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인들의 애향심, 더 나아가 지역 특산품에 대한 사랑은 대단합니다.
그만큼 지방자치제가 일찌기 시행되면서 각 지방도시들이 잘 살아 보겠다고 엄청난 노력을 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농산물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음식,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안흥찐빵이라던지
서산 어리굴젓이라던지...^^
출장중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그 비싼 신칸센을 타고 달려가 축하를 해 주고 왔었습니다.
마침 하루 일찍 저녁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그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아니 일본 어디에서도 그 이름을 대면 아하! 하고 다 알아주는 돈까스가 있다는 걸
생각해 냈습니다.
운동삼아 호텔에서 20분 이상을 걸어 그 유명한 돈까스집을 찾아갔습니다. ^^
(70년된 돈까스 집입니다.)
야바짱 돈까스라고해서 야바는 그 지역 이름이고 짱은 애칭입니다. ^^
엄청난 양에 엄청난 맛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일찌기부터 해외생활을 많이 해서인지 어린애 입맛같은 제겐 아주 기막힌 선택이였습니다.
(그 지역 전통된장인 "핫조미소"를 타래(쏘스)로 쓰는 특이하고 깊이있는 맛입니다.)
배가 터지도록 맛난 저녁식사를 하고서 모처럼 식복으로오는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들어갈 무렵에는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식당이 눈에 띄였습니다.
하루종일 메뉴판을 들고 서 있어야 하는 얼룩배기가 참 안스럽기도 했던... ^^
여러분!
점심 맛있게 드세요! ^&^
첫댓글 돈까스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저렇게 맛있는 돈까스 를 드셨으니,
이제 한국에서는 절대 돈까스 못드시겠군요.ㅎㅎㅎ
잠시나마 맛난음식 드시고 행복하셨겠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맛난음식먹을때가 젤 행복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게되지요.
제가 제일 불만스러운 건 돈까스를 먹는 건지 밀가루빵을 먹는 건지 우리는 받을 돈 다 받고 왜 그렇게 음식을 엉망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육즙이 물씬 흘러 넘치고 식감도 좋은 일본 돈까스 생각이 이 점심시간에 절로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