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향과 보이차는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특히 생차와 노차..생침향과 숙침향이 비슷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숙침향은 침향이 생성된 나무가 고사하여 오랜시간 동안 공기 중에, 흙 속에, 물속에서 수지성분은 함축되고 목재부분은 삭아서 없어지는 숙성과정을 거치게 되어 수지덩이만 남게 됩니다.
가격도 당연 고가이고 귀하죠. 그리고 큰덩이는 잘 없습니다.
있다고 하여도 제게가지 올리는 만무하겠죠..
하지만 향을 즐기는 입장에서 특징은. 강하지만 자극이 없이 은은하게 길게 몸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떤 분은 약하다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건 아닙니다.
약재로는 이런 숙침향은 몸이 약해진 분에게 적당 할거라 생각이 들구요.
생침향은 침향이 생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나무를 베어서 채취를 하거나 고사하고 얼마 되지 않은 나무에서 나온 침향으로 향이 맑고 짧지만 순간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초반 혼란스런 것이 바로 요부분이였습니다.
뽀죡하고 날카롭게 톡톡 치는 건 자극을 강하게 느끼지만. 주먹을 대고 천천히 밀면 자극도 약하고 힘도 강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후자가 더욱 강한 것이죠.
보이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보일때 고수차와 시간이 좀 지난 보이차가 상당 부분 비슷함을 느꼈습니다.
바로 가늘다라는.것..
대지차에 비해서 가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햇차 고수차와. 10년 지난. 고수차를 비교하면 10년 지난 차가 훨씬 부드럽고 몸이 편안합니다.
차의 성분 중 폴리페놀류가 분해되어 자극이 약해지는 것이죠.
하지만 차의 기운이 약해진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좋은 고수햇차라도 1리터 이상을 마시기 힘듭니다. 몸이 편하지 않아요.
하지만 15년 이상 된 차는 2리터 이상을 마셔도 포만감도 별로 없고 계속 마실 수가 있습니다.
저는 햇차는 먹으면 포만감이 오지만 노차는 한도 없이 들어 갑니다.
사실 포만감이라기 보다는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채기 같은 것을 느낍니다.
차를 많이 그리고 넓게 접하다 보면 몸이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 많습니다.
생침향도 짧고 자극이 강합니다. 하지만 숙침향의 은은함과 부드러움 속의 힘에는 비할 바가 아니죠.
보이차와 침향 모두 숙성이 되어야 제 맛과 향을 내어주는 공통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