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토)에 작은아들 대규와 함께 저녁때 군산을 향해서 출발을 했었습니다...
미리 가서 캠핑도 하고 낚시도 하면서...하루저녁을 보낼려고요...그런데
갑자기 비가 오면서 천둥번개가 치더군요...그래서
벌곡휴게소에서 저녁밥을 먹고....
논산IC에서 구르마를 돌려서 집으로 다시 왔었습니다...
결국 고속도로휴게소로 밥먹으로 드라이브하고 왔었습니다....
아침일찍 역시 작은아들 대규와 집을 나섰습니다...
큰아들 대종이는 잠좀 자야 된다고 하기에 그냥 두고...
역시나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군산시 옥산면 옥산초등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전북본부와 군산동호회에서 대회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분들이 전국에서 모이셨네요...
저는 미리 접수된 명단을 확인하고 15번을 받았습니다...
시골학교라 그런지 운동장은 천연잔디밭이더군요...무척이나 좋습니다...
대회에 관계하시는 HL1IE,HL1DK오엠님이 보이시네요...
전주에서 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출전했습니다...
대회관계자이자 선생님(HL4GWB,조동익오엠)에게 열심히 수신기작동법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대회 시작을 기다리면서 셀카놀이를 해봅니다...
대회출발은 대회장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하더군요...
주최측에서 마련한 차량편으로 인근 회현면의 회현초등학교까지 이동했습니다...
폼잡고 계시는 6K5TET 박길종오엠....오리엔티어링계에서는 지존인데...오늘은 M21급에서 3등했습니다...
여기도 역시나 운동장은 잘 가꿔진 잔디밭입니다...
저는 M21(남자 무제한급,몸무게로 하는것은 아닙니다...)에 출전했는데...
출발조는 3조입니다...출발선에 대기하면서 출발을 기다립니다...
역시나 관광ARDF를 할려고 천천히 뛰거나 걷고 있는데....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오솔길 바로 옆에서 강력한 신호가 들어옵니다...4번신호...
그런데 그곳은 누가 가시와 풀을 제거해 놨네요...그렇다면 그곳이 확실합니다...
조금 들어가니 4번이 보이네요...빙고..기분 째집니다...
하나를 찾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이어서 조금 뛰다보니 3번신호가 강력하게 들어옵니다...
조그마한 저수지 뚝방근처에서 하나를 더 찾았습니다...3번...
그리고는 도로를 따라 힘차게 뛰다보니 1번과 2번신호가 비슷한 방향에서 들어옵니다...
그래서 인근산으로 올라가서 2바퀴 돌다가...못찾고 내려왔습니다...(결국 그 근처에 2번이 있었는데)
그리고 도로를 뛰다가 다시 1번과 2번신호가 강력하게 들어와서 다시 산으로 들어가 찾다 찾다 안되서 포기하고...
다시 도로로 내려왔습니다...나중에 정답지도를 보니...2번신호는 거의 확실하게 찾아갔으나...
1번신호는 강력한 반사파 였던것 같습니다...1번은 그 건너편 산에 폭스가 숨겨져 있었더군요...
그리고 도로를 조금 뛰다가 다시 5번 신호가 강력하게 들어와서...다시 산으로 들어가서...
조금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5번을 찾고는 골인점인 옥산초등학교로 왔습니다...
골인점을 향해서 뛰고 있는 접니다...2번째....
그뒤에 HL2OCS(최승목OM,얼마전까지 연맹 경기이사님)...
처음 출발할 때부터 안좋던 수신기 안테나의 앨리먼트가 끊어졌습니다...
아깝께도 새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대회장에 마련된 식사텐트인데...대규하고 맛있게 감자탕을 먹었습니다...
저는 운동장 한귀탱이에 무전기를 설치하고 교신을 시도했었는데...
무전기를 설치만 하면 맑은하늘에서 비가 떨어지더군요...
무전기를 펴고 접고를 2번하다가...완전히 접고...그냥 있었습니다....
국내 교신국은 7.064Mhz에 한곳밖에는 없더군요...
이번에 DS1SBX오엠님을 통해서 구입한 밧데리도 실험해 봤는데 쓰기에 딱 좋더군요...
멀리 문경에 귀농하시어 사과농사를 짓고 계시는 HL5AHH 안병서OM이 사과를 헐값에 내놓으셔서...
저도 얼른 한박스 구입했습니다...향과 맛이 아주 좋습니다...
아마도 집에 가면 마눌님이 좋아 할 듯했습니다...
날씨는 아주 맑다가 갑자기 비가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도 제법 있었는데...
그래도 대회를 펼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가을하늘입니다....
이후에는 의자에 앉아서 대회폐회식에 참가했습니다...
저는 입상하지 않아서 저의 그림자가 저를 대신합니다....흐흐흐
대회에 입상하신 분들은 기분좋게 수상을 하고....
저는 박수만 쳤습니다....
대회에 뛰었던 분들은 의자에 앉아서 폐회식에 열중입니다...
저도 역시나 그림자와 같이 참석해서 박수만 열심히 쳤습니다...
언제 한번 상을 한번 받아 볼련지...제가 뛰는 급수는 국가대표가 즐비합니다....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대표분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세르비아에서 열린다는디...어떻게 어떻게 해서 국가대표에 뽑히면 참~~좋겠는디....
실력이 안되니...답답할 따름입니다...역시나 관광ARDF.....
그래도 오늘 열심히 뛰어준 다리와 제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대회에서는 더욱 더 잘 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회장에서 대규는 누군가가 쳐놓은 해먹속에서 하루죙~일 즐거운 닌텐도삼매경에서 헤어나질 못하더군요...
대규도 나름대로 즐거운 하루 였나 봅니다...역시나 게임을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폐회식이 끝나자마자 날렵게 인사하고 구르마를 대전 집으로 몰았습니다....
밤에는 마눌님과 대종,대규와 함께 씨너스 대전에 가서 영화 '리얼스틸'을 보았네요....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지난주에는 큼직한 쇠떵이 하나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16년전에 팔았던 라디오 한대가 어찌어찌해서 다시 제손으로 들어왔습니다...
라디오 이름은 R-390A/URR.....미군 전파수신기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신기중에서 최강이라는디...무게가 약 45KG정도 나갑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계시고 HL1SUL(이기활오엠)이 저에게 다시 돌려주셨네요...
우선 겉표면만이라도 깨끗하게 딱아서 렉에 설치했습니다....
며칠후 한가할 때 불도 넣어보고..이것저것 만져볼 생각입니다...
장소를 크게 차지한 것이 마눌님에게 눈치가 보이지만....
그래도 오래전에 가지고 있던 수신기를 다시 가져와서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첫댓글 잘 보고갑니다....
춘천 에서 뵈요...
휴일엔 집에 계신 날이 없나봐요!
즐감 햇습니다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