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야단법석"이라는 말이 있다.이 말은 떠들석하고
시끄러운 모습을 뜻하는 말인데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단"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이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이 야단법석이라는 말은 불교
문화가 우리언어에 차지하는 비중을 잘 보여 주는 낱말로서 불교 사전에도 나
오는 말이다.그러니까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
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말의 유래는 석가 생존 당시에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할 때였는데 영취
산에서 법화경 설법을 들으려고 무려 3백만 명이나 모여 들었다고 한다. 사람
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질서가 없고 시끌벅적 하고 어수선 하였다고 한다
바로 여기에서 "야단법석"이라는 비유어가 탄생했고 그 후 불교 행사가 아니
더라도 무언가 떠들석 하고 시끌벅적 할때"야단법석"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의미로 우리가 자주 쓰는 "개판5분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말의 유래는 6.25 사변 당시 부산에서 피난민 들에게 급식을 나누어 줄때 아
침부터 몰려든 인파를 향해" 개판5분전"이라 외쳤다고 한다.여기서 "개"는 열린
다는 뜻이고 "판"은 뚜껑을 의미한다.그러니 밥 뚜껑을 열기 5분 전이니 떠들지
말고 줄을 서서 기다리라는 신호 였다고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야단법석이나 개판5분전 이라는 말이 부정적
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알고 보면 재미 있는 낱말들 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댓글 왕건 이란 연속극에서 야단법석을 들었지만 회장님의 자세한 설명에 다시 한 번 그깊은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말의뜻을 알고보니 말을가려서 사용해야 겠군요 개판5분전에 그런뜻이...고맙습니다 .회장님!!
우리가 일상 생활생활에서 쓰는 낱말이 뜻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멀군요.말 뜻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좋은것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뜻도 모르고 사용 한것이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