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를 마치고 가는 바다낚시...
낚시간다라는 말만해도 조사들의 마음은 들뜨게 만드는것 같다...
민물 낚시를 안가본지...오래된것 같다....손맛본지도....^^
날씨,...죽인다....바람은 쪼매 불지만....따뜻한 햇살에...
그리고....7일날 개통된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로 인해 가까워진....바다....
8시 10분 남구미 IC 출발....포항 IC 8시 55분 도착....
대구에서 포항까지 66키로....무지 가까워짐....
자자...금일의 행선지...양포 방파제....9시 30분정도에 도착....
벌써부터 많은 꾼(100명정도)들이 모여서 챔질을 하고 있다....억...학꽁치...
첨으로 보는 학꽁치.....일명... 호프집에 가면 먹는 사요리라고 하나....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다....방파제 돌무더기 아래로 학꽁치가 무리지어
왔다리 갔다리 지나다니는 모습이 보인다.....바다다...
나의 채비....바다 릴대가 없으니....민물 릴대로 바다 채비를 만들었다...
벌써 마음은 바다속 괴기 다 잡은것 같다...
줄을 바다에 던지는데....꼬여서리....줄푼다고....30분 허더기고....
던지고 나니.....5분도 안되어 입질....릴...졸라게 당기는데....끌러오는...학꽁치의
손맛....거의 올라와서....빠졌다....아까워라.....
다시 줄을 던지니...왜이리 오늘따라 줄이 꼬이는지....줄푸는걸로 시간을 다보네는것 같다...
다음에 꼭 바다 릴대 하나 장만을 해야겠다.....
옆에선 학꽁치 올리는걸 보니....가슴은 답답하다....
몇번의 캐스팅으로 입질.....릴을 천천히 감으니...나오지 않으려고 반항하는 학꽁치...
그러나....나야...천천히 반항하는 놈을 손끝으로 느끼면서....손맛을 느끼고 있다....^^
달려 나오는 학꽁치를 보니....무지 귀엽다....
참고사항...학꽁치 주둥이가 긴데....아래 주둥이가 더 길다는 사실...알고 있나요...
전 첨으로 알았습니다.....그리고 웃긴건....짧은 윗 주둥이에 바늘이 걸려 오는것....
참 신기해라.....민물 낚시만 하는 촌놈이....바다 낚시를 알겠소....^^;
2마리를 잡고 나서....한번도 입질이 없군....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입질이 없군요...
눈앞엔 학꽁치 무리가 보이는데.....혹시나 해서....채비를 길게 잡고 던졌는데....
감감 무소식.....열나게....릴대만 던지고...던지고....
한마리도 안나오고....이럴땐....나의 무식한 감각으로 다시 채비를 바꿔서....
던지니...이런...또....줄꼬이네....오늘은 줄꼬인것 푸는걸로 시간을 다보네는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꼬인 줄을 풀고 다시 던지니...이런 1분도 어신이 보여서 당기니....
걸리는 학꽁치놈.....좋아라....옆에선 아직도 감감 무소식....
그런데.....어신은 첨과는 다른데....채비를 바꿔서 그런가....생각을 해본다....
다시 미끼 달아서 던지니....또 좀전의 어신이 보여서 당기니....
야....또 학꽁치.....좋아라....남들은 못잡는데...나만 잡는구나....
채비를 바꿔서 던지자 마자.....걸려드는 놈들....그러나...오늘 야간 근무를 위해서
이제 장비를 접어야 하는 이마음....다른 조사님들은 아시는감...
벌써 시간은 2시를 가르키고 있다....같이온 후배에게 회 떠라고 하니...
칼질 장난 아니게 나온다...첨해본 녀석은 아니군....^^
뽈낙 1마리....학꽁치 6마리로.....오늘의 조과를 마칩니다....
시간만 있더라도....아쉬워라.....
학꽁치....회...맛나는 군요.....다음에 꼭 다시 오리다....
구미에 도착하니....5시가 되는군요...피곤합니다....
끝까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일인데도....양포 방파제에 사람들 많네요....
그리고 현지 사시는 분께서는 오후 3시 이후에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첫댓글 이곳은 퐝입니다. 멀리까지 오셨군요.. 조금 더 있으면 학꽁치 활성도가 훨씬 더 좋아지고 조과도 훨씬.. 멀리까지 오셔서 수고 마니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