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
오늘도 변함없이 새벽에 일어나 호암지 산책을 나섰다가 가랑빈지 이슬빈지 흠뻑 맞았는데
일기예보에서 오늘은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려 2023년 마지막 햇님을 배웅할수 없을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뭔가 미련이 남아 하늘이 맑아질때만 기다리다 점심때가 지나는데도 하늘이 맑아지질 않아 비 맞을
작정을 하고 차를 몰아 충북과 경북사이 이화령에 도착하니 비가 아닌 눈이 하염없이 내리더 군요.ㅎ
백두대간길인 이화령에서 조령산 정상까지 3km가 조금 넘지만 늘 등산객들이 늘 붐비는 코스 이지요.
저 역시 충주에서 가깝고(36km) 또 등산로가 위험하지 않아 아무때나 가는 심심풀이 코스지요.ㅎ
요즘 날씨가 포근해 등산로가 얼지도 않았고 눈이 조금씩 쌓이긴 했지만 미끄럽지 않아 아주 좋았어요.
1시간 20분쯤 걸려 아무도 없는 조령산 정상에 도착하니 안개 구름이 얼마나 짙은지 아무것도 볼수 없고
눈보라가 휘몰아 쳤지만 날씨가 춥지않아 여유있게 커피도 한잔 마시며 2023년 멋지게 배웅하고 왔어요.
백두대간 충청북도 쪽 이화령에서 산행 시작..
등산로 중간쯤에 1년 열두달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데 겨울인데도 물이 따뜻한 느낌이였어요.
1시간 20분쯤 걸려 도착한 조령산
아무도 없어 느긋하고 여유있게....ㅎ
올 겨울에 첨 보는 상고대..
2023년 좀 쓸쓸하게 배웅 했어요.ㅎ
뭔가 미련이 남아 혼자 30분쯤 머물다 내려왔어요.
곧게 자란 낙엽송이 아름답기에...
문경쪽 등산로 입구에 산불 감시 초소.
이화령이 조금 높아서 인가? 날씨가 아주 괴팍하더군요.
집에서 집사람과 둘이 떠나는 2023년의 아쉬움을 달래며...
첫댓글 년말을 이화령에서 고별을 하셨군요,
지난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도 더욱 건강 하시고 활력있는
생활 이어 가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을 방콕하며 보내긴 좀 그렇기에 오후에 후다닥 다녀왔어요.
비를 맞고 시작했는데 조령산 정상에는 상고대가 아주 멋지더군요.
아마 떠나는 2023년의 아주 멋진 마지막 선물이였나봐요.ㅎ
새해에도 늘 건강조심 하시고 늘 즐거운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