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두번째 이야기는 생의학치료에 관한 것 입니다.
요즘 방송에서도 세로토닌과 도파민 이야기가 많이들 나오지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을 올려주는 보충재 요법으로...신경정신과 치료약이 아닌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조제로 우리 아이들의 심각한 결핍을 보충 해 주는 것입니다. 유기산검사(소변검사)와 알러지 검사를 통해 이러한 결핍과 과잉을 알 수 있고 그에 따른 보충재 처방을 받습니다.
생의학 치료의 기본이 글루텐 카제인 제한식을 기본으로 설탕 인스턴트및 헤로운 음식을 철저히 제한, 장을 튼튼하게 만들고, 체력을 다진 후 중금속등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많은 성공사례를 읽었고, 또 저와 함께 시작한 7세 아이는 식이제한 없이 보충재와 고압산소만으로 두달 만에 눈맞춤이 좋아지고 집중과 모방 차분함 게다가 언어확장과 스스로 감정표현까지...정말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 다른 아이와 내 아이가 같을 수는 없죠. 모두 공통점이 있지만 하나 같이 다른게 우리 아이들 이니까요.
생의학을 알아갈 수록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황대사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기본으로 먹는 비타민B6와 마그네슘, 글루타치온, ...등 황 성분이 포함된 보충재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
아마도 재원이가 유전자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보였습니다. 주원이도 인지와 언어의 발전이 다소 있었지만, 마른 체격이라...보충재를 시작하기 전 부터 손 발이 노랗긴 했는데...피 검사 후 얼굴까지 노랗더니..회복이 안 되는 거예요. 눈은 맑은 것으로 보아 황달은 아니고요, 신장기능 간기능 약하고 담즙분비 적고....등등 간이 안 좋은 아이에게 좋으라고 먹인 보충재가 더 독이 되었을까 겁이났죠. 두개천골요법을 알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제가 만약 아이의 몸을 살피지 않고 열심히만 보충재를 먹였다면 분명 더 나빠졌겠죠.
인위적인 자극없이...어거지로 하는 치료가 아닌...자연스러움, 편안함...무엇보다도 제게 중요한 건, 아이의 몸이 상할까 하는 걱정과 염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서비스를 받는 제 입장에서는 시간과 노력 돈 낭비도 억울한데 아이 몸 까지 상했다?? 그럼 미칠노릇이죠. 억울해서 후회되서 살 수 가 없을 것 입니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장을 좋아지게 하고 독소를 배출하고 막힌 뇌관을 풀어 신경전달 물질의 소통을 원활히 해주는....정말 대박입니다!! 어려운 생의학 맥락과 어쩜 이리도 같은지...
이런 것이 있다니...어렵고 힘든 보충재요법 마시고 cst하라고 외치고 싶었네요.
cst를 통해 편안함을 되찿았고, 새로운 치료에대한 희망으로 1월을 보냅니다.
3주차 <5,6회>
네~ 적응이 되었을 법도 한데...아이는 가만히 누워 있지 못하는 관계로 아이패드로 관심을 끌고, 아이에게는 길게 느껴졌을 치료시간을 오늘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엄마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지난 후회는 할 필요가 없다. 엄마 머리위로 커다란 짐을 이고 있으면 그 모습을 아이가 보고 좋을리 없을 터. 털어버려라~
그래~~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아이가 다 보았겠구나.....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엄마이기에 이 미안함은 죽을 때 까지 가겠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좋은일만 생각하며 내 아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날려봅니다.
목욕탕에 자주가서 긴장을 풀어주어라...엄마 뱃속에서 놀던 그 때 부터 다시 시작하는 거다...아이 몸을 수시로 쓸어내듯 팔, 다리, 등을 만져 주어라...긴장을 푸는데 좋다...(생각,대추,칡차)몸을 따뜻하게 만들어라...등등..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잘 실천하겠습니다.
엄마손은 약손 옛말에 틀린 말 하나 없다더니...정말 내 손이 약손이 되려나 봅니다. 오늘도 슬슬 만져주니 아이가 편안해 하네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인체 뼈 모형으로 재원이 현 상태를 세심히 그리고 열심히 설명해 주신 원장샘 넘 감사드립니다. 머릿 속에 쏙쏙!~~ 허나 아직 용어는 어렵다는...ㅠㅠ
묵묵히 저희 모자를 바라만 보던 아빠가 움직입니다. 책에 나온다고? 책좀 읽어봐야 겠다 합니다.
(주원이 변화)
일요일 잘 놀던 조카와도 지난 주와는 완전 딴 판!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는...많이 예민해지고, 짜증 증폭에 사소한 것으로 울고 화내고...4일간은 타협도 불가~귀 막고 그냥 울기~~~
지난 2주가 천국이었구나 절로 한숨이 나왔답니다. 부산함은 목요일부터 안정을 찾았으나 소리치며 울기 감정조절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네요...수시로 울어대서 지겨울 정도였어요.
다음 주를 기대해 볼 수 밖에...주원아 엄마 좀 봐주라~ 에구 힘들어...
편안한 2주 뒤에 정말 힘든 1주를 보냈답니다. cst를 받고나면 얼굴이 뽀샤시~~ 혈색이 돌아 어찌나 예뻐보이는지...아빠도 말합니다. 이거 하고 나오면 얘 얼굴이 좋아진다고...어서 건강해져 24시간 밝아진 얼굴로 지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