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같은 교단 학교인 칼빈대학교에 가서 전도를 권면하고 왔습니다. 경기도 용인 기흥에 위치해 있고요.
그런데 교수님들만 다섯 분을 만나게 되었군요. 저는 이분들에게 먼저 제 소개를 하고 췌장암 치유 간증과 함께 전도에 전념하던 중 칼빈대학교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권면하러왔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총신대학교 사당동 캠퍼스와 양지 캠퍼스, 그리고 장신대학교와 한신대학교에 가서도 학생들에게 전도를 독려했다고 했죠. 감히 교수님들께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전도를 가르쳐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저역시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누가 저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님만 의지하고 가는 것이라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모두가 초면이기 때문에 객관성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장 합동 수원노회에 소속된 목사이고 총신대학원 84회 총동창 회장도 지냈으며 방송에 출연해서 췌장암 치유 간증을 한 사실, 심지어는 제 전도 명함과 <췌장암은 내게 축복의 행진곡이었다> 책까지 보여드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약간의 자랑이 된 것 같아 죄송했지만 어떻게 보면 이조차 전도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 구색을 갖춰주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어느분이라도 부족한 저를 소개해 주셔서 채플 시간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도 사명을 고취시키는데 조금이라도 쓰임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가 보기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시실 신학교에 가면서도 과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차라리 전도 현장에 나가는 것이 더 수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신실하게 보이는 남자 신대원생을 만나게 하셨는데 제가 부탁을 하기도 전에 150여 명이 가입된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생 단톡방에 제 전도 부탁 내용을 실어주겠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기뻤던지요. 차라리 학생들 몇 명 만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단톡방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신학대학교에 가서도 마찬가지고요. 신학생 전도 권면에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건강 검진차 병원에 갔다가 베트남인 여섯 명을 베트남어 유튜브 전도 영상으로 복음을 전할 수가 있어서 흐믓했습니다. 제 건강 지표는 매우 좋고요.
오늘 새벽에 성경을 묵상하며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 누가복음 9:26 말씀으로 제게 경고를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사람들 앞에서 조금이라도 주님을 부끄러워하는 이 종이 되지 않길 늘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간청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