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스러워 하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고, 급급하게 알아보다 보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조금이라도 아버지께서 편하게 계실 수 있는, 어떤 종류의
병원이던 입원치료가 가능한 곳 추천 즘 부탁드리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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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께서는 2014년도 파킨슨병 확진을 받으시고,
투병생활 10년차 이십니다. 의사 선생님들께서 정확히 구분해서
말씀주시진 않았고, 파킨슨병 / 파킨슨증후군의 경계상에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떨림증상 보다는, 골반 등 통증과 초기대소변장애, 보행장애,
언어장애, 섬망증상, 삼킴장애+대소변장애(중기)
이러한 순서로 10년동안 진행이 되어 오셨습니다
작년 말, 요양원에 입소하신 후로, 최근 1년동안,
부축을 받아도 걷기 힘들어 지셨고, 삼킴장애로 사레 걸리는 등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1년 사이에, 코로나 / 흡인성 폐렴 / 심한 가래로
최근까지 총 세차례 병우너 입원치료를 하셨습니다. 입원하시기 전에도
요양원에서 세네차례 썩션을 하고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복용하시다가,
2개월 전부터 급격하게 더 안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최근 연하검사 결과는 중간정도 단계 였지만, 식사를 하실때 밥과 약을 한숟갈
넘기는 것 조차 힘겨워 보이셨고, 숟가락을 들 힘조차 없는 듯 보이셨습니다.
항상 졸고 주무시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3개월 정도 전부터 체중은 5kg넘게
빠지셔서 너무 야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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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요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생활하시던 중에, 10일전 심한가래와 함께
산소포화도가 60대~70대 까지 떨어지고, 청색증 까지 보여서, 응급차를 타고
대학병원 중환자실을 거쳐, CRE 감염까지 걸리게 되셨고, 현재는 격리병동에
입원해 계십니다. 대학병원에서는 2~3일 있으면 퇴원을 해도 괜찮다고 했지만
지금도 1~2시간 사이면 썩션을 해야하는 상황이고, 어제까지는 38도까지 열도
났었습니다. 산소공급기를 거의 최대 농도로 주입하다가, 오늘부터 좀 줄이고
산소포화도가 정상유지 되는지 확인하는 중에 있습니다.
중환자실 포함 약 6일 동안은 식사도 못하시고 콧줄로 식사를 하시고 계십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이제 어쩔 수 없이 퇴원을 하셔야 하는 상황인데,
다시 요양원에 모시자니, 너무나 불안한 마음입니다.
만약 CRE 감염이 양성이 나오면 요양원에 다시 입원을 할수도
없을 뿐더러, 음성이 나온다고 해도, 요양원에서 1~2시간 단위로 썩션을
해줄수도 없고, 그러다가 산소포화도가 또 떨어져서 중환자실로 입원하시게
될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아직 콧줄을 계속 하셔야 되는 것인지의
문제도 결정이 되지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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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퇴원을 하면, 바로 '파킨슨을 전문적으로 간호해 주는 병원' 또는
'요양병원'으로 일단 모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꼭 필요한 사항은,
1) 가래가 많으신데, 썩션을 제대로 해주면서
2) 콧줄 관리와 욕창 치료/관리
3) 응급시에 적절한 항생제 처방 및 대응이 가능하고
4) 연하재활치료나 파킨슨 환우분들을 많이 겪어본 곳이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서울 강북쪽에 거주하기 때문에, 서울에 마땅한
곳이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고요, 거리가 만약 좀 있다고 해도,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계실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정말 간절할게 추천 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의 저의 1)~4)번 사항들에 대해 정보가 없으시더라도
어떤 곳이라도 추천해 주시면, 제가 직접 연락하고 방문하여
문의하려 하니, 생각나시는대로 추천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메일 주소는 do81su1@naver.com 이고요,
쪽지나 댓글 편하신 곳 어떤곳으로든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저는 이곳의 운영자예요.
또 뵙네요. 이곳에 글을 올리신줄 알았더라면 이곳에 댓글을 올려드렀을텐데..
타카페에 저의 댓글 참고 하시고..
혹시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글 남겨주세요
희망 잃지 마시구요.
아고 놀랐습니다. 어디에 댓글 달아주실지 몰라서 몇군데 올렸었습니다 ^^;;
댓글 너무 감사하구요, 추천해주신 병원들도 내일부터 바로 가보려고 합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은 아버지 병세가 어떻게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애타개 찾아헤멘만큼의 성과가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