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표준설교 39 보편적 정신 (Catholic Spirit)
본문
열왕기하 10장 15절
‘네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이 진실하냐… 그러하다면 내 손을 잡으라’
서론
성경은 종종 우리에게 마음의 상태를 묻습니다. 사람의 신앙은 단지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보십니다.
열왕기하 10장에 보면 예후가 여호나답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후는 그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네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이 진실하냐?’
여호나답이 대답합니다.
‘그러합니다.’
그러자 예후는 말합니다.
‘그러하다면 내 손을 잡으라.’
이 말씀은 단지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장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음의 연합을 말하는 말씀입니다.
웨슬리는 이 말씀을 통해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서로 모든 생각이 같아야만 함께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같다면 서로 손을 잡을 수 있는가?’
교회 역사 속에서 많은 갈등과 분열이 바로 이 문제에서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과 모든 것이 동일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에게 더 넓은 마음을 요구합니다. 웨슬리는 이것을 “보편적 정신(catholic spirit)”이라고 부릅니다.
I. 보편적 정신이 의미하지 않는 것
먼저 우리는 보편적 정신이 무엇을 의미하지 않는지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보편적 정신은 모든 교리가 동일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리와 오류 사이의 구별을 없애는 태도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말하면서 진리를 가볍게 여깁니다. 그들은 모든 교리가 다 비슷하며 어떤 것을 믿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성경이 가르치는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진리를 가볍게 여길 수 없습니다.
성경의 진리는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진지하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보편적 정신은 진리를 포기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또한 보편적 정신은 모든 종교가 동일하다고 말하는 태도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을 믿습니다. 이 복음은 결코 포기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므로 보편적 정신은 진리를 무시하는 관용이 아니라 진리를 붙들면서도 사랑을 잃지 않는 태도입니다.
II. 왜 사람들은 편협해지는가
그러면 왜 사람들은 서로를 쉽게 배척하게 되는 것입니까.
첫째, 사람의 마음에는 교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을 쉽게 틀렸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게 됩니다.
둘째, 사람은 자신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익숙한 방식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집니다.
셋째, 사람은 하나님보다 자기 공동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종종 하나님 나라보다 자기 교회나 자기 그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한 교회 안에서만 일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에서 역사하십니다.
III. 참된 연합의 기준
그러면 참된 연합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웨슬리는 열왕기하의 말씀을 다시 강조합니다.
‘네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이 진실하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사람이 모든 생각에서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교회 역사 속에서도 많은 신앙인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가
그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기를 진심으로 원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그 사람을 형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웨슬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편적 정신입니다.
IV. 마음의 연합과 생각의 차이
우리는 이제 매우 중요한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사람들이 모든 생각에서 완전히 동일해야만 서로 연합할 수 있습니까?
웨슬리는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이해와 판단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일한 성경을 읽지만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지식은 제한되어 있고 우리의 이해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역사 속에서도 많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배의 형식을 다르게 이해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의 조직을 다르게 이해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학의 여러 문제에서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곧바로 그 사람의 신앙을 부정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웨슬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더라도 나는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진리를 포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랑의 연합을 유지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V. 참된 보편적 정신의 모습
그러면 보편적 정신은 실제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납니까.
첫째, 그것은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어느 교회에 속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예배하는지에 관계없이 형제로 받아들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둘째, 그것은 겸손으로 나타납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해가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고 연구하지만 여전히 제한된 이해 속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쉽게 정죄하지 않습니다.
셋째, 그것은 기쁨으로 나타납니다.
보편적 정신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일하시는 것을 기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나는 그것을 기뻐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VI.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질문
웨슬리는 다시 한 번 이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네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이 진실하냐?’
이 질문은 매우 단순하지만 매우 깊은 질문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당신은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하는가
당신은 죄를 미워하는가
당신은 거룩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
만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렇다’라면 우리는 서로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모든 생각에서 완전히 같지 않더라도 우리는 서로 형제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결론
웨슬리는 우리에게 다시 묻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나의 마음과 같이 하나님을 향하여 진실합니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 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생각에서 완전히 동일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동일하다면 우리는 서로 사랑 안에서 함께 걸어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좁은 마음이 아니라 넓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편협한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