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9일 월요일 – 3번의 도전 끝에 라 팔마 교회를 방문하다
며칠 전 푸에르토 에스페란자 교회를 다녀올 때, La Palma 교회도 방문하고자 하였으나 차량 고장으로 인해 포기를 하고, 다음 날 재차 방문을 시도하였으나 이날은 차량이 없어 4시간을 기다린 끝에 허탈하게 숙소로 돌아왔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산 루이스 교회를 다녀온 후,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오늘 다시 La Plama 교회 방문을 세번째로 시도하였습니다. 먼 곳을 방문하는 만큼 아침 일찍 일어나 중간 기착지인 비냘레스로 가는 차량에 탑승합니다. Vinales에서 다시 La Palma를 가는 차량을 타고 약 40여분을 달려 목적지 La Palma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곳 라파엘 목사님과 교회에서 뵙기로 미리 연락하였기에 지체하지 않고 곧장 교회로 향했습니다.
(오늘 아침 Vinales로 타고 간 차량은 며칠 전 숙소로 돌아올 때 탔던 차량이었고, 오후에 숙소로 돌아 오는 길에도 다시 같은 차량을 타게 되는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중간 기착지에서 목적지까지는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였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여 건물을 보니 파손된 기와들이 내려져 있고, 양철 슬레이트로 지붕이 덮여져 있었습니다. 목사님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지난 얘기를 들어 보니 여기도 2022년도 태풍으로 건물 지붕이 파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붕과 창문을 모두 튼튼한 양철 재질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직 벽체 미장 및 창틀 등이 완공되지 않고 공사 중에 있습니다.
(태풍으로 파손된 지붕 잔재와 미장이 필요한 벽체)
(지붕을 양철 재질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Rafael 목사님은 Vinales에 있는 Pentecostal 교회의 지붕 공사에도 참여하고 계십니다. 이 교회도 마찬가지로 태풍 피해를 입은 상태이고, 교회를 도우면서 동시에 일감도 마련하고 계셨습니다. 연세도 많은데 육체 노동도 마다하지 않는 목사님을 뵈니 참으로 숙연합니다.
목사님과 함께 Vinales로 다시 나와야 했기에 짧은 시간 안에 안부를 나누고 준비해간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산디노 지역의 Pentecostal 교회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그 곳의 교회를 방문하고 후원할 계획입니다.
(의약품, 학용품, 장갑, 후원금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