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Pond (1/17/10)
-날씨: 흐린후 비
-참석인원(총 25명, 가나다순)
하이킹팀(12명): 김경배 김영일 김주천 김진익 신양자 유재영 윤미미 이명흠 이영근 임일동 조정희 최승림
마씨 야영팀(13명): 박동주 배윤근 윤종빈 이경식 이구철 이복님 이춘길 조남목 조재명 조형진 최동훈 한상근 홍종만
새얼굴: 최승림
-가는길: Route 4 West - 17 North - 87 North - Exit 15A - 17 North - Harriman State Park 싸인 보고 우회전 - 첫 번째 비포장도로로 우회전하면 주차장
- Trail: Red Triangle on White - Appalachian
-시간대별 산행기록
09:28 산행 시작. 주차장 중간부분에서 오솔길 따라감. 별도의 표시 없음.
09:33 Appalachian Trail 입구 지나쳐 계속 직진. Red Triangle on White 마크 따라감.
09:42 Red Triangle on White Trail 따라 좌회전. 오르막길.
10:06 급한 경사의 오르막길 시작.
10:24 급경사의 오르막길 종료.
10:35 소방도로가 나뉘어지는 갈림길에서 트레일 마크 따라 우회전.
10:40 소방도로와 교차하는 지점에서 트레일 마크 따라 좌회전. 이후 오르막과 내리막이 몇차례 이어짐.
11:35 점심식사.
12:52 산행 다시 시작. Red Triangle on White 따라 계속 진행.
01:10 Appalachian Trail 만나 좌회전.
02:00 가파른 내리막길 시작.
02:23 Red Triangle on White 만나 우회전.
02:27 산행 종료.
- "다방 커피 있어요."
"왕만두 있어요."
최소영 회원은 업무 관계상 산행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린우드 플라자에 나와 따끈따끈한 왕만두와 큼직한 보온통에 담긴 커피를 회원들에게 나누어주느라 분주함. 왕만두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어서 산행 도중 아무도 간식 타령을 하지 않을뿐더러 어느 회원이 가장 시장기를 느낄 타이밍을 맞춰 내놓은 떡도 남아돌아 다시 배낭에 넣는 사태까지 발생함. 최 회원은 또한 막내동생(최승림)을 뉴한산에 합류토록 이끌었는데, 그동안 종교활동 관계로 산행은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것이라고 함. 최승림 신입회원은 심지어 배낭 커버까지 동계 산행장비를 완벽하게 갖춰 모든 회원들이 혀를 내둘렀는데, 이들 모두 최소영 회원이 마련해준 것으로 밝혀져 최 회원 남매의 우애에 대한 칭찬이 자자함.
- "얼음이다!!!"
산행 도중 커다란 바위벽에 두툼하게 얼어붙은 얼음벽이 나타나자 빙벽팀 소속 회원들은 환호성과 함께 곧이어 탄식이 이어짐. 새해 들어 산행 코디제가 부활하면서 빙벽팀 핵심 멤버들이 잇달아 코디로 임명되고 이번 주의 경우 대다수 회원들이 마씨 동계야영에 참가함에 따라 여론에 밀려 하이킹에 합류함으로써 빙벽등반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 것임. 얼마전부터 뉴한산 전속 사진작가 대열에 함께한 신양자 회원은 왕언니다운 애틋한 마음에 빙벽팀 회원들을 얼음벽 앞에 불러세워 셔터를 눌러댐. 빙벽팀 회원들은 "하필이면 '얼음대목'에 빙벽팀만 코디를 시키냐"는 볼멘 소리를 임원진에 전달했고 빙벽등반시 톱을 서는 회원들을 시즌 이후로 배정한다는 선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짐. 또한 지난주 이효성 회원의 발목 부상을 계기로 빙벽 및 암벽등반의 체계를 확고하게 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짐.
- "명흠아, 나는 만두 못먹었다고 와이프한테 꼭 전해야한다."
점심 식사때 뜨끈뜨끈한 국물이 인기를 얻으면서 김영일 회원이 준비해온 장터국밥찌개에 모든 회원들의 숟가락이 몰려 일찌감치 동이 나버림. 그러나 밑바닥에 조금 남은 찌개에다 다시 물을 붓고 라면을 끓이는데 이명흠 회원이 비장의 무기를 꺼내놓음. 이 회원 부인이 지난밤에 직접 만든 만두를 함께 넣어 끓이게 된것임. 맛을 본 회원들이 잇달아 감탄사를 연발했고 모든 회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급기야 김영일 회원이 나서서 배급제를 실시함. 만두 맛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회원은 만두 숫자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다시 한번 맛볼수 있기를 간청함. 이른 시간에 산행을 마친데다 아침때 왕만두와 점심식사를 푸짐하게 한 뒤여서 애프터 없이 헤어지며 다음주 산행을 기약함.
첫댓글 역시 겨을산행에는 뜨끈한 국물이 으뜸이지요 우리 뉴한산은 산행도 달인 음식도 달인들만 모인것 같읍니다.
변하지 않는 산행보고. 이제는 약간 중독성이 있는것 처럼 기다려 집니다. 언제나 상세하고, 입담 펼치는 산행기가 있어 산행이 한결더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