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중 러 극동지역 경제상황 및 주요 프로젝트 추진동향 ( 총영사관소식)

□ 2009년중 러 극동지역 경제상황 및 주요 프로젝트 추진동향 * 월간경제지 극동캐피탈(Dalnevostochnaya capital 2010년 1월호) 등 언론보도 종합 1. 2009년 경제상황 평가 ㅇ 지난 해 러 극동지역은 경제분야 전반에 걸쳐 러시아 여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시현 하였으며, 일부 지표상 성장률도 러시아 평균수준을 상회함.  - 2009.1～10월간 극동지역의 산업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였으며 전년대비 동 기간 중 투자유입액은 러시아 평균치 보다 약 10% 포인트 많았음.  - 총 실업자 수는 연초 13만 5천명으로 증가하다가 연말에는 10만명선으로 감소하였으며, 평균 공석일자리 수도 8만개로 극동지역내 고용시장은 다소 호전되는 양상이 보이고 있음. ㅇ 세계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경제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러 극동지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극동지역 개발 프로그램 등 대규모 국가적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재원의 유입에 따른 것이며, 이밖에 극동지역내 일부 광물자원(야쿠티야의 석탄, 추코트카의 금) 생산량 증대도 지역총생산 증가에 기여함. ※ 이와 관련, 이샤예프 극동관구 러 대통령전권대표는 1.15 하바롭스크주 의원들과의 면담시 러 극동지역은 2009년중 다른 연방관구와 달리 산업생산량이 증가하였으며, 대규모 연방예산의 유입으로 극동지역내 석유․가스, 조선, 자동차도로․철도 건설분야는 향후 매우 유망한 산업분야로 부상할 것으로 확신하며 극동지역 개발이 일회성이 아닌 국가우선정책으로서 지속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을 연방정부에 적극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함. ㅇ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의 시행으로 연방재원의 유입은 늘어난 반면, 외국인직접투자를 포함한 극동지역으로의 순수 민간투자 유입액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함으로써 전반적으로 고용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아울러 국제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한 원자재 수요감소 현상은 러 정부의 외국산자동차 관세인상 조치와 함께 극동지역내 수출입 물동량 격감, 자영업 붕괴(특히 연해주), 광공업 분야 근로자 임금체불 및 대량실직사태 등 사회적 긴장을 촉발시키기도 함. 2. 주요사업 추진동향 [에너지 프로젝트] ㅇ 지난해 2월 국내외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할린에서 개최된 러시아내 최초의 LNG 플랜트 준공식은 2009년중 극동지역에서 일어난 가장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음.  - 동 행사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아태지역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러시아내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천명하고 동 계획의 이행을 위해서는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내 인프라 구축과 자원개발이 시급함을 강조함. ㅇ 12월에는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ESPO) 1단계 구간 개통과 동시에 코즈미노 원유선적터미널이 가동됨(푸틴 총리 준공식 참석). 또한, 4월에는 ESPO 중국지선(연간 15백만톤 송유) 건설이 착수됨. ※ 이와 관련, 4월 베이징에서 체결된 러-중 정부간 협정에 따라 중국개발은행은 향후 20년간 로스네프트사에 150억불, 트란스네프트사에 100억불 등 총 250억불을 신용공여하기로 함. ㅇ 또한, 동부지역 단일가스공급시스템(UGSS)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할린-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톡 가스관 건설사업은 지난 8월 푸틴 총리의 참석하에 하바롭스크에서 공식 착공된 이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2년에는 동 가스관을 통해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스가 공급될 계획임. ㅇ 연해주에서는 현재 로스네프트사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 설계작업이 진행 중이며, 향후 사업 완공시 연해주에 러 극동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될 것임. [2012년 APEC 준비사업 추진동향] ㅇ 2012 APEC 준비사업은 러 극동지역내 가장 역동적인 프로젝트로서 연방정부, 총리, 대통령 등 최고위층의 큰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미 책정된 약 2800억 루블 규모의 APEC 예산은 전혀 삭감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작년 말 2013년 극동 자바이칼 경제사회개발 프로그램 개정에 관한 정부령 발효에 따라 추가로 2792억 루블의 예산이 증액되고 20개의 신규사업이 추가됨. ㅇ 금각만 대교/루스키섬 연륙교 건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 현대화, 극동연방대학교 건설 등 대부분의 APEC 준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사업의 경우 시공속도가 설계속도를 추월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음. [철도인프라 구축사업] ㅇ 러 극동지역내 러 철도공사의 시설투자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2009년 완공된 대표적 사업으로는 라가르-아울스키 터널공사(7월, 유대인자치주), 제2 아무르강 철교 건설사업(11월) 등임. ㅇ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콤소몰스크-소브가반 철도구간 개보수 사업(사업비 237억 루블), 쿠즈네쪼프스키 터널 건설사업(하바롭스크주) 등이며, 동 프로젝트 완공시 하바롭스크주 소비에트 가반항과 바니노항(SUEK의 석탄터미널 건설 사업 작년말 완공) 연계 바이칼-아무르철도(BAM)의 수송능력이 크게 증대될 전망임. [주별 신규 프로젝트 추진동향] ㅇ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인한 원자재 수요급감, 원목 수출관세 인상 등으로 러 극동지역의 대표적 산업인 임업은 2009년중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으나, 연말 Terneiles사(연해주)와 Arkaim사(하바롭스크주)의 신규 목재가공공장 가동을 계기로 침체일로에 있던 극동지역 임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됨. ㅇ 연해주에 있어 2009년은 조선업 부흥에 새로운 원동력이 부여된 해로서 한국의 대우조선해양(볼쇼이 카멘)과 싱가포르의 Yantai Raffles사(Chazhma만) 등 2개의 외국 조선업체가 참여하여 연해주 조선소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함. ㅇ 유대인자치주에서는 러시아의 Petropavlovsk사와 중국의 XY-Group이 참여하는 킴카노 수타르스키 철광 콤비나트 건설 프로젝트가 착수되었으며, 동 콤비나트에서 생산되는 철제품은(연 3.2백만톤)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임. ㅇ 캄차트카주에서는 트란지트-DB사가 북극항로 부흥 차원에서 신규 해운사(Severo-Vostochnoye 해운)를 설립하고 가즈프롬사의 가스관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등 수산업에 전적으로 의존해오던 지역경제의 구조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