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릉발 청량리행 #528 무궁화호 박준규입니다.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볼까요?
4.6일 회사일을 마치고 16:00에 출발하여 서울역에서 16:50분 출발하는 여수행 #477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약간의 고생을 했습니다.
군자역에서 너무 느긋하게 움직였는지 서울역 매표소에 16:49분 30초가 넘어 뒷 사람에게 양해를 구한 후에 겨우 표를 구입하고 8번 승강장에서 열차를 타려고 가는 순간 열차가 출발하고 있더군요.
어떻게든 타야 한다는 생각에(출발수수료 등등......) 출발하는 열차를 세우고 탔습니다.(쇼를 했다는 생각이)
10여분 동안 거친 숨을 몰아치며 잠이 든 후 조치원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대전에서 출발한 인원과 만나게 됩니다.
조치원역에서 18:49분 대전발 제천행 #369 무궁화호를 탑승하고 대전에서 올라오신 분 4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여행님과 친구분, 정님, 엽기짱님
20:00정도에 충주역에 도착.
약간의 시간을 기다리니 서울에서 먼저 출발한 선발대 중 한 분이 저희를 데리러 오셨습니다.(스타렉스 차량 파란바다님)
참! 충주역에서 청주에서 오신 어떤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선발대도 이리저리 좋은 구경하시면서 오셨는지 거의 저희와 비슷한 시각에 도착한 듯 합니다.
충주에서 충주댐쪽으로 가다 한국코타쪽으로 가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구불구불 구배도 있는 편이고...... 그러나 이 것은 다음날의 도로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한국코타를 지나 정말 마을회관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는군요.(동량면......소재)
먼저 선발대 인원이 보이고(인사......) 저희와 같이 간단한 밥, 라면국, 김치(후발대로 공수해 온다는 이야기에 약간 구입)를 먹고 후발대와 부산에서 올라오신 분들이 도착해서 삼겹살과 함께 즐거운 식사를.
23:00정도에 박민구님이 데려오신 조카분?하고 후임 선임하사?는 병영으로 가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벽 1시에서 2시정도에 장호님이라고 수원에서 늦게 합류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 소개와 함께 새벽 4시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날 7시에 일어났습니다.(정말 일어나기 쉽지 않더군요.)(놀이, 담화, 기타 치기......)
7시에 일어나서 크크 알까기를 하는 두 분......
밖으로 멋진 안개와 맑은 공기(시골에 온 맛이......)
잠깐 파란바다님은 낚시를 갔다오셨다나?
아침식사를 하고 차량 총 7대(스타렉스2, 갤로퍼, 기타 승용차 등)
아침에 박민구님은 바쁜 일로 서울로 올라가신 듯(닉네임이 싸커...... 축구를 좋아하시는 듯)
7대의 차량이 줄지어 출발하는데 장난이 아니군요.
잠깐 앞으로 솟대가 보이는데 알고보니 충주 개천안 솟다라고 하는 것이군요.
이제부터 충주호를 따라 두 시간 정도 금성으로 해서 부산리 등을 지나 청풍까지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보이는 충주호와 산간마을을 바라보니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예전 안동 병산서원이라고 비포장을 열심히 걸어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왕추천 여행지입니다, 이 곳에 대해 궁금하시면 제가 다녀온 여행기를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비포장 도로를 갈 때 흔들림과 많은 소음에도 불구하고 지아님, 해피걸님 너무 잘 주무시는군요.
충주호를 따라 이리저리 돌면서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 공기가 너무 맑아 창문을 모두 열고 밖을 바라보면서...... 기분을 만끽해 봅니다.
잠깐 금월봉 관광지에서 시간을 보낸 후 아래로 검은색의 많이 본 배 같은데......(알고보니 이 곳이 유명한 왕건 촬영장이더군요)
그냥 통과하고 그 다음 만남의 광장이라는 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만남의 탑, 아래로 번지점프하는 곳도 보이고, 더 아래로 가면 동양에서 가장 큰 분수가 있습니다. 이름이 수경분수.
다시 출발.
청풍문화재단지를 그냥 지나치고 장회나루에서 잠깐 동안의 된장찌개......식사 후(약간 비싼편) 1시간여 동안 유람선을 타는데 재미있군요.(단체로 해서 5,000원인 듯)
사진도 찍고......
특히 안내하시는 분의 맨트가 재미있어서 가끔 웃음도 나올 정도.
배의 위에서 따뜻한 햇빛을 받으며 선상에서만 볼 수 있다는 단양 8경 중에 하나인 구담봉과 옥순봉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멋있는 곳도 구경을 했고요.
아래는 음악틀고 아주머님, 아저씨들의 춤판이......(신나는군요, 저도 흔들어볼까나 생각했는데 아직 나이가......)
크크 피곤하신지 한알님하고 글로리아님은 앉아서......(주무시는 분도 계셨음, 누구라고 밝힐 수 없음)
1시간여의 유람선 여행을 마치면서 마지막에 비상종이라고 신나게 쳐 보았습니다.(땡, 땡, 땡)
다시 마지막으로 단양8경 중의 하나인 사인암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서울, 수원, 부산, 대전......
서울팀은 도담삼봉을 구경하시고 올라가신다고 들었고, 대전팀은 대구로 가시는 파란바다님이 차량으로......
수원은 장호님이, 부산은 넘버투님이 그대로......
전 예약해 놓은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장호님의 차량으로 제천역까지 신세를 지기로(정말 고맙습니다.)
중앙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단성역, 단양역, 도담역을 따라 제천역까지의 남한강을 따라 가는 모습도 멋있었습니다.(옆으로 해피걸님, 양진석님 졸고 난리가 아닙니다.)
제천역에서 잠깐 제가 열차를 탈 때 마다 주로 배달을 시켜먹는 대성반점이라는 곳에서 짜장면을 먹고 수원으로 가시는 분과 작별을.
저는 원래대로 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강릉역(14:00->제천(18:24)->청량리(21:12) - 강릉발 청량리행 #528 무궁화호를 탔어야 했으나 그냥 일찍가고 싶은 마음에 안동발 청량리행 #782 임시 무궁화호를 17:52분 탑승하여 청량리역에 도착하는 20:36까지 죽은 시체에 버금가는 상태로 시간을 보냈습니다.(정말 졸리더군요.)-열차를 타면 거의 자지 않는데 오늘은 예외.
집에 도착하니 21:35분 정도 되었고 목욕하고 대강 정리하고 난 후 이 글을 남깁니다.
잠은 거의 자지 않았는데 아직도 피곤하지 않은 것을 보니 정말 즐겁고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여행을 위해 준비를 하느라 노력하신......
특히 운영진이신 한알님, 별감자님 수고하셨고, 운전을 하시느라 정말 수고하신 7인의 영웅들, 작업을 열심히 하신 양xx님, 그리고 우리 까페에서 이 분을 모르면 간첩(감자탕님), 그리고 사진을 찍느라 정말 수고하신(닉네임 모르겠음), 엽기짱님, 즐거운 고양이님 다음에 사진을 꼭 찍어내고 말겁니다, 그리고 설겆이면 설겆이, 청소면 청소...... 휘프노스님(그런면이 있었다니)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한 주가 되시길.
강릉발 청량리행 #528 무궁화호
박준규(강원도 강릉시민) 올림
아쉬운 점.
ps
1. 이동 차량이 많다 보니 같이 한꺼번에 다니기가 쉽지 않았다.(항상 출발, 도착할 때 체크......)
2. 다음 기회에는 새벽기차라는 까페 이름에 맞게 기차여행을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정말 새벽기차를 타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