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감추인 보화의 비유 (마 13:44)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 |
하나님은 원칙적으로 말하면 온 땅(earth)을 소유하기를 원하신다. 마지막으로 그분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신다 (계 21:1). 그러나 그 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은 우선 밭(field)을 소유하시길 갈망한다. 교회는 하나님과 사역자들이 심고 물을 주고 하나님의 생명이 자라게 하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다 (고전 3:6-10). 밭인 교회는 하나님의 간증위해 있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주님은 밭에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는 비유를 드셨다 (13:24-26). 이것은 밭인 교회가 자라서 성장하는 곳임을 암시한다. 그러나 이 비유에서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말씀하신다. 이 비유의 강조점은 교회의 성장보다, 하늘에 속한 실제를 살아 표현하는 한 무리의 건축된 성도들에 초점이 있다.
주님은 이 밭에 있는 보화를 발견하신 후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셨다. 오 얼마나 놀라운 구절인가! 밭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님의 소유이다. 그가 밭에 감추인 보화를 보았을 때 그는 세가지 일을 하셨다.
1) 첫째로 그분은 밭에 보화를 숨기셨다.
2) 둘째로 그분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파셨다. 그분은 가장 높은 가격을 지불하셨다.
3) 셋째로 그는 그 밭을 사셨다.
이 세가지 일은 매우 풍성하고 심오하다.
보화: 주님을 위하여 절대적인 사람들
이 구절에 있는 보화를 설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가 영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은 주님이 일하시는 밭은 광활하고 모든 방면에 있어서 풍성하다는 점이다. 보화는 주님이 발견한 모든 축복 중에 축복이다. 무엇이 보화인가? 주께서 일하시고 가꾸시는 은사들이다 (엡 4:8). 이 은사들은 주님께 완전히 헌신한 사람들이요 주님을 최 우선으로 여기며 주님을 그들의 모든 것으로써 순수하게 추구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주님에게 있어서 놀라운 보화이다.
밭에 감추어 짐
주님을 찬양하자! 주님의 긍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보배가 될 수 있다.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보배가 되게 하는가?
1) 우리는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 (요 21:15-17).
2) 우리는 주님께 헌신을 해야 한다 (롬 12:1).
3) 우리는 주님을 추구해야 한다 (빌 3:12-14).
4) 우리는 주님을 따라야 한다 (계 14:4).
5) 우리는 주님이 친히 모든 것에 있어서 으뜸이 되어야 한다 (골 1:18).
주님이 보시기에 보화는 밭을 매우 가치가 있게 만든다. 주님이 교회 안에 보화를 발견할 때 그들은 밭을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가 있게 한다.
교회는 보화가 온전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밭이다.
나타나는 (Manifestation) 원칙 대 감추는 (Hiding) 원칙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과 매우 다르다. 만일 형제가 주님을 사랑하면 우리는 그 형제에게 책임을 준다. 만일 형제가 목소리가 좋으면 찬양을 인도하게 한다. 만일 형제가 주님을 추구하면 집회를 인도하도록 하고, 또 그가 매우 열정이 있다면 교회에서 봉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가 봉사하는 성도들이 빨리 나타나기를 원한다. 그러나 주님의 원칙은 감추는 원칙이다.
주님은 보화가 밭에 감추어 있기를 기뻐하신다. 주님은 갈망 있고, 은사가 있으며, 영적인 이해가 있으며, 기둥이 될 수 있는 성도들이 교회 생활 가운데 감추어 있기를 기뻐하신다. 왜냐하면 교회는 밭이고 보화가 온전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한 몸의 간증인 교회는 보화가 온전케 될 수 있는 밭이다.
교회는 성도가 주님을 사랑하도록 성도를 보호해야 한다. 지금 주님은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발견하시고, 사랑하시고, 보배롭게 하신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일생에 한가지 가장 힘든 공과를 배우기를 원하신다. 즉 “밭에 감추어 있는” 원칙이다. 그분은 우리를 온전케 하기 위하여 가장 높은 가격을 지불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 인가? 교회에서 형제 자매들과 함께 주님과 동역하며 주님의 간증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주여 내가 있는 교회에서 나를 숨기소서” 라고 기도해야 한다. “주여 나와 교통하는 교회 가운데 나를 지키소서. 나는 단지 멋진 설교를 하기 위함이 아니고, 심오한 성경 지식을 얻기 위함도 아니요, 큰 인도자가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당신이 나에게 측량하신 교회에 남아서 가치 있고 숨어있는 보화가 되기를 원합니다. 당신이 모든 것을 팔고 기쁨으로 얻으신 보화가 되길 원합니다” 라고 기도해야 한다.
교회의 축복은 보화가 있는 밭이다
보화가 있는 교회는 참으로 축복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기 피로 교회를 사셨기 때문이다 (행 20:28). 주님은 교회를 인도하시고, 축복하시고, 보살피시고, 일하시기 위하여 교회를 방문하신다. 그리스도는 보화를 위하여 교회 안에서 풍성하게 더욱 역사를 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보화를 위해 보호하고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고 물을 준다, 반대로 보화는 교회에게 축복이 될 것이다. 교회 생활이 단지 좋은 몇몇 집회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대신 교회 생활은 성령의 역사가 충만해야 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의 향기가 충만해야 하며 (고후 2:16),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야 하며 (마 5:13-14), 온갖 종류의 핍박을 당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마 5:10-11).
주님의 긍휼이 우리 교회에게 임하여 주님의 귀한 보화가 자랄 수 있는 밭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