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샹젤리제 거리를 보고 달팽이 요리집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달팽이는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다. 맛이 어떨까?

한손에 집게를 들고 달팽이를 집어서 포크로 달팽이 속에서 알맹이를 꺼내서 먹어야 한다.
둥그런 달팽이를 집기도 어렵고 꺼내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맛은 꽤 괜찮은 편~

달팽이 다음에 스테이크가 나와 처음 먹어 본 달팽이의 입맛을 가셔 주었다.

점심 먹고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몽마르트 언덕으로 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가 양쪽으로 즐비한 것이 일본의 청수사 올라가는 길과 비슷했다.
그 길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 제대로 걷기가 불편할 지경~

몽마르트르(Montmartre)는 프랑스 파리 북부에 있는 지역으로,
종교적 분위기와 문화 예술적인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해발 129m 높이의 몽마르트 언덕 위에 우뚝 솟은 하얀색의 <사크레 쾨르> 성당은
1910년에 완공된 유럽에선 비교적 최신 성당이다.

골목길을 나와 도로를 건너면 높이 올려다 보이며 끝없이 이어지는 222개의 계단이 있다.
지하철 티켓을 내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고, 걸어 올라가면 20분 내외가 소요 된다고 한다.

손자 녀석은 뛰어 올라 가고 나와 딸들은 몽마르트 언덕 옆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으로 오르는 계단을 걸어올라 갔다.

언덕을 올라 성당 앞에서 아래를 내려 보니, 파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 거기 몽마르트 언덕에 앉아 있다.



계단 끝에 몽마르트 언덕의 상징이 된 <사크레쾨르> 성당이 보인다.


성당 안으로 들어 가 보았다.

성당 안에는 성화와 예수님 상등이 있었고, 어느 성당에서나 볼 수 있는 촛불을 켜는 양초가 있었다.

성당 안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와 성당 옆길을 따라

몽마르트 화가들의 거리를 찾아 나섰다.

몽마르트 언덕 골목길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들어서 있고,

사람들은 이 낭만의 거리에서 조금 더 낭만적이 되어 모두들 들떠 보였다.

나도 화면으로만 보던 몽마르트 언덕에 와 있다는 설렘에 다소 들떠 낭만적이 된다.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니 ‘테르트르’ 광장에서 화가들이
관광객들의 초상화와 캐리커쳐를 그려주고 있었다.

파리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몽마르트 언덕이다. 아직 이름을 내지 못한
아마츄어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곳, TV에서 가끔 보았던 장면이 아닌가

그 광장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카페 골목이 있고,
작고 오래된 카페들에서는 재즈 연주, 클래식 피아노 연주, 통기타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 한다는데 이미 버스를 타러 가야 할 시간이 지났다.
그 옛날 예술가들도 이 골목길을 걸으며 파리의 정취에 취해 예술과 사랑을 느꼈을 것이다.
다시 길고 긴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모두들 버스에 타고 있었고, 인솔자는
우리를 찾아 나서고 있는 중이었다. 미안해서 고개 숙이며 버스에 올랐다.
첫댓글 와우~~~
건강히 여행마치고 귀국하심을 축하드려요.
그때그때 놓치지 않은 마음때문인지 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앞으로 오회장님의 발바취를 차분하게 보겠습니다.
몽마르뜨 언덕을 다녀 오셨으면 수필 한편 건져 오셨겠네요.ㅋ ㅋ
약간의 피로가 보이지만 여행자의 낭만이 느껴지네요. 여행에 체력은 필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