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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일년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 전국 사찰과 불교계 단체에서는 동지를 맞아 ‘다문화가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통문화알리기, 기초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등으로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새로운 문화 풍토로 정착시키고 있다.
서울 조계사(주지 세민)은 21일 오전 9~10시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떡과 차를 돌리며 ‘정(情) 나누기’행사를 실시한다.
동짓날인 22일에는 오후3시에는 12월 초부터 팥과 찹쌀을 판매한 수익금과 신도회 사회기금으로 마련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불 400채(1600여 만원)를 지원, 서울지방경찰청ㆍ종로경찰서 전ㆍ의경들에게 컵라면 간식 1600여 인분(16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인사동 일대에서 조계사 신도와 인근 시민과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4500여 인분의 밭죽을 제공한다. (02)732-2183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와 산하기관 단체들은 19일 오후 2시부터 인사동 북인사마당(붓광장)에서 ‘밝은 기운 가득한 작은설 동지’를 주제로 지신밟기, 소원지 태우기, 팥뿌리기, 팥죽 나누기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행사를 마련했다. (02)733-7277
서울 봉은사(주지 명진)는 22일 동지기도를 시작으로 봉은사 와담 및 진입로 계류불사 준공식을 봉행하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한 교복과 내의 지원을 위한 자비의 동전모으기, 새해맞이 서원지 행사를 시작한다. 본 행사는 31일 봉은사 송년의 밤과 함께 진행된다. (02)3218-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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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락사 다문화모자원 명락빌리지는 22일 11시 30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한국전통음식문화체험으로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팥죽만들기를 실시하고, 참가자들에게는 김치를 전달한다. (02)873-3405
비단고을지혜나눔사랑회(대표 원광 스님, 심향사 주지)는 나주 심향사와 함께 21~22일 동지를 맞아 ‘잊혀져가는 전통의 맛’ 팥죽 나눔행사를 실시한다.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과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의미에서 마련된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및 군부대, 소방서 및 경찰서 등에 동지 밭죽을 전달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밭죽을 먹으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다. (061)334-2880
이에 앞서 장성 백양사(주지 시몽) 불교대학은 12월 13일 백양사 상가번영회 후원으로 장성군 기초수급자와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 기초수급자 대부분이 노인인 장수군 북하면에 700인분 밭죽을 28곳 마을ㆍ노인회관에 포장 배달했다. 특히 밭죽을 만드는 과정에 백양사 강원 학인스님들이 울력에 동참하여 더욱 의미를 부여했다.
김천 직지사(주지 성웅)와 김천사암연합회는 15일 김천역 광장에서 ‘김천시민과 함께하는 동지맞이 자비나눔 팥죽공양’ 행사를 진행했다. 성웅 스님과 신도들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광장 시민들과 인근 시장 상인들에게 팥죽을 나눠주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