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슬라이스 형태의 훈제족발집과 달리 갈비처럼 뜯어먹을 수 있는 특이한 요리를 내놓는 집이다.
주메뉴인 '양념족발구이(사진)'는 매운 맛에 젊은 여성취향의 단맛을 살짝 가미해 먹을수록 입맛을 당긴다. 비결은 고추장과 양파 마늘 등 기본재료에 월계수 잎사귀 등 7가지가 넘는 양념 배합에 있다. 특히 청양고추를 듬뿍 넣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끝맛은 족발의 완벽한 변신을 경험케 한다.
조리는 족발을 삶아 하루정도 건져 놓았다가 피부미용에 좋은 젤라틴성분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숯불에 초벌구이를 한다. 이 상태에서 주문을 받으며, 기름기가 쫙 빠진 것을 다시 한번 살짝 구워 내놓는데, 쫀득쫀득한 껍질과 말랑말랑한 속살이 말 그대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별미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구이요리이면서도 뜨거울 때 보다 식혀 먹을수록 쫄깃한 맛이 더해 소줏잔을 기울이며 오랜시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데 있다.
조미료를 쓰지 않는데다 국산 천연재료만을 고집해 전체적으로 맛도 담백한 편이다. 게다가 돼지 족발이면서도 기름기가 적어 여성들이 건강 다이어트로식으로도 즐겨 찾는다.
웰빙 맛집으로 소문나며 방송에도 소개돼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주메뉴인 '양념족발구이'를 시키면 무우와 다시마를 우려낸 시원한 오뎅국이 곁들여 나온다. 4인기준 1만5000원, 2인 기준 1만2000원. 취향에 따라 적당히 매운 맛을 내는 '나도 몰라'와 책임질 수 없을 만큼 매운 '책임 못져' 등 두가지로 주문이 가능하다. 곱창에 삶은 통마늘을 넣어 굽는 '마늘소곱창'(2인 기준 2만원)도 인기메뉴 중 하나다. (02)336-9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