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소한 “당 곰취” 재배 합니다.
2017년 강원도 화천에 계시는 분이 당 곰취를 재배하시다고 한다. 나도 곰취에 관심이 있는 터라, 당 곰취는 생소한 이름이라 문의를 했다. 당 곰취는 외딴섬에서 자연 발아 되여 고립상태로 오랜 세월을 겪어온 변이종이라고 한다.
당 곰취는 쓴맛이 없고 단맛이 난다. 메뚜기나 병해충, 더위에 강한 품종이며 일반 곰취 보다 수확량이 많다. 국내에 재배 자도 몇 안 되며, 일반 곰취에 비하여 경쟁력이 있다고 재배 하시는 분이 말한다.
나의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해 봄에 씨앗을 구입하여 백여 평정도 식재했다. 먼저 내가 사는 곳은 해발 200m정도이다 산나물 재배가 잘 안 되는 저지대 이다. 전문가분들의 자문을 구하여 어렵게 재배를 시작했다.
곰취 망에 골주를 세워 차광 망을 씌우고 관수시설을 하여 작년도에 곰취 잎을 채취하여 생채는 일반 판매를 하고 나머지는 묵나물을 만들어 산림조합에 모두 납품을 했다. 하지만 기대(期待)에 부흥하진 못했다.
당 곰취와 일반 곰취 두 종류의 잎을 가지고 지역 논공단지 모 회사에서 시식회를 가졌다. 결과는 모두 당 곰취가 더 맛있다고 평가한다. 그 후 다행히 씨앗 값, 자재 값은 건졌다. 산나물 재배를 해보니 인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 인건비 지출이 많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소규모 재배는 수익성이 제로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차광막을 철수하고 재배 해보려고 한다. 차광막을 씌우니 씨앗이 결실이 되질 않는 것 같아 올해는 새로운 방법으로 재배하려고 시도(試圖)도 해본다. 많은 양 보다 소량으로 몇 포기씩 가정에서 재배하여 쌈이나 묵나물 또는 반찬으로 이용하면 좋을 듯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