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님, 그리고 정영란 전도사님!
저는 부산에 거주하며 대구에서 사진 공부 중인 학생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베이비박스에 관하여 사진작업을 하고 싶어 촬영협조와 봉사활동 문의를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어느 날 신문에서 베이비박스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사실 평소 사회문제에 대해 이웃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남에 일이라고 생각해왔던 저는 베이비박스 기사를 보고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습니다.
제가 유난히 그 이야기들에 눈길이 갔던 이유는 작년 가을부터 키우게 된 강아지 한 마리 때문입니다. 친척 중 어린 조카도 없고 그저 지나다니는 어린 아이들을 귀엽게만 보는 게 전부였던 저에게 어린 강아지가 제게 오면서부터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엄마가 우리를 이렇게 끔찍하게 아끼면서 키워오셨음을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와 강아지는 다르지만 저에겐 이제 둘도 없는 막냇동생처럼 깊숙이 들어온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안타까운 아이들의 소식을 들었을 때, 그리고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놓을 수 없었던 엄마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가슴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인간극장도 다시 돌려보았고 베이비박스에 관한 기사는 있는 대로 다 읽어 보았으며 ‘The drop box’ 다큐멘터리도 예고편이나 감독이 쓴 글, 해외에 있는 베이비박스 등을 관심을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것을 사진으로 담아내어 저의 작은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큰 소리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 작업을 큰 공모전에도 출품하고 졸업 전시에도 내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이 작은 박스에 대해 그리고 그 안의 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목사님과 전도사님께 이렇게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지 작업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베이비박스가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씩 평일에 찾아가 봉사를 하면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봉사는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고 취업이나 다른 큰 이유로 혹여나 못하게 된다면 그 때는 후원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멀리서 글과 생각만으로 하기 보다는 먼저 목사님도 찾아 뵙고 제 사진도 보여드리고 말씀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먼저 글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능하면 이번 주 평일 내 찾아 뵙고자 하는데 혹시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이 글 확인하신 후에 제가 교회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찍은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첫댓글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이렇게 또 좋은 인연으로 맺게 도와 주심에 감사 드리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관심 가져 주시고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02-854-4505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거리가 멀어 걱정입니다만 우리 자매님 열정에 감동입니다.
앗 제가 이제서야 댓글을 확인했네요 ^^; 정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께서 글을 확인 못하신 줄 알고 제가 수요일 아침에 한번 전화를 드렸었어요!! 금요일 오후에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 곧 서울로 출발하는데 이따 뵙겠습니다 목사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