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용과 반작용(회원님들 토론 좀 해봅시다)

[생각이]

<작용과 반작용과 활쏘기>

  물체 A가 물체 B에 힘을 ‘작용’시키면 B가 똑같은 크기의 힘을 반대방향으로 A에 미치는 데 그 힘을 ‘반작용’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자연법칙이라 변동이 없습니다. ‘진리’라고도 하고 ‘참’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을 활쏘기에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A가 활이고 B가 화살입니다. 활을 쏘면 활이 화살을 과녁쪽으로 밀어냅니다. 화살은 똑같은 힘으로 활을 한량 쪽으로 밉니다.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어떤 분들은 활은 반작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던데 반작용을 없앨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이 아니고 신(神)이겠지요.)

 이제 자세히 관찰해 봅시다. 우리는 일종의 활절(hinged joint)인 줌손보다 높은 수준(level)에 살을 메깁니다.(타민족도 마찬가지겠지만) 쏘면 화살의 반발력이 활절인 줌손보다 높은 수준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아래 그림과 같이 됩니다. 활절(줌손)의 위쪽 장이 뒤로 밀리는, 쉽게 말해 윗장이 뒤로 밀리는 것입니다. 

  윗 장이 뒤로 밀리면 화살이 힘없이 날아가게 되므로 안 밀리도록 하는 것이 살을 힘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흔히 활터에서 아랫장을 밀어서 쏘라고 가르치는 데 이것은 잘못된 교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랫장을 밀면 반대로 윗장을 몸쪽으로 당겨버리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데 위의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이해 못한 웃기는 교습법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화살이 윗장을 뒤로 미는데 아랫장을 밀어 쏘라고 하면 명백한 잘못입니다.

그래도, 그래도 아랫장을 밀면 살이 잘 간다고 우기시는데 그건 아랫장을 밀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지요. 단순히 활을 하늘로 번쩍 들어서 살이 멀리가는 것일 뿐입니다. (‘하늘로 번쩍 든다’는 표현은 행복전사님의 묘사를 빌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랫장을 밀라’가 아니고 ‘웃아귀로 밀지 말라’고 해야 이치에 맞겠지요.

 그러면 윗장이 뒤로 밀리는 현상을 극복할 방법은 무엇이냐?

 당연히 흘려쥐기입니다. 흘려 쥐면 활이 뒤로 밀리는 것에 대해서 아주 많이 저항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견 댓글 대환영입니다. 특히 뉴욕맨발님이 활이 앞으로(과녁쪽으로) 튀어나간다고 하셨는데 반대댓글 환영합니다.(활이 앞으로 튀어나가는 이유는 사람이 활을 밀기 때문이지요) 맨발님 제안대로 이렇게 정식글을 올렸습니다.

[악돌이]

생각님의 의견과 뉴욕맨발님의 의견들을 지켜보니 감정적인 부분으로 치닫는것 같읍니다..여기서 자중하시고 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실험을 저희가 동영상으로 올려보고자합니다..작용과 반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에 꺼낸 이유는 모 카페에서 벌어진 논쟁으로 인해 토론을 통해서 정답을 찾아보고자 생각이님이 올렸던거지요.거기서 서로의 지식이 상충하다보니 여기까지 온듯합니다..우리나라는 토론에 대한 문화가 아직도 부족한듯 합니다..서로의 뜻이 맞지 않으면 원수처럼 대하는것은 올바른 토론 문화가 아니라고 봅니다..이 곳에서만큼은 예의를 지키며 진지한 토론을 이끌어 갔으면 합니다..저희들이 얼마든지 실험해보고 이야기 나누

[악돌이]

며 정답을 찾아보고자 시작된 논쟁이 개인간의 감정 싸움으로 비춰지는듯하여 감히 몇자 올려봅니다. 과학적 접근을 통해서 생각이님의 이론과 뉴욕맨발님의 이론을 테스트해보고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말씀들 나누셨음 좋겠네요^^..감정적 대립은 서로에게 상처만을 준다고 봅니다..실험을 통해서 보여 주세요^^..우리에게 필요한건 뭐?..도전정신과 실험정신입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토론방식을 지켜 보겠읍니다..두분 다 화이팅,대한 궁술원 화이팅!!!(주몽 승마장에서)

[뉴욕맨발]

악돌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솔직히... 누구나 다 보고 각각 생각하는 것을 표할 수 있는 곳에 개인을 지적하는 글을 실어서 기분이 언짢았던 것이 사실이지요. 호랑이 코털을 건드렸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댓글 답글 답답글 등.. 실시간으로 논쟁이 되다 보니 댓글 답글이 논리 자체보다 말투에서라도 남 보기 흉하게 된 거 같아 상당히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글의 댓글로 제 생각의 논리와 실험적 근거를 제시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