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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최천식-방신봉-박선출-이용희 "5파전…기량 백중세" |
슈퍼리그 ‘베스트 6’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영예다.한시즌 동안 자기 포
지션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다는 인증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 슈퍼리그 남자부 ‘베스트 6’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레프트와 라이트는 거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센터와 세터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경쟁자가 너무 많다. 삼성화재의 ‘무적쌍포’ 김세진과 신진식은 베스트 6의 레프트와 라이트 자리를 이미 예약한 상태.3년 연속 동시 수상이 확실시된다.나머지 레프트 한자리는 ‘로드먼’ 이인구(현대자동차)와 ‘배구도사’ 박희상(대한항공) 이 경합중이다.팀을 결승까지 견인하는 선수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센터와 세터부문으로 가면 좀 복잡해 진다.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센터부문에서는 김상우(삼성화재) 방신봉(현대자동차) 최천식 박선출(이상 대한항공) 이용희(LG화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우열 을 가리기 힘들다. ‘거미손’ 방신봉은
블로킹과 중앙속공플레이에 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정 통센터에 가깝다.대학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블로킹외에 올시즌 부쩍 A퀵 기술이 늘었다는
평을 듣는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6에 뽑힐 가능 성이 높다.김상우는 전체적으로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다.팀공헌도에서도 높 은 점수를 받고 있다.다만 허벅지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는 점이 감 점요인.노장
최천식도 88슈퍼리그 이후 무려 11년만에 베스트6 복귀를 노릴 만 하다.노련한 경기운영과 노장투혼이 돋보였다.고려증권에서 이적한 박선 출도 속공중 가장 어렵다는 B퀵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세터는 난형난제다.김경훈(대한항공) 함용철(LG화재) 방지섭(삼성화재) 진 창욱(현대자동차) 등
실업 4강의 주전세터가 후보군이지만 뚜렷한 선두주자 가 없는 형국이다.개인과 팀성적을 동시에 감안하면 김경훈과 방지섭의 2파 전으로 좁아질
공산이 크다.김경훈은 안정된 토스워크가 강점.반면 방지섭은 세터출신의
명장 신치용감독과 플레잉코치인 명세터 신영철의 집중 조련으 로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감각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명 은 모두
이번 대회를 마치고 현역입대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위원석기자·b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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