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아름다운 음식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도깨비/류창춘
조계산 장군봉(884m)
산행구간:선암사-대각암-장군봉-장박골삼거리-연산4거리-피아골-송광사
산행거리:약12km
날짜:2011.11.07.월/음력10.12
날씨:흐리고 오전가끔비
갈때:강남 센터럴 출발(0시40분)-순천터미널(03시45분)-1번시내버스(06시05분)-
선암사입구주차장(06시50분)
올때:송광사 주차장출발(17시15분)-111번 시내버스-순천터미널(18시25분)-
320.9km-강남 센터럴(22시50분)
경비(총67,000원):게토레이1.8리터(2,500원),서울-순천 심야우등(30,100원),
순천-선암사(시내1,000)식사3,000원, 송광사-순천(시내1,000원)
순천-320.9km- 서울(27,400원),서울 시내 왕복 2,000원.
카메라:Nikon D700
렌즈: Nikkor AF 20mm/2.8,
Nikkor AF 35mm/2D
Nikkor AF ,50mm/1.4D
Nikkor MF 135mm/3.5
필터:ND400
[구간별 소요시간]
07시00분-10시00분 :선암사 주차장 출발 선암사 탐방.
10시00분:대각암 산행시작.
11시00분-05분:절터
11시34분-12시22분:장군봉
12시38분:장박골 정상
12시57분:장박골 삼거리(선암사4.5km-송광사4.2km)
13시23분-33분:연산4거리
14시45분:토다리.
15시22분-16시50분:송광사 탐방.
선암사 주차장부터 약2km를 허벌나게 걸어가야 선암사가 나온당게~~..
길은 자동차가 다니는 널찍하고 부드러운 흙길이었당게~~..
선암사가 서민적 사찰이라면, 송광사는 부잣집 사찰같은 느낌이다.
(건축물을 기준으로...)
장군봉 가는 길은 대각암 초입에는 유순한 편이나 20여분 지나고 부터는
가파른 오르막이 장군봉까지 이어진다..
간혹 돌탱이길도 나타난다..
장군봉 부터는 보드라운 산길이 연산4거리까지 이어지며 조망은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연산4거리에서 피앗골로 내려서면 지루한 돌탱이길이 이어졌다..
돌탱이길을 걷다가 다리가 찔~~~룩..양쪽 발목을 골고루 접질렀다..
까딱했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뻔했지만,
투지와 정신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ㅎㅎㅎ
돌탱이위를 덮고 있던 낙엽이 화근이었다..
가을철 부터는 돌탱이길을 걸을때는 낙엽을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그리고 넓은 산길이 토다리 부터 나타나면서 송광사에 도착한다..
이번 산행은 일찌기 시작하는 바람에 입장료 없이 두개의 사찰을 둘러보았으니..
부처님이 자비를 베풀었는가보다..
대각암에서 감나무에 달렸던 단감..
2개가 까치밥으로 남아 있었는데..
장대를 이용해서 1개를 따먹고 1개는 남겨둔다..
썩 단맛이 많이 나는 단감은 아니었다.
까치도 안먹을 것 같은 단감..ㅎㅎ.
장군봉으로 가는 등로가 나타난다..
비가내리기 시작하여..
한참을 망설인다..
그냥 비를 맞으며 산행을 감행 한다..
잠시후 비가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그 기대감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10여분 후 비가 멈췄다..
가파른 산길이 맞이 한다..
뿌리를 드러낸 소나무...
저래도 살아가는게 희안타..
산죽이 많은 산이었다..
절터에서 잠시 숨을가라 안힌다..
또다시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나며 정상으로 안내한다..
연산봉은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장박골 쪽에서 산님 한분이 올라온다..
남는게 사진이다..
삼각대를 셋팅후..
쑈를 벌인다...
발디기기 어중간한 정상이다...
까딱 잘못했다간 ....
두대의 카메라로 산행을 하니 시간은 두배...
고로 산행기도 두개로~~~기록하게 되는 아픔이 있다..
호남정맥상의 장군봉...
C~~~~~~~~~~~Q~~~~~~~외쳐본다...
응답이 없다...
이~~~~런~~~
장박골 정상...
장군봉부터는 부드러운 산책길이 열린다..
좌우로 산죽길이 이어지다가
졸참나무 산길이 이어진다..
요게까지가 호남정맥...
딱 16분 간 걸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두배로 재미있을 산길이다..
산불조심 안내방송과 헨델의 수상음이 배경음악으로 울려퍼진다..
장군봉에서도 크게 들렸는데..
갑자기 산중에서 사람소리가 들리니 깜짝 놀랐다...
지나온 장군봉과 그 아래 뽈록 튀어나온 배바위가 보인다..
연산 4거리..
부산에 있는 연산동 4거리는 아니다..
119구조 신호기기가 설치되어있다..
휴대폰 충전짹도 있었다..
파란 벨을 눌러면 삑~~삑~~경적음이 울리고..
빨강 버튼을 눌러면 경광등이 작동되더라!!
휴대폰 짹은 내꺼하고 짹이 맞지 않아 시험을 못해봤다...
연산봉을 넘어 천자암으로 이어갈라카다가
시간이 부족할것 같았고..
그렇다면 야간산행이 이어질듯하여..
피아골로 하산을 한다..
피아골이란?
전쟁이나 난을 피했던 골짜기를 말한다..
지리산에도 피앗골이 있지 않은가?
돌탱이길..
발목아지를 좌우로 삐엇던 저 돌탱이들...
만약
발목아지를 삐어부럿다면 급나게 고생햇것제~~~
지구는 돈다...
고로
낙엽도 돈다...
인생도 돌고 돈다...
이 세상은 모두 돌고도는 세상이다..
ND400필터를 장착한다...
그러므로 시간은 두배~세배로 걸린다..
얼핏보면 낙엽이 가만히 있는듯 하지만..
10초정도 시간을 주고 보면 낙엽은 돈다...
낙엽이 헤엄을 치고있다..
낙엽이 살아있다
물이 돌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찍어봤다...
나의 뒷모습도 찍혔다...
토다리..
이름이 [보소]란다...
보소~~보소~~날좀보소...
동지섣달~~~어쩌구 저쩌구~~~할때 [보소]....
ㅎㅎㅎ
위의 설명은 몽땅 엉터리다.....
[보소]라고 불려진 진짜 이유는
조선 초 척불 정책 시절, 대들보를 빠뜨린 전설이 있는 연못 이라 하여"보소"
라고 전해진다..
허나 저 사나운 곳에 대들보를 빠트릴 이유가 없을듯 해보이는데..
전해오는 이야기가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없다..
비룡폭포
배추밭옆길 세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면 천자암가는 길이라 카던데..
천자암에는 썅둥이 향나무가 유명하다 카던데...
언제 찿아가보꼬?
송광사 입장..
절에 갈때 뒤로 들어가면 무료..(후입무전 後入無錢)
절에 갈때 앞으로 들어가면 유료..(전입유전 前入有錢)
송광사 탐방을 시작한다....
첫댓글 버리밥집에 가서 버리밥 한그릇 하고 오지........그냥 왔구먼........ 항개만 들고가지 무거봐서 우얄라꼬.........
버리밥집은 나중에 갈려고 이번에는 패스 했슈....가는김에...두개들고갔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