에 앉자마자
마을분 한분이 다가오더니 계속 말을 건넨다 어디서 왔냐? 운동하냐? 등
예의상 몇 마디 화대해 주었는데 김밥을 먹고 있는데도 계속 쳐다보며 말을 건넨다
아~~ 이~~ 구야 먹는데 뚫어져라 쳐다보는 건 너무하잖아요 더 이상 응대를 안 하니
본인도 민망했나 그만큼 순수하시고 사람들이 그리웠나? ↓
평택터미널 주위에서 약 20여분을 헤매다 구한 김밥이다
겁나게 맛있더구먼 여기에 뜨거운 보리차를 마시니 궁합이 잘 어울린다 ↓
자~~~ 먹었으니 또 걸어보자
여기 둑방은 생활쓰레기와 함께 음식쓰레기들까지 짬뽕 잡탕으로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으니 ↓
물도 그리 깨끗한 느낌은 아닌데
저 놈은 한바탕 헤집었나 이제 막 올라오는 태양빚에 털을 말리고 있구먼 ↓
안성천으로 천 이름이 바뀝니다 ↓
정말 소음이 엄청나네요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소음이 ↓
그 밑을 지나갑니다 ↓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여기에 차들도 꽤 지나가네요 먼지 일으키고 ↓
옛날다리인 듯 매우 낮게 만들어졌다
어느 님은 신발 벗고 건너는 것을 보았는데 여기도 지날 때는 계절
선택을 잘해야겠다 ↓
그리고 광활한 둑방길이 기다린다
무슨 생각을 할까? 어떤 방법으로 걸어갈까?
이런 데를 걸을 때는 땅만 보고 걷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
물 흐르는 곶은 좁은데
그 외에 땅들도 안성천으로 속한다 건너편에 둑방까지 거리가 엄청난 크기다 대단한 크기다 ↓
보이는 저 수많은 아파트단지는 평택에 속한 아파트인 것 같다 ↓
안성천이 유천으로 또 더 가면 다시 안성천이 나오는데 이해하기가 애매하고 ↓
가자~~ 가자~~ ↓
걷자~~ 걷자~~~ ↓
안성천
경기 용인시 남부의 산지에서 발원하여
안성과 평택을 거쳐 남서방향으로 흐르면서 황해로 유입하는 강. ↓
집사람과 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
낱알이라도 있나? 무리 지어 ↓
고함을 치니? ↓
종반부에 쉼터가 나타난다
참 야속한 쉼터다 그전에 하나정도는 그늘 있는 쉼터가 있어야 하는데 ↓
원종복마을 지나고 다시 걷다
경기옛길 삼남길 날머리지점인가 보다 ↓
빚 바랜 평택시 간판이 보이고 ↓
저 다리 건너면 평택시란다 ↓
가끔씩 저리본이 눈에 들어오는데
사슴과 구름? 나 또한 저런 리본을 가끔씩 걸어 지나갑니다 하고
알려주는데 동질감이 느껴져 담아보고 검색해 보니 나오지는 않네요 ↓
이제는 종반부로 ↓
1호선 철로밑을 지나네요 ↓
이쯤 되니 평발인 나도 발가락이 기형인 마누라도
서로가 인상 쓰면 발가락이 발바닥이 아우성친다고 서로가 하소연합니다 ↓
봄철에 벚꽃이 만개할 때 감탄하겠네요 이 길을 ↓
정말 영양가 없는 길을 다 걸어왔네요 저기 주차한 내 차량도 잘 있네요 ↓
군문교 끝에 교통표지판은? ↓
여기서 43코스를 종료하고
바로 귀가하는데 경부고속도로로 이동하는데 정말 혼잡하고 복잡하더구먼 ↓
집에도착해 뒷풀이로 장어구이와 함께 피로를 해소한다 ↓
첫댓글 너무 늦게 답글을 쓰나요
요즘 경기 둘레길은 그리 매력이 있지 않답니다
특이 축사가 많은 관계로 냄새도 그렇고 ~~
오늘은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오기에 곰바우님 .. 대방님 한테 히치 부탁 으로 오전에 만났는데 ~
보기엔 털털한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나의 오판 ...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참 대단한 사람으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아침에 차한잔 얻어먹고 화분 7개 선물 받으니 기분 짱 ... 고맙고 잘키울께요
서운면사무소 ~ 군문교 까지 장장 21 km
주로 뚝방길과 안성천길로 이어져 있는데 지루함 그자체
장거리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걸었다는데서 나에게 박수 .. 짝짝짝
그 보상으 저녁엔 장어 구이 ~~ ㅎㅎㅎㅎㅎ
시작과 끝, 이 너무 좋았습니다
곰바우님 ~~ 수고 하셨고 자세한 이미지 글 과 함께 잘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