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평창 백덕산
▶산행일자 : 2018년 1월 7일
▶날씨: 아침기온 -12도 낮기온 -3도 기온은 낮았지만 바람이없어 체감 온도는 포근
▶산행코스 : 문재터널~당재~먹골삼거리~백덕산~헬기장~먹골재~먹골
▶산행거리 : 약10.7km (트랭글기준)
▶총산행시간 : 5시간20분 (중간) 후미 6시간
▶산행동행: 우리들산악회 44명
2018년 새해 첫 산행.....
작년 연말에 2018년 연간 산행계획을 세우며 첫 산행지를 두고서 고민을 많이 했다...
새해 첫 시작을 알리는 산행인 만큼 어느정도 알려진 유명산 이어야하고 또한 겨울철 눈꽃 산행지로 적합한 곳을
선정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 산악회들이 눈꽃 산행으로 태백산,소백산,오대산,계방산등으로 계획을 잡기에
그곳을 피하고 우리들만이 즐길수 있는곳으로... 운장산과 백덕산을 고민한 끝에 첫 산행지로 백덕산을 선정했다..
강원도 평창 눈도 많은산...그러나 겨울 산행지로는 특급지보다 조금 덜 알려진곳...
우리들에서 2015년5월에 한번 다녀왔으나 그때 안좋은 기억이 남아있던곳... 여러모로 안전산행을 위하여
징크스를 깨자는 의미에서 백덕산이 선정되었다..
산행 공지후 예상보다 다소 늦은 3일만에 만차를 이루고 이후 출발 전날까지 대기자가 남아있었으나 좌석은 없고
꼬~~옥 가고싶다는 말씀에 함께 가기로하고 진행을 합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오는중 총무님 전화를 받습니다.. 다은아빠가 안나왔는데.... 전화를 안받아요~~~~
제가 다시 전화해봐도 안받고.... 일단 마석에서 버스를 출발 시키고 몇차례 시도끝에 통화가 되었어요...
결국에 평내..금곡지나 도농에서 합류해서 탑승했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산행 당일에 아쉽게도 두분이 사정상 참석을 못해서 44명 좌석 만차를 이루고 출발합니다..
산행안내...새해인사를 나누는 동안 버스는 우리를 문재터널에 내려줍니다...
2년반 만에 다시찾은 문재터널 백덕산 입구는 계절만 달라졌을뿐 그때 그모습 그대로 입니다...
스트레칭후 산행 시작~~~ 그때 다른 산악회에서 한사람 가득 내려 놓습니다..
첫 출발은 언제나 힘이듭니다... 10분여 올라 임도에서 옷을 벗고 이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됩니다.
상고대는 기대를 안했지만 조금 아쉬웠고 눈이 많이 쌓여서 그런대로 겨울 산행의 재미를 느끼며 오릅니다..
처음 헬기장까지 약 1.5km를 오르는 구간....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오르는데..자꾸 미끄러져 힘이 드네요...
그냥 밋밋하게 눈길을 올라 첫헬기장에 도착하니 우~~~와~~~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어제 뉴스에 미세먼지가 많을거라해서 조망에대한 기대도 조금 접었었는데...동쪽 방향의 살짝 깔린 운해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산그리메를 더욱 멋스럽게 보여줍니다...
나침반을 돌려보니 서쪽에 치악산이 바로 눈앞에 보일 정도로 우뚝 솟아있고.... 하늘은 파~아랗고 참 좋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무전을 받습니다... 섬진강 후미대장님이 회원 한 분과 하산 하신다는..... 에고~~~이걸 못보시네요~~
백덕산 정상이 좁은 관계로 이곳에서 단체사진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동합니다...
버스에서 회장님이 올해부터는 무조건 산행 선두대장 추월금지라고 못을 박으셔서 산행 고수님들이 제 뒤를 바짝 붙어서
눈치를 주느라 오히려 제가 더 힘드네요...ㅎㅎ 이건 뭐... 사진 한장 찍을려면... 옆에서서 시동을 걸고 계시니....ㅎㅎ
선두에서 조금 당겨서 오르다보니 이제 8명만 선두에서 있는데... 러브리님..유일한 여성분...대단해요....
장수님 가져오신 콜라비를 나눠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겨울 콜라비 정말 맛있었어요...
삼거리를 지나고 전망 바위에서 더욱 멋진 경치를 감상하고 그렇게 당재에 도착을 합니다..
당재....이곳은 2015년 5월 산행때 당재를 지나면서 사고가 있었던곳...
무전으로 안전을 당부드리고 이동을 합니다...
작은 당재에 도착하니 제법 넓은 장소 입니다.. 2년전 식사를 했던곳.... 백덕산 1.2km 남기고...
휴식을 취하는 사이 다른 산악회 선두두룹이 우리를 추월해 갑니다....
보내드리고 행님아 썰매타는것 구경하다가 우리를 추월해간 다른 산악회 선두를 쫒아갑니다..
얼마 안가서 그 사람들을 따라잡고.... 우리의 액션이 "아~~니~~ 빨리도 못가면서들 비키라고 하면서 간거야?~~~" ㅋㅋ
백덕산을 500m 남긴 삼거리... 다른 산악회 선두팀이 힘에 겨운지?.. 자리를 잡고 앉아버립니다...
우리는 GO~~~~~ 어차피 정상이 비좁기 때문에 빨리가야 제대로 볼수있고... 또한 빨리 하산해서 하산길 헬기장을 차지해야
점심을 먹을수 있기에......
그렇게 진행하며 백덕산 명물 서울대나무 사진도 찍고 즐기며 백덕산 정상에 올라서는 순간...
우~~~~와~~~하는 감탄사가~~~~ 눈으로 보이는 신비스런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우리들 산악회에서 먼저 차지한 백덕산 정상..... 구름이 살짝 걸린 산 그리메는 감동으로 다가왔고..
소백산맥 줄기도 보이고....금수산..월악산까지 눈을 돌리면 치악산도....이게 웬 복이래~~~~~ 정말 멋진 풍경을 보네요....
정상에서 기념 인증을 하고 부지런히 삼거리로 돌아오니 우리의 후미그룹 막 삼거리에 도착하고...
젊은검사형님 오늘 그 연세에 오늘 후미대장을 자처하고 후미님을 인솔하여 정상으로 진행 합니다...대단하세요...
얼른 선두그룹은 이동해서 헬기장을 차지합니다.... 이 헬기장을 선점하지 못했다면 밥먹을 장소가 없어요....ㅎㅎ
맛난 점심시간... 삼삼오오 모여앉아 식사를 합니다..
이쪽집은 소라..불고기.. 옆집은 족발에 라면.. 건너집 소띠에는 과메기에 왕꼬막무침...
새로이 처음 참석하신 진주님은 삼계탕을.... 마지막으로 패거리 형님들.. 라면에 오뎅탕에...
화백형님 생굴을 도대체 얼마나 많이 가져오신건지?..... 너무 많이 먹었네요..
아...그리고 콩깍지님... 깍뚜기 정~~~말 맛있었어요......
먼저 식사를 마치신 회원님들 도울 형님이 인솔해서 먼저 하산 하시고...
뒤늦게 오신분 식사를 모두 마친후 제가 하산은 후미로 붙었습니다...
하산길.... 하늬누님.. 아주 신났습니다..
비료포대 깔고앉아...씽~~~ 하늬님, 튜울립님, 에델바이스님 썰매타는 웃음소리에 산속에 메아리로 울려퍼지고...
변사또님... 눈썰매 타느라 스틱도 집어던지고 신나게 타고 내려갑니다....
먹골재..잠시 쉬며 남아있는 캔맥주를 마십니다....
이때... 우리의 배꼽을 잡는 이야기...
"저 띠바 때끼가 우디 비됴뿌대 빼더가또~~" ㅎㅎㅎ 아는 사람만 알아요... 왜 웃긴지...ㅎㅎ
이제 하산까지 2km 마지막을 눈썰매로 불태우리라~~~~
남들 타는것만 지켜보다가 쉬었다갑시다 형님이 시~~원하게 탑승하시고..
저도 수차례 눈썰매를 타며 동심의 세계에 합류합니다... 정말 재미나게 놀았어요...
얼마나들 즐거워 하시는지..... 모두들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하고 식당으로 이동...
장칼국수, 장순대국.. 음식이 특색있고 맛도 좋던데... 너무 이른 시간에 먹어서인지?... 조금 남기게 되네요...
2018년 첫산행..
모든 분들이 만족했던 산행인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나오신 분들도 정말 반가웠구요... 안전산행도 참 다행이구요..
운영진 입장에서 출발 시간을 조금 서두른건 복잡함을 피해보고자 했는데..
결과적으로 잘한것 같습니다... 정상에서의 혼잡도... 식사 장소도 우리가 선점할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2018년 첫산행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출발했으니 올 한햇동안 좋은일만 가득하리라 기대됩니다..
모든 회원님들 많이 도와주시고 운영진을 격려해 주신다면 더욱좋은 분위기,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될수 있도록 준비 하겠습니다..
세째주 태백산 산행에도 참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이대로~~영원히~~쭈~~~~욱!
사진은 선별하지 않고 모두 올립니다.. 제 카메라로 찍다보나 제 사진이 많습니다..
아~~ 그리고 공짜로 눈썰매 타신분들~~~ 돈 벌었어요~~~~
문재터널... 올림픽 기간이라서 예전에없던 마스코트가 있네요..
산행 안내도옆 진입로로 진행합니다..
잠깐 오르니 임도나 나오고 좌측으로 50m 진행후 우측 진입로
감깐 오름질에 땀이 나는지? 옷들을 정리한후..오름질...
처음 헬기장 까지는 별 볼것도 없고...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오릅니다..
헬기장.... 운무가 살짝 깔리면서 멋스러움을 더해주고....
일기당천 패거리들... 일기당천, 쉬었다갑시다님, 화2팅님, 화백님, 젊은검사님
문재 삼거리
겹겹이 쌓인 바위.... 구둘장으로 쓰면 좋을듯..
소백산 줄기가 보이고.... 이쯤이면 금수산과 월악산이 맞을겁니다...ㅎㅎ
이번에 새로 제작한 방향 안내지....
짧은 오르내림질..
와~~~~우~~~
전망바위......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정상의 경치는 상상도 못했죠....
당재에 도착합니다...
2년전 여기서 조금 진행하다가 회원님 한분이 방심했다가 사고를 당했던곳..
마음을 가다듬고 안전을 당부하며 진행합니다..
작은당재... 백덕산 1.2km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다른산악회에 길을 열러줍니다..
행님아님 신났어요....벌써부터 썰매 타느라...
백덕산 아래 삼거리... 정상을 500m 남겨두고 선두를 탈환합니다..
멋스런 나무.... 우리들 회원들에게 아이젠을 신고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드립니다...
백덕산 명물...... 일명 서울대 나무
2015년5월 사진입니다....
현재시간 10시54분... 출발 2시간 40분 만에 아무도 없는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에서의 운무가 걸려있는 산 그리메는 정말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캬~~~~~
2015년 같은 자리에서...
대한민국 705 특공대 인증..
요~뒤에 신선봉 너머에 낙타등처럼 생긴 산세가 이뻐서 찾아봤더니 영월에있는 "배거리산" 이네요..
산세도 특이하지만 이름도 특이합니다...
눈을 서쪽으로 돌려보니 2월에 예정인 치악산 비로봉이 뾰족하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경치에 쉽게 자리를 못뜨고 이러고 있습니다...
선두그룹은 더이상 없네요.... 기다리다가 식사 장소 선점을 위해 하산 합니다..
중간 사진은 없구요..... 하산길 뿌리짜 뽑혀진...
자~~~이제 비료포대를 제대로 써 먹어야지~~~
와~~다~~다~~다~~ 재미나게 미끄럼을 타봐요~~~
하늬누님 미끄럼.... 꽈~당!
산행완료
일....기....당....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