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 50 서해아파트가 공실로 6개월 이 지나서 팔렸다. 12월 10일 잔금을 받았다. 남편은 투석실에 두고 나혼자 삼각김밥 한개 사서 부동산에가서 먹고나니 최시영 매수자가 왔다. 준비해간 서류 인감증명 주민등록초본 등기권리증 을 주고 잔금을 8800 만원 받았다. 그자리에서 핸드폰계좌이체로 받고 핸드폰 계좌이체로 아들 4000 딸 4000보낸다. 복비는 645000원 이다. 중도금 계약금 3200도 딸에게 보냈었었다. 다음날 양도세가 걱정이 되어서 계양세무서에 가니 써야할것도 많은데 세금조차도 나에게 계산을 하란다. 듣기로는 양도세가 없을것이라고는 하던데...나혼자하기가 어려우니 직원더러 도와달라고 해였다. 직원이 도와줄수 없다고 길건너 세무사사무실에 가라고 한다. 세무사 사무실에서 서류작성 다 하고 비용 10만원 주고 집으로 온다. 오는길에 우리아파트 앞에 붕어빵 장사가 생겼다. 집에 빵과 떡이 넘치지마는 붕어빵도 한번 먹자고 3마리샀다. 집에와서 식탁에 올려놓고는 영감은 잘먹지않길래 내가 두개를 먹었다. 영감 이 하는말 돈을 일억이 넘게 받아서 이리저리 쓰고 나는 붕어빵을 한개 사주느냐고 중얼거리더니 서글픈노래를 유튜브로 듣고있다. 자기가 집주인이고 자기가 잔금 받고 이리저리쓰고 남는돈 지주머니에 챙기면 재미가 있을 텐데 뒷방 늙은이가 되어서 굿만 보고 있자니 서글픈 모양이다.
오후에 금은방에 들려서 자꾸오르는 금 거북이 한냥짜리 주문하고 돌아왔다. 몇일후 거북이를 찾아다가 슬그머니 식탁에 내려놓고 당신 선물이야 라고 하니 시큰둥 하고 풀어 보다가 깜놀 하면서 좋아한다.
서해아파트살 때 영감의 공로가있긴하다. IMF직전 4년간 우리옷장사가 엄청 잘됬을때 영감이 매일 나와서 거들었고 난 새벽시장가면 지용이 도시락 챙겨서 학교를 보냈었다. IMF때부터 장사가 잘안돼서 내가 홍대 교육원 3년 다닐때 언제나 군소리 없이 가게문열고 내가올때까지 가게를 봤다. 집보러다니는것도 영감이 자전거타고 다니면서 서해 아파트 를 사게 된것이다. 내가 국전입선했을때 함께울면서 기뻐했고 옷가게를 미술교실로 바꾸게 되서 영감은 졸지에 백수가 되었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자기가 할수있는 일을 찾아 나서겠지만 영감은 그러지를 못했다. 유일한 일거리는 내그림 액자해다주는것이었다. 하도 액자를 해다 놓는통에 기증도 많이 했다.경인교대 야간 수묵화 1년반 다닐때도 늘 언덕위까지 태워다주고 혼자 집에가서 밥먹고 설거지를 해놓았었다. 유일한 운동 이 내가있는 화실까지 자전거로 오는 것이 였었는데 오다가 눈길에 자빠져서 팔이 네동강이가 난적도 있었다. 그때가 유리가 태어나기직전이다. 다사 다난 하면서 지금 까지 살고 있다가 금거북이도 받아본다. 롯또복권 로또복권 하면서 거북이등을 쓰다듬으라고 했다. 최초의 금한돈거북이를 샀을때 내가 가끔 거북이등을 쓰다듬으면서 거북아거북아 헌집주께 새집다오 라고 한두달 했는데 새아파트가 당첨됬었고 그거북이를 지용이 생일선물로 금문도에서 밥먹으면서 주었더니 금방 좋은 여친이 생겼었다. 지금 또 한돈짜리 사논것은 윤경이 생일 돌아오면 주려고 사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