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이 영감을 얻은 경로는 다양했다, 티비에 나온 Rolling Stones부터 친구의 집에 라자냐를 먹으러 가던 것, 사탕 광고에 나오던 캐릭터, 그리고 사랑에 빠진 이야기까지- 이 모든 이야기를 94년 당시의 작곡가부터 들어본다.
‘ROCK ‘N’ ROLL STAR’: “이 곡이 앨범의 첫 곡인 이유는 <Rock ‘n’ Roll Star> 제목이 문자 그대로 이 앨범이 어떤 앨범일지 표현해 주기 때문이야, <Rock ‘n’ Roll Star>를 쓴 건 어느 날 티비에 Rolling Stones가 나와서 <Brown sugar>를 연주하는걸 본 이후였어. 내가 어릴 적 로큰롤스타가 되는 꿈을 꾸던 그 때를 상기시켜 주었거든. 언제가 되었던 누군가 이 앨범을 틀었을 때 그곳에 <Rock ‘n’ Roll Star>를 들으며 테니스 라켓을 들고 뛰노는 아이들이 있기를 바래”
‘SHAKERMAKER’: “이 곡은 무엇보다 Beatles의 <Flying>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어, 그냥 12마디 블루스일 뿐이라고! <Shakermaker>는 내가 지금까지 쓴 곡들 중 가장 유치한 곡이 분명해, 노래 속에는 내가 어릴 적 보던 여러 캐릭터로 가득하니까, 아마 그래서 좋은 노래가 나온 거 같아,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 ‘Mr Clean은 The Jam의 노래에서 따왔고: ‘Mr Ben’은 ‘Mr Benn’ 이란 티비 시리즈에서 따왔지: ‘Mr soft”는 사탕 광고에서 따왔는데 길거리에서 건들거리다 가로등에 꼬라 박는 역할이었지: ‘Mr Sifter’는 내가 처음으로 레코드를 구입한, Burnage에 있는 중고 레코드가게 이름이야”
‘LIVE FOREVER’: “이 곡은 평생을 함께할만한 친구에 대한 곡이야, 가사에는 이런 구절이 있지, ‘Maybe I don’t really wanna know/How your garden grows’, 무슨 뜻이냐면 ‘난 너의 단점 따위에는 관심이 없어, 난 너의 장점 때문에 널 좋아하는 거니까’ 정도의 의미지. 이 곡은 2~3년 전쯤에 쓴 곡인데 난 그 당시에도 내가 지금 이런 자리에 올라 있을걸 예상 하고 있었지, <Definitely Maybe>가 현 시대에 가장 중요한 앨범이 될 것도 예상했고”
‘UP IN THE SKY’: “이 곡은 자신들이 시대를 대변하는 사람이자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한 곡이야, <UP IN THE SKY>의 메시지는 ‘왜 우리 모두 그들을 올려다 보고만 있을까’ 라고 묻는 거야, 밴드는 음악과 노래를 위해 존재하는 거고 난 절대 정치적인 연설은 하지 않을 꺼야, 밴드 멤버 누군가 그런 짓을 하기 시작한다면 난 그 멤버를 해고 시키겠지, 우리는 그저 5년에 한 번씩 노동당에 투표 할 때만 정치적이면 되, 투표만 하면 다시 밴드로 돌아오는 거고.
‘COLUMBIA’: “그냥 한번 끄적여본 댄스 음악이야, 우리의 첫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연주한 곡이기도 하지. 그냥 그루비한 곡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멤버가 같은 코드만 연주하고 리암은 노래하고, 그게 전부지. 이 곡의 특이한 코드 변경은 좋아하는 편이야”
‘SUPERSONIC’: “딱 어울리는 제목이지, <Supersonic>은 녹음하고 믹싱 하는데 8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아. 가사는 그저 아무 의미도 없어, 가사 쓰는데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진 한 병 마시면서 그냥 휘갈겨 쓴 거야.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 ‘오 ㅆㅂ, 나 존내 웃기는 놈인듯!’ 이라는 말이 나오더군, 난 이 곡을 우리의 <I Am The Walrus>라 표현하고 싶어. <Definitely Maybe>나 싱글에 실린 버전은 길지 않게 끝나잖아? 근데 오리지널 버전은 그냥 하루 종일 계속 되, 이상한 기타소리에 라디오 소리 같은 게 계속 나오지. 언젠가 풀 버전을 발표할지도 몰라, 이 곡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I know a girl called Elsa/She’s into Alka-Seltzer’ 부분이야, 당시 녹음하던 스튜디오 찻장에 Alka-Seltzer
한 캔이 있었고 스튜디오 엔지니어가 키우던 Elsa라는 개가 있었어. 그저 별거 아니었지, 근데 사람들은 저 가사가 무슨 의미일지 예측하고 난리 났더라고”
‘BRING IT ON DOWN’: “Sex Pistols가 썼을 법한 곡이야, 아니면 Stooges나… Manic Street Preachers가 불렀어도 끝내 줬을 꺼야. 이 곡은 파티에 매번 참석하는 불청객에 대한 노래야,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지만 싫어하는 그런 불청객.
‘CIGARETTES & ALCOHOL’: “이 곡은 ‘젊은 사람들에게 술 취해 난동부리고, 음악을 듣고, 뭔가를 피우고 뭔가를 흡입하고 좋은 시간 보내기를 권장하는 곡이야, 내가 기억하는 한 이런 메시지를 담은 젊음의 성가는 이 곡과 Primal Scream의 <Rocks> 밖에 없지. <Cigarettes & Alcohol>의 리프는 분명 T.Rex 꺼야, 근데 우리 것은 블루스 리프라고. 그리고 어차피 T.Rex도 Howlin’ Wolf꺼 베낀 거 잖아! 누구나 이 곡을 이해 할 수 있을 거야, 그저 맥주와 담배에 대한 노래니까.
‘DIGSY’s DINNER’: “Digsy는 리버풀 출신의 내 친구야, Smaller라는 밴드를 하고 있지. 난 Digsy와 자주 어울려 다니곤 했는데 어느 날 그가 이런 말을 했어 ‘우리 집에서 차 한잔 하는게 어때? 내가 세시 반에 데리러 갈게, 라자냐 좋아해?” 난 그걸 듣고 바닥에 굴러 다닐 정도로 웃었지, 그리고 그걸 음악으로 만들겠다고 했어. 그 곡을 쓴 후로 콘서트가 끝나고 저녁 먹으러 가면 매번 ‘오늘 저녁 메뉴가 뭐게?’ 같은 드립을 치는 놈이 꼭 있는데, 난 라자냐를 매우 싫어한다고! 어쨌든 이 곡은 내가 쓴 곡 중 가장 영국적인 곡이야, The Small Faces와 The Kinks와 오아시스가 만난 것 같다고 할까.
‘SLIDE AWAY’: “내가 평생 쓸 곡 중 사랑에 관한 노래는 이 곡뿐 일거야. 누군가에 대해서 쓴 곡이긴 한데 누군지는 당연히 말 하지 않을 거야. 그 사람은 자기에 관한 노래인지 알겠지만. <Slide Away>는 자전적인 노래야, 사랑하는 것에 대한 노래지. 별로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내가 느낀 감정에 관한 노래야. 내가 만들고 싶었던 곡은 <Cortez The Killer> 와 <Wild Horses>의 중간쯤 되는 곡이야”
‘MARRIED WITH CHILDREN’: “2~3년 전쯤 전에 살던 집에서 기타를 튕기면서 누군가에게 핀잔을 듣고 있을 때 였어. 마침 티비 에서 Married with Children이란 쇼를 하고 있더군, 근데 거기에 나오는 두 주인공을 보다가 지금 내 상황을 보니 완전히 똑같은 거야. 이 곡의 멜로디는 원래 생각하고 있었는데 같이 살던 그 친구가 한 얘기에서 가사를 얻었지, ‘니가 매일 밤새 기타를 들고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니 노래 존나 구리고 그것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자겠어!” 라는 말이었는데 듣는 순간 이걸 가사로 써야겠다 생각했어. <Married with Children> 역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여자친구던지 누군가와 동거를 한다면 그 사람의 아주 사소한 점들이 눈에 걸리곤 하거든, 이 노래는 그런 사소한 것들에 대한 노래야. 그게 또 이 곡을 <Slide Away> 다음 곡으로 배치한 이유지, <Slide Away>는 막 사랑을 하고 있는 열정적인 상황에 대한 곡인데 이후의 시니컬한 상황을 <Married with Children>이 보여주는 거야, 동거를 시작하고 아이가 생기고 이제 둘이 아주 미워하는 그런 상황!”
‘SAD SONG’: “<Definitely Maybe>의 LP판을 제작할 당시의 일인데, 그때 만드는 걸 보니까 LP판의 홈이 너무 촘촘하게 깔려서 소리가 너무 작게 나더라고, 그래서 레코드 회사로 돌아가 이런 상태론 안되니 더블 레코드로 만들자고 제안했어, 그랬더니 더블 레코드로 하기엔 한 곡이 모자란다는 거야, 오늘 밤까지 한 곡이 더 있어야 된다고 하더라고, 난 그 즉시 집에 가서 작곡을 시작했지, 생각해낸 코드들이 그냥 저절로 <Sad Song>으로 이어지더군. 이 곡은 좀 패배주의적인 노래이긴 해. 그래서 이런 가사가 나오지 ‘Where we’re living in this town/The sun is coming up and it’s going down/But it’s all the same at the end of the day’. 근데 이런 마인드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야, 어두우면 어두운 거고, 환하면 환한 거고, 해는 뜨면 지는 거고 운이 좋으면 내일이 있는 거고 더 운이 좋으면 없는 거고. 얼마 후 Radio 1 의 Evening session에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이 곡을 연주했는데, 우리 레코드 사장(Allan McGee)은 아마 그 곡을 그때 처음 들었을 꺼야, 공연 후에 사장이 울면서 전화하더니 ‘ㅆㅂ노엘, 니가 쓴 곡 중 최고야, 나 지금 울고 있어, 이 새끼야’ 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나를 “존 레넌의 사생아”라 부르곤 했는데 아마 칭찬의 의미겠지?”
첫댓글 ‘오 ㅆㅂ, 나 존내 웃기는 놈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에서 차 한잔 하는게 어때? 내가 세시 반에 데리러 갈게, 라자냐 좋아해?” 여기서 무엇이 노엘을 그렇게 웃게 한건가요 ㅋㅋㅋㅋ 나도 웃고싶다
딕시의 인터뷰 보시면 알겠지만... 딕시는 그냥 말하는거 자체가 웃깁니다 ㅋㅋ
http://www.youtube.com/watch?v=FoDxxs7LnV0
1분쯤 아 진짜 ㅋㅋㅋ 노엘 말이 수긍이 가네요 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딕시 진짜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기다려야 할 거라 생각했는데... 감사해요 잘 담아가요^^
SLIDE AWAY 노엘의 또 다른 말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진짜인지... 노엘이 '10대의 사랑에 관한 가상의 내용이다' 라고 말한 걸 본 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저 얘기가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런던으로 이사오기 전 오랫동안 사귀고 동거하던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들었어요. married with children도 마찬가지구요. 소울메이트였던 그녀와의 이별이 너무 충격적이라 노엘은 한동안 실연을 극복하지 못할 거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내가 평생 쓸 곡 중 사랑에 관한 노래는 이 곡뿐 일거야"라고 말한 것도 아마 그런 이유에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새로이 찾아온 사랑에 대한 곡들도 꾸준히 써오고 있죠^^
아 저거 live forever보고 엄청 감동받았었는데 ㅋㅋㅋㅋ
"언제가 되었던 누군가 이 앨범을 틀었을 때 그곳에 <Rock ‘n’ Roll Star>를 들으며 테니스 라켓을 들고 뛰노는 아이들이 있기를 바래" 진짜 어릴 때 테니스 라켓 들고 기타치는 흉내 되게 많이 냈었는데 말이죠^^ 노엘은 아이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걸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잘 봤습니다!!
아 테니스라켓이 그런 의미였군요, 왜 테니스라켓일까 생각해봐도 안떠올랐었는데 그게 기타였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전 배드민턴 채로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저도 배드민턴기타에 동생분유통을 드럼삼아 ㅋㅋㅋㅋ
잘봤습니다~ 그나저나 딕시ㅋㅋㅋ세시반에 데리러갈께. 라자냐 좋아해?라니ㅋㅋㅋㅋ
저 slide away에대한 언급보고 가사보고 왔어요! 노엘과 한때 사랑을 나눈 그 분이 너무 부럽더군요 ㅜㅜㅎㅎ그럼 질문 slide away란 곡말고는 노엘이 사랑에 대한 곡을 쓴게 없나요?ㅎㅎ 아니면 꼭 노엘이 쓴 곡이 아니고 다른 멤버들이 만든 곡중에 사랑해 대한 곡이 있나요?ㅎㅎ
왜 없겠습니까. 노골적인 She Is Love 같은 것도 있고 ㅎㅎ 이번 앨범의 Waiting for the Rapture도 사라 여사에 관한 노래죠~
Rockin' Chair도 전 여자친구랑 관련된 노래로 알고 있구요. 리엄 노래들은 뭐.... 워낙..ㅎㅎ
악ㅋㅋㅋㅋㅋㅋ안그래서 읽지도 못하고 잇었는뎈ㅋㅋ정말 감사드려욬ㅋ 주옥같군요ㅠㅠㅠ
해는 뜨면 지는 거고 운이 좋으면 내일이 있는 거고 더 운이 좋으면 없는 거고... 저도 저렇게 시크하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흑.
잘보고가요~*^^*감사해요
맨 마지막째줄 '존레논의 아들' 의 영문은 The Bastard Son of John Lennon' 입니다. ㅋㅋ
bastard는 어차피 중요한 의미도 없고 번역상 어색해지기만 해서 일부러 뺐습니다.
존 레논의 사생아라는 뜻으로 한 말일 수도?
아 찾아보니 사생아란 의미로도 쓰이네요, 감사합니다
딕시가 한 말을 고대로 가사로 썼네요 ㅋㅋㅋ 잘읽었어요~
Sad Song.. 잠들기 전에 듣는 곡 중 하나예요... 편안해진달까..ㅎ
잘 보고 갑니다 :)
우와...이해하나도못했던것들인데 ㅋㅋㅋ진짜감사해요 휴ㅠㅠ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아ㅣㅣ,.. sad song b 사이드 에 있다는데 어느 앨범에요?
Definitely Maybe 일본반과 vinyl (LP)에 수록되어 있고, 일본에서만 발매된 Don't Go Away 싱글 B사이드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마지막째 줄.. 의미는 bastard는 노엘하고 친해서 욕으로 한거고, (물론 좋은 뜻ㅋ) son은 역시 존 레논 못지 않는 실력이 노엘이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겠죠.
bastard son 사전 쳐보니까 사생아라고 나오는데요;; 그냥 숙어인가 봅니다
Sad song은 왜 마스터플랜에서 빠졌을까요.. 아쉽다는... 너무 슬픈 곡이어서 그런가요
이 곡은 ‘젊은 사람들에게 술 취해 난동부리고, 음악을 듣고, 뭔가를 피우고 뭔가를 흡입하고 좋은 시간 보내기를 권장하는 곡이야, 좋은 시간 보내기를 권장하는 곡이야 좋은 시간 보내기를 권장하는 곡이야 좋은 시간 보내기를 권장하는 곡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아시스 DM인터뷰 ㄷㄱ
영문판을 보고싶은데 어디서보죠..ㅠㅠ
글씨가 작아서 안보이네요 저건
[곡 비하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