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년을 집에서 놀다가 올 중순부터 남편이랑 가게를 하게됐어요.
맨날 엄마하고만 있던녀석이 이사하고 적응도 못했는데 바로 어린이집 보냈더니
그때부터 계속 병치래를 하네요.
그 무섭던 신종도 비켜갔는데 수족구도 두번이나하고 구내염까지..
찬바람 부니까 이번엔 감기에...열경기까지..
결국 날도 추워지고 외가 어른들도 한가하시다해서..
외가에 보냈답니다.
처음에 한 일주일 보내고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너무 보고싶어서..
그래서 이주정도 맡길려다 데려왔어요.
데려와서 어린이집 보내고 집안행사 참여하고 했더니
외가에서 겨우 겨우 콧물잡았던 감기가 더 심해졌네요..ㅠ.ㅠ;;;
어린이집 방학도 했고 체하고 아프기에 또 외가로 보냈습니다.
직장은 퇴근시간이라도 빠른데 장사를 하다보니
퇴근시간도 늦고...
주말도 일을 해야하고...
그나마 일요일은 쉬는데...
아르바이트생을 아직못구해서 결국 주말도 제가 일을해야하네요..
이제겨우22개월인데.. 넘 맘이 아파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그렇다고 애아빠혼자서는 할 수도 없고..
애아빠고 요리하고 제가 서빙하고 그러거든요.
돈이 많으면 직원도 많이 쓰면되는데 그것도아니니... 아들한테 젤로 미안한 맘이 큽니다.
너무보고싶어 보러가고싶은데 제가 중간에 가면 헤어질때 더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사진보면서 꾹 참고 있습니다.
어제는 잘려고 누웠는데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다른 워킹맘들도 다들 저같은 마음이시겠죠...
집에만 있을땐 집에서 아이보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몰랐어요.
그 분들이 넘 부러워요
첫댓글 힘내세요. 토닥토닥..
감사합니다.. 힘낼께요.. ^^*
힘내세요~ 열심히 일하시고... 아기 만나는 시간에는 충분히 사랑주시고... 지금 이순간에 충실해야죠. 그렇지만 아이의 주양육자가 자꾸만 바뀌는건 바람직하지 않으니 외가에서 사정이 허락되면 외가에서 주욱 아이를 보아주시는게 좋을듯해요. 어린이집 같다가 외가 같다가...이렇게는 좋은방법 같지는 않아요. 그리고 다시한번 힘내세요!!!
힘내세요...직장다니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애기들이 더 잘된다는 보고도 있데요...(출처는 확실치 않지만..자기 위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