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한국인 명단 공개, 누리꾼 “싹쓸이 해야” 공분
대기업 회장 등 한국인 24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22일 오후 인터넷방송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 취재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1차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인 명단에는 이수영 OCI 회장 부부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동생)의 부인 이영학 씨,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현강 씨 등이 포함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들에 의해 숨겨진 검은 돈. 하루빨리 우리나라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silver****), “떨고 있을 정치권 인물들 누가 있을까? 이 참에 조세피난범과 국내 조세포탈범을 싹쓸이 해야”( @20ho*****), “이런 편법적인 절세를 막기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albi********)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뉴스타파 측은 향후 두 세 차례 더 조세피난처 한국인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 탈세혐의가 있다고 말할 수 없는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원칙과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