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노자老子와 같이 도道를 만물의 근본원리로 본다. 도는 하나(一)이며 완전히 갖추어져 있어 모자람이 없는(대전大全) 것으로 도의 대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도는 무위無爲로 자연이 된다. 도는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이 세상 모든 사물 속에 도는 존재한다. 도가 각각의 사물에 존재하며 드러나는 것을 덕德이라고 한다.
도가 천지만물의 존재하는 보편적 본성이라면 덕은 각각의 사물에 스며있는 본성이 되며, 인간 본성 또한 덕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덕을 회복하여 자유를 추구 하려면 마음과 성품을 갈고 닦아야 한다.(성수반덕性脩反德)
성수반덕의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이다.
좌망은 조용히 앉아서 자신을 구속하는 모든 것들을 털어내는 것이며, <심재는 마음을 비워서 깨끗이 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자신과 사물이 하나 되어 물아일치의 경지에 이르면 지인至人, 신인神人, 진인眞人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물아일치의 경지에 이르러 도를 깨달아 하나가 되면 도의 위치에서 사물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이도관지以道觀之라 한다. 물物의 방식에서 사물을 보면 자기는 귀한 존재이고 상대방은 천한 존재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의 위치에서 사물을 바라보면 만물은 차이에 의한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목을 가지게 된다.
인간은 이와 같이 도와 하나로 합일되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과 같이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게 되며 이는 하늘이 부여한 자유 상태로 회귀이다. 자연과 같은 자연스런 자유는 천지만물과 자아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지인至人이 되어야 누릴 수 있다.
지인이 되어야 비로소 모든 우주 만물과 조화를 이루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장자사상은 위진현학魏晉玄學과 남북조 시기 반야학般若學, 당나라의 선종禪宗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현종玄宗은 장자에게 남화진인南華眞人 호를 추증하였다.
2010 . 7. 1 심재좌망(心齋座忘)은 국선도 사범이 되려면 써야하는 논문 제목중 하나 입니다.
조심(調心)의 방법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