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을 연습하는데 왜 어깨가 아파요?
우리가 일상생활 하는데는 반복적인 행동 패턴으로 우리 몸의 근육이 그에 적응하여 발달된 근육으로 생활하고 있기에 아무런 불편함 없이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이하여 등산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근육이 아닌 다른 근육을 사용하게 됩니다.
무리하게 등산하게 될 때는 이튿날 자고 나면 사람에 따라 약간의 통증과 심한 통증에 고생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100 m 달리기는 잘 사용하지 않는 허벅지 근육을 일시적으로 과격하게 사용하였기 때문에 허벅지, 비복은 알통 근육통으로 한참 동안 고생한 경험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조기축구에서 축구를 오랜만에 축구 경기를 하고 난 다음 허벅지의 근육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농구경기, 배구 경기를 할 때 도 근육의 위치는 다 다르듯이 악기 연주도 악기마다 사용하는 근육이 다릅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새롭게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고통은 있습니다.
색소폰 연습도 알토 색소폰을 연습하는데 사용하는 근육, 테너 색소폰을 연습하는데 사용하는 근육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모든 몸에서 무거운 색소폰을 어깨걸이로 목에 걸고 손가락으로 색소폰을 받치고 연습하게 되면 처음에는 온 몸이 뒤 틀리고, 손가락도 아픕니다.
특히 소프라노 색소폰은 알토 테너 색소폰과는 달리 양손으로 어깨 높이만큼 앞으로 들면서 연습하게 됩니다. 악기구조가 직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목에 걸고 수직적으로 연주 할 수 없고 수평적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평상시 사용하지 않은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 근육이 아플 수가 있습니다. 일정기간 근육이 단련되고 나면 적응이 되어 아프지 않게 됩니다.
가요대금 역시 그런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깨가 결리고 밤에 잠을 자다가 뒤치닥 거릴 때 부분적으로 미세한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처음에는 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소프라노 색소폰을 처음 연습할 때 나타나는 통증과 연관시켜 생각하니 금방 원인을 발견하였습니다.
대금이 비록 가벼운 무게이지만 장시간 연습을 하게 되면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고 무리가 되기 때문에 근육통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단련되는 기간이 지나면 근육통은 사라지게 됩니다.
약 6개월 동안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습니다. 색소폰 연습시간을 늘리고 대금 연습시간을 줄이니 어깨 통증이 덜 하는 것을 느껴습니다. 1년 넘게 색소폰을 내 팽개치고 대금연습에 올인 한 댓가가 어깨 통증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금 연습을 줄이고 다른 악기 연습을 하면서 어깨 통증을 다스리게 되면 어깨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무엇이든 욕심으로 집종하게 되면 그에 따른 반대급부는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균형감감이 필요한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님을 아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족 해 줄 수가 있음을 대금연습을 하면 서 깨달은 것이 큰 수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