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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불 조기진화 실패…피해 '커졌다' 연합뉴스(2013년 3월 10일)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3월9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진화장비 부족과 강풍 등으로 조기진화에 실패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중학생 3명이 용흥초등학교 뒤 탑산에서 낙엽을 모아 불장난을 하다가 불씨가 날아가면서 시작돼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됐다. 포항시는 10여분만에 시 임차헬기 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들어갔으나 당시 초속 10m가 넘는 강풍으로 공중에서 제대로 물을 뿌리지 못해 조기진화에 역부족이었다. 30여분이 지나 출동한 헬기는 총 6대. 대형산불이 발생해 3대가 이 지역으로 투입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원 가능한 진화용 헬기가 모두 출동해 포항지역에만 집중 투입할 여력이 없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해 큰 효과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주말이라 신속한 동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등산로 등 오솔길이 많아 진입이 어려운 점도 있었다"며 "주변에 아파트와 주택이 많아 피해가 예상외로 커졌다"고 말했다. 아파트·주택 56가구와 산림 5㏊ 가량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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