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렇게들 심판 문제로 시끄러워진거야...흠...
아래에 보니 우현이가 올린글로 조금 논란이 오고 가네요~
우현이 이야기는 룰을 정확히 알고 심판을 보자 뭐~ 이런 취지로 올린글은 아닌거 같은데~
정규는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고~ 암튼 룰을 떠나서 한번 대전농구 이야기 해볼까요?
제 생각 한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아버님 농구선수 출신이시고,대한농구협회 감사도 역임하셨고
오랫동안 대전농구협회 부회장도 하셨습니다.
돈많고 농구 관심많은 기업인들 후원자 회장으로 모시고 후원도 많이 끌어 내시고,
전무이사님이 일은 거의 다하셨지만...
아버님도 전국체전이다 뭐다 대회만 있으면 열심히 달려가셨었지요.
다녀오시면 선수들 유니폼이며 공을 제게 갖다 주시면 전 기뻐했구요~ 그거 뭐 대부분 후배 주고 했지만요~
그래서 어려부터 농구는 안했어도 농구에는 관심이 많고 농구선수들도 많이 알게 되엇지요~
어제도 전자랜드의 황성인 선수가 유니폼 많이 모아놨다고 해서 후배들과 가서
유니폼 가져 왔습니다.
열심히 운동하는 우리 후배들 주려고요~
전 예전에는 물론 선수로도 열심히 했고, 대회개최도 열심히 했고, 농구선수도 좋고,
농구끝난후에 마시는 농구인들과의 맥주 한잔도 너무 좋습니다.
지금도 저희 팀뿐 아니라 농구하는 후배들은 다 동생같고 너무 좋습니다.
전 60까지는 농구를 하고 싶습니다.
"남" 이라는 것은 평생 한번도 마주치지 않거나 한번도 같은 시대, 공간을 공유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글을 읽고 있는 분들과 저는 "남" 이 아닙니다.
같은 취미를 하고 있다는 것...또한 대전이라는 같은 공간, 그리고 지금 이라는 같은 시대를 함께
하면 추억을 공유하고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전 대전농구인들이 "남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전농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남"이 여러분들을 위해 한마디 두서없이 키보드 두드려 보겠습니다.
자 ~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저도 예전에 농구심판 참 많이 봤습니다.
한 8년 봤나...규열이랑 민국성이랑 참 많이 봤고~ 순수출신 감독, 코치들 하고 같이도 보고...
대전대회뿐 아니라 전국 넥스배(맥주) 대학농구대회 주관도 했었고...
대전고나 대전중학교,대전여상에 연습경기 오면 거기서도 못부는 휘슬이지만 열심히 보기도 했었구요.
대전대회에서는 공정성을 기한다고 대고선수나 충대선수중에서 잘보는 친구들 데려다가 돈은 못주고
그냥 회식정도 시켜주면서 한 8년 대전농구를 함께 한적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도 심판때문에 불만이 있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답답하고
말이 많은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하물며 아주 예전에 돈 안주고 전경기에서 한명씩 심판을 차출해서 봤을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말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저는 기억을 합니다.
맨앞에서 제가 왜 아버지 이야기를 했을까요?
저희 아버님 그때 대회마다 쫓아다니시면서 한일이 대부분 심판들한테 로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도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심판에게 로비 참 많이 합니다.
감독이나 코치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 성적 못내면 짤리죠...-
또한 거기에 동조하는 선수들 부모님들은 자식의 성공을 위해서 - 성적 못내면 대학 못가죠...-
저희 아버지 같은 관계자들은 지역의 명예를 위해서...-참고로 저희 아버님은 방송국근무 하셨습니다. 농구와 무관한...-
이런 저런 이유로 참 로비 많이 하십니다.
아버님 은퇴하시고 얼마전에 옥천에 대전팀 응원하러 다녀오셨는데
다녀오셔서 하신다는 이야기가 "심판이 7:3으로 불더라~ " 였습니다.
흔히들 많이 이야기 하죠~ 몇대몇으로 본것 같다라구~
로비 이야기를 한 이유는 ~
농구경기는 다른 경기와 달리 심판의 콜에 따라서 경기가 많이 좌지우지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어떤 경우라고 굳이 이야기 안해도 아시겠지만 경기에서 아주 작은 콜 하나가 경기승패를
결정을 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아주 적게 남아있는 경우가 좋은 예가 되겟지요~
이런 경우 경기에서 진다면 심판이 오심이던 , 고의던 간에 정말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허탈해 질 수 밖에 없겠죠.
화가 나고 억울하고 그 심정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강간 당했다고나 할까? 강도 당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런 기분때문에 게임이 끝나고 난후에는 불평을 하고 푸념을 하고 억울해 하게 되는데...
한편에서는 (심판입장에서는) 지고나면 말이 많네...승복을 안하네...라고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심판을 봤을때도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저랑 친한팀이 경기를 하는 경우에는 몇번 콜이 쏠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시인합니다.
하지만 자주 대회를 치를수록 제맘이 불편해 지더군요.
경기가 끝난후 나때문에 졌다고 , 억울해 하는 사람들의 눈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순간부터는 정말 열심히 심판을 봤습니다.
이후 게임중간에도 선수가 어필을 해오면 무조건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고 진행하라고 하지 않고,
내가 본 상황을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정 아니다 싶으면 다른 심판과 상의를 해서 번복을 해 주기도 하고...
게임이 끝나고 오해가 생길 만한 게임에서는 경기가 끝난후 진 팀을 찾아가
이전의 상황에 대해 혹시 오심이었다면 미안하다~ 난 그렇게 분명 보고 콜을 한것이다.
억울하다면 미안하다~ 담에는 더 노력하마~ 라고 이렇게 "소통"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볼까요?
지금은 그런 심판분이 과연 몇이나 계신지?
경기 중간에 항의를 해도 한마디 말도 안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진행시키는 무뚝뚝한 심판이 있는가 하면,
"그냥해 ~ 못볼수도 있지 ~" 하시며 두리둥실 넘어가는 심판도 계시고,
물론 열정도 있으시고 봉사차원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정확히 보시는 심판도 있습니다.
정태주 선생님! 저희 외지로 시합나가면 몇푼 안되는 심판비보다 더 많은 돈을 여러후배팀들에게
격려금으로 주시는데는 정말 돈 액수를 떠나서 감동 그 자체를 받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동안 말을 많이 아껴왔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글을 우현의 글에 정규가 쓴 글들...댓글들 읽으면서...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제 좀 변했으면 합니다.
대전농구계가 정말 잘 발전해 나오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는 남이 아닌 농구로 맺어진 일종의 패밀리입니다.
갈고 닦은 기량을 순수하게 펼쳐보이고 코트안에서는 정정당당히 실력을 겨루고픈 동호인 입니다.
심판도 다 우리와 같은 동호인 아닙니까?
공정성 기하려고 축구동호인 데려다 훈련시켜서 농구심판 시키는 적 있습니까?
왜 선수가 항의를 하면 말도 못하게 하고, 한마디 설명도 없이 경기를 진행하려고만 하지요?
예를 들어 골밑 선수앞 1m 에 있는 심판은 안 분 파울을,
멀리서 중앙선에서 심판이 파울을 불었을때는 선수가 파울을 했다면 당연히 승복하겠지만,
하지 않았는데 파울 불린 선수는 억울해 하는게 당연하고 그때는 설명 좀 해주면 경기 지연 많이 되서 안되나여?
솔직히 불고나서 아니다 싶은 파울은 3심 합의해서 한번 번복하면 대전농구 심판의 자존심에 먹칠하나요?
경기가 끝난후 많이 억울해 하는 팀 선수들 있으면 먼저 심판이 다가가서
아까는 이러이러 해서 그랬노라고 이야기 하고 풀면 안될까요?
왜 매 대회때마다 경기가 끝난후 심판들 한대 까네~ 마네 ~ 참아~ 이런 이야기가 들리고,
심판은 묵묵히 아무말도 없이 선수들 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심판끼리 뒤편으로 가서 담배나 피우고 ~
어느팀은 유독 유리하게 봐주네 ~ 이런 이야기가 전국대회도 아닌 대전대회에서 계속 반복이 될까요?
심판분들 고생 많으신거 압니다.
떼돈 버는 것도 아닌데, 열시히 땀 흘리고 고생하면서 욕 진창 얻어 먹으면서 고생하시는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기왕 하시는 거 정말 게임 끝난후 진팀의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며 밝게 웃을수 있는 대전농구를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솔직하게 게임이 끝난후 아까는 나는 그렇게 봤는데, 돌이켜 보니 잘못 본걸수도 있겠네~
잘못 봤다면 미안해 ~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심판을 만나고 싶은것이 소망입니다.
맨날 뒷짐만 지고 있으면서 이런 소리 한다고 비웃는 분들 계실지 몰라 말씀 드립니다.
이런 일들이 더이상 자주 발생하지 않도록 대회를 주관하는 임원진들과 상의해서 가능하다면
제가 도울수 있는 일들은 돕도록 하겠습니다.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정말 서로 웃으면서 농구할 수 있는 대전농구가 될수 있도록요~
날씨가 겁나게 덥습니다.
농구 하실때 조심조심 하시구요~ 동구청장기 , 협의회장기 모두모두 무사히 잘 끝날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두서없이 쓰다보니 겁나게 써버렸네요~ ㅎㅎ
암튼 대전농구 너무 발전했습니다. 뿌듯하고 좋습니다. 더 멋지게 만들자구요~ 우리~
농구인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첫댓글 형 어렸을때 독후감좀 쓰셨나봐요.. ....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입장에서 우리는 생활체육 화이팅
생활체육 일주일 3번 30분씩ㅋㅋㅋ
맞네 심판분들도 대회뿐만아니라 평일에도 같이즐기면서 ㅋㅋ
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운나 행님~~~~을 국회로~~ㅋㅋㅋㅋㅋㅋ
현이형 글에 대한 제 댓글로 인해 너무나 큰 파장과 오해가 발생됨에 죄송하구요, 너무 단편적으로만 봐 주시지는 말아주시고 이쁘게도 좀 봐주세요 형!! 원래 의도와 취지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 지금 현이형이랑 술 드시는거 알아요 ㅋㅋㅋ 적당히 드시고 재밌는 시간 보내세요 ㅋㅋㅋ
형님,,,솔직히 별 큰 의미는 없는데요... 그냥 개인적인 불만을 이야기한듯한...
개인적인 생각이고,,,큰의미는 두지 말기를 작금의 상황에 있어서 누구보다 슬프고 괴로운 이기윤입니다 맨날 항의만 하는 저이기에...........
진작 형님의 위치라면 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팀원들,따르는 후배들한테 선수들 유니폼만 챙겨줄게 아니라 전에는 적극적인 형님이었잖아여
준이형님글은 진짜 감동 그자체예요 ㅋㄷㅋㄷ 다들 모여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참가 안하는 팀이나 선수는 더이상 왈가왈부 안한다는 조건아래 *^^*암튼 형님 말씀처럼하면 더 발전하고 서로서로 웃으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