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는 30일 오후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4위 평창FC와의 ‘2016 K3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정규리그 상위 팀의 승리로 간주하기에 불리함을 안고 시작한 청주였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끝에 K3리그 어드밴스행 티켓을 따냈다.
청주는 전반 2분 만에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다. 상대 진영 아크써클 정면에서의 프리킥이었다. 오창영이 낮게 찬 슈팅은 평창 서민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13분 청주는 남인영이 왼쪽에서 연결한 패스가 이기선에게로 이어졌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평창은 전반 14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김영문이 짧게 차고 박정현이 잡았지만 수비에 막혔다. 청주는 전반 18분 남인영이 수비를 제치고 왼쪽에서 시도한 패스를 박지훈이 중앙에서 잡고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이기선이 올린 프리킥은 평창 서민규 골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세컨볼을 잡은 선수가 없었다.
청주는 전반 중반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평창은 청주의 거센 움직임에 볼을 몇 차례 뺏기기도 했다. 결국 청주는 상승세를 이어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이기선이 평창의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드리블을 한 뒤 수비를 제치고 슈팅해 득점했다.
하지만 청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실점 이후 기세를 올린 평창이 3분 만에 동점골에 성공했다. 평창은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박창세가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정석주가 이를 잡은 뒤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청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이 맞춰진 뒤에는 본격적인 공방전이 시작됐다. 평창과 청주는 빠른 템포로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전반 종반에는 홈팀인 평창의 흐름이 조금 더 좋았다. 평창은 전반 종료 직전 김영문이 때린 회심의 슈팅을 이길완 골키퍼가 막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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