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거친 욕을 하는 남자 고등학생들 전도》
어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전철을 타고 인천 국제 공항으로 가면서
열네 명의 불신자들을 전도했습니다.
병점역 앞에서 서로 거친 욕을 주고 받는
남자 고등학생들 두 명을 만났는데요.
저도 조금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오히려 그런 친구들에게
예수님이 더 필요한 것 같아
제 췌장암 치유 간증을 겻들여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전도를 받은 이 학생들이
갑자기 온순한 양처럼 되더군요.
아무래도 기적의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교회에 다니며 예수님 믿어
천국에 가라고 했더니
공손하게 '예'로 대답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복음만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울역과 김포 공항까지의 구간에서
영국 백인 아가씨를 전도했습니다.
아마 한국에 왔다가
자기나라로 돌아가는가 봅니다.
감사하게도 영어 전도 대화가 잘 통했고요.
구글 영어 번역기, 통역기를 통해
부단히 연습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대화 후 영어 전도문도 보여주었습니다.
반응이 좋더군요.
이어서 한국 경제가 발전한 이유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예수를 가장 잘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복을 주셨다고 했죠.
동의하더군요.
그런데 앞자리에서 어느 청년이 미소를 지으며
제게 인사를 건네 왔습니다.
제가 영국 아가씨에게 영어로 전도했는데
이 학생이 이를 알아듣고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믿음 좋은 수학 교육과
대학생이었습니다.
CCC에서도 열심히 활동한답니다.
단기 선교를 떠나는
CCC 학생들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고 있다고요.
그런데 목사님이 전도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하더군요.
사실 곳곳마다 열심히 전도하시는
목사님들도 계시죠.
단지 숫자가 조금 적어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인 것 같습니다.
그 학생은 자기도 한때
열정적으로 전도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약화되었다네요.
그는 저와의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제가 봐도 이 학생은 너무나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청년으로 보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CCC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인천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제 전도 사역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쁨으로 은혜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CCC도 고유의 정체성을 되살려
복음 증거에 최선을 다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암 전문의이면서 이롬 생식 회장이신
황성주 박사님이 CCC 출신이신데
그분이 서울대 의과대학에 다니실 때
학생들을 전도하느라
1년 유급까지 당하는 아픔을 겪으셨지만
지금은 서울 의대 출신 중에
가장 성공힌 분이 되었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어쨌든 우리 모두 전도에 집중하다가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베트남 남녀 세 명에게 베트남어 버전
유튜브 치유 간증 전도 영상을 보여줬더니
말을 알아들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아마도 불교 신자들이라서 그런가 하고
유추해 보았습니다.
베트남은 불교가 대세이지요.
그들이 한국에 왔으니
꼭 예수 믿어 구원 받길 바랍니다.
그외 미국인 남성 한 명,
할머니 할아버지들 일곱 분을 전도했습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령의 소낙비 흠뻑 맞으시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