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산신제 및 세거비석 축문 묘제축문 등

[蘭石齋주인]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1>. 보내주신 자료를 일별하였습니다. 귀 가문의 전통 및 의례사항이므로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다만 귀 창원김문의

     숭조사상은 전통이 퇴락하는 현대에 귀감이 될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경의를 드리는 바입니다.

<2>. 소책자는 형편에 맞게 하시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얼핏 살펴보니, 몇 군데 오류(誤字 등)가 있는듯하니 교정을 거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고사(世居<阡>碑 제막행사)의 순서는 그대로 하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귀하께서 유사이시면 세속에서 행사를 진행하듯 하셔도

     됩니다.[보내주신 순서도 무난하므로, 굳이 절차에 구애되실 필요는 없습니다.]

<4>. 아래는 축문(例文)과 해설입니다.

    ◈ 具石物告辭(보내주신 告辭文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아래는 다른 예문입니다.)

       [참고]; 이하 축문의 서식은 아래의 형식을 한지에 縱書(내려쓰기)로 쓰면 됩니다.

      維

    歲次己丑 十月丙寅朔 二十日乙酉 九代孫 重鎬 敢昭告于

顯 九代祖考 學生府君

顯 九代祖妣 孺人安東權氏之墓 伏以 事勢不逮 儀物多闕 今具石物 用表墓道 謹以酒果用伸 虔告謹告

[이제 기축 년 10월 20일에 9대손 중호는 9대 할아버님과 9대 할머님(묘소에)께 감히 밝혀 고하옵니다. 엎드려 생각건대 형편이 여

 의치 못하여 의물을 다하지 못하였사온데 이제 석물을 갖추어 묘도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삼가 주과를 차려 드리옵고 경건한 마음

 으로 삼가 고하옵니다.]

    ◈ 石物立石山神祝文(祠 土地祝文)   

     維

   歲次己丑 十月丙寅朔 二十日乙酉 幼學ㅇㅇㅇ 敢昭告于

土地之神 今爲

   學生昌原金公之墓 謹具阡碑 排設如儀 用表墓道 神其保佑 俾無後艱 謹以 酒果脯醢 祗薦于 神  尙

饗

[이제 기축 년 10월 20일에 유학 아무개(산신제 제주)는 토지 신께 고하옵니다. 이제 학생 창녕김공의 묘에 세천비를 갖추어 묘도

 를 지키고자 하오니 신께서 보우하셔서 훗날에 어려움이 없도록 보살펴 주시옵소서. 삼가 주과포해로서 신께 드리오니 부디 흠향

 하시기를 바라옵니다.]

<4>. 참고로 드릴 말씀은 산신제 제주는 다른 사람을 시키고,  헌작 시에도 고사 시 헌관을 제외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

     다.[고사와 산신제 중 선후는 가문의 전통을 따르시되, 후산신제가 합리적입니다. 기타 미흡한 점이 있으면, 다시 말씀 주시

     기 바랍니다.]

◈ 묘제(세일사) 축문(교정)

      維

    歲次己丑 十月丙寅朔 二十日乙酉 九代孫 泳鎬 敢昭告于

顯 九代祖考 學生府君

顯 九代祖妣 孺人安東權氏之墓 歲薦一祭 禮有中制 履玆霜露 彌增感慕  謹以 淸酌庶羞 祗薦歲事  尙

饗

[이제 기축 년 10월 20일에 9대손 영호는 9대 할아버님과 9대 할머님(묘소에)께 감히 밝혀 고하옵니다. 1년에 한 차례 제사를 드리

 는 것이 예에 맞는 제도라서 서리와 이슬을 밟고 올라와서 뵈오니 감동하여 사모하는 마음이 더해집니다. 삼가 맑은 술과 여러 음

 식을 차려 공손히 세사를 드리오니 부디 흠향하시옵소서.]

[아래는 자료 중, 부모님 기제의 축문을 바로잡은 것입니다.]

◈ 기제사(考妣合設)축문 例文

     維

    歲次ㅇㅇ ㅇ月干支朔 ㅇ日干支 孝子重鎬 敢昭告于

顯考學生府君 

顯妣孺人 平澤林氏 歲序遷易

顯考府君 諱日復臨 追遠感時 昊天罔極 謹以 淸酌庶羞 恭伸奠獻 尙

饗

[이제 ㅇㅇ년 ㅇ월간지 ㅇ일간지에 아버님과 어머님께 감히 밝혀 고하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먼 옛날의 감회를 생각하니 아버님의 은혜가 하늘처럼 넓고 커서 끝이 없사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조촐한 음식으

 로 공경을 다하여 제사를 드리오니 부디 흠향하시옵소서.]

[참고사항]; 위 축문은 부부합설 중 아버님 축문입니다. 어머님 기일에는“顯考府君 諱日復臨”을,“顯妣孺人 諱日復臨”으로 고쳐

            쓰면 됩니다.

[서강 김대호]

정말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모르는 것은 또 연락드리 겠습니다

[서강 김대호]

고맙습니다 많은 참고 자료가 되었습니다. 상경 할 일이 있어시면 서로연락 식사나하시지요 정말고맙습니다 011-9941-2864

[蘭石齋주인]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도올]

모처럼 카페에 들어와 좋은 말씀과 글을 보고 갑니다, 언제 보아도 형님의 훈훈함과 너그러움이 가슴에 사무칩니다. 부디 건강에 유의 하십시오. 근간 뵙겠습니다.

[蘭石齋주인]

도올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