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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boxes/H200000002861/story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이 해피빈 모금함을 신규 생성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7월 첫주 두번째 이동장터입니다.
하반기 들어서고나서 뭔가 더 긴장이 됩니다.
작년보단 더 잘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것일까요.
작년매출보단 조금 더 나와야하는 것 때문일까요.
대략 상반기 이동장터를 정리해보니 작년보단 5회를 못했지만,
이용인원수는 거의 동일하고, 매출은 30만원정도 낮은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더 현저하게 차이가 났으면 좋겠다라는 욕심이 듭니다. 더 잘하고, 잘 해봤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올 하반기 더 열심히해서 12월 결과엔 작년보다 더 많이 차이가 나길 바래봅니다.
9시 20분,
이젠 날이 더워서 차에 빵을 싣고 다니는것이 어렵습니다.
햇빛을 자주 노출시키면 빵 봉지 안에 습이 생겨서 빵 상태가 변합니다.
그렇다고 보냉가방에 넣고 다니면 안보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찾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턴 최소한의 빵만 들고갑니다.
오늘은 젤 윗집 삼춘도 내려와서 소면과 건빵, 홈키파등을 사가십니다.
일이 계속 있어서 잘 안보이시는것이니 좋습니다.
일전에 삼춘 집에 갔을 땐, 군청을 비롯해서 곳곳에 연락을 하여 일자리를 얻고자 노력하시던 모습을 봤었습니다.
그래서 잘 안보이는 것이 더 잘됬다 싶었습니다.
옆 골목 어르신은 오늘은 많이 사실려고 하시는지,
옆 골목 의자에 앉아계십니다.
남은 물건 모두 드리고 옆 골목으로 어서 옮겨 갔습니다.
어르신은
"이번주가 우리 시제여, 계란 3판하고, 콩나물 하나, 그리고 청주 있어? 청주도 하나 주고, 부탄 가스도 부탁하네."
"아침 그리고 윗집에 소주 한 박스 내려놓고 가고~"
지난주부터 물건을 사신다고 미리 알려주셨는데,
오늘 왕창 사십니다.
어르신 댁에 물건 갖다놔드리고, 윗집에도 선사해드립니다.
'내가 이제 다리가 안좋아, 이런것도 사러 못나가네. 지비가 오니 얼마나 좋아. 이렇게 집에도 갖다 주는데.' 하며 고맙다고 하십니다.
저도 어르신이 기억하고 주문해주셔서 감사함을 말씀드리며 다른 골목으로 갑니다.
골목갔다 내려가는길,
집 대문 옆에서 손이 나옵니다.
"요구르트 있나? 아이스크림도 사면 좋은데~" 하십니다.
요즘 옆 마을에서는 비비빅 주문이 엄청납니다.
"거 팥들은 놈 있제? 그거 하나 회관에 갖다주고, 나는 요구르트 5줄 주쇼." 하며 돈 주시는 어르신.
바로 매장에 전화해서 배달 요청합니다.
그러고 잠시 내려가는길
"아니, 저양반 뭐샀슈?" 하시기에 말씀드리니,
"그러면 내것도 회관에 만원어치 부탁해요. 맨날 얻어 먹었네~" 하시며
빨래 비누와 비비빅 만원어치를 또 주문하십니다.
그러고 회관으로 방문하니 어르신들께서 과자를 나누시고 계셨습니다.
"저기~ 과자 공장서 주고 갔네~" 하시며 제게도 한 봉지 던져 주십니다.
"지비 애기들 챙겨줘~ 알았지?" 하며 웃으십니다.
마을에 있는 과자 공장서 어르신들 드시라고 모든 회관에 돌리셨구나 싶습니다.
받은 과자는 저희 재가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께 드리면 좋겠다 싶어, 받아 옵니다.
10시,
잠시 기다리는 사이 옆집 어르신과 그 옆집 어르신이 함께 오십니다.
"아이구 오셨어요~ 우리 아저씨 오면 물건 사려고 기다렸어요~" 하시는 어르신.
"맥주 캔으로 된거 있지요~ 그거 하나씩 주세요~" 하십니다.
"안주로 뭐 먹을거 있어요~?" 하시기에 마른 반찬들 보여드리니 중멸치도 하나 사십니다.
옆에 계시던 어르신은 쥐포채로 하나 추가 사십니다. 그러곤 잎새주 댓병도 하나 추가로 사시는 어르신.
그러곤 어르신들 두분이서 곱게 인사해주십니다.
여러 마을을 다녀도 여기 어르신처럼 제게 존댓말을 써주시며, 인사를 곱게 해주시는 분이 없습니다.
뵐 때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시 15분,
회관 앞에 어르신께서 밀차로 앉아 계십니다.
이제는 늘 물건 사기위해 회관 앞 나무 아래서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 되셨습니다.
오늘은 고등어 하나, 콩나물 하나 사십니다.
밀차에 넣고 뜨거운 땡볕을 걸어 가십니다.
10시 20분,
회관에 신발이 많아 잠시 들어가니 건강체조 시간이었습니다.
거의 다 마무리 되셨다고 하셔서, 잠시 있을까 하다가 강사님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 인사만 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조금 올라가니 오랜만에 젊은 삼촌 시정에 나와계십니다.
오늘은 잎새주 한병 챙겨서 가십니다.
10시 45분,
날이 뜨거워서 그런지 동네 어르신들이 잘 안보입니다.
집집이도 비어있는 곳이 많네요.
차 안에서 잠시 기다리는 사이 건너편 집에서 오십니다.
어르신께서는 콩나물 하나 사서 가십니다.
그러곤 다시 동네가 조용합니다.
점빵차 소리만 들리는 동네.
가끔 사람이 너무 안보이면, 문득 언젠간 이 지역에서도 동락점빵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오겠구나 라는 생각도 스쳐갑니다.
10시 55분,
회관에 들리니 모두가 함께 모여 마늘까고 계십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하시는 어르신들.
이따 드신다며 막걸리 4개를 주문하십니다.
그러곤, 아이스크림도 추가로 주문하십니다.
점심에 갖다드릴지 여쭤보니,
"안되~ 이따간 사람 더 와. 여깃는 사람들만 먹게 지금 빨리 좀 갖다줘~" 하십니다.
이곳 회관에는 모이면 20명이 넘게 모이다보니,
한 번 내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매장에 전화해서 바로 갖다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11시 10분,
늘 사시던 어르신이 안보입니다.
집에도 보니 아무도 안계십니다.
오늘은 병원에 가는 날인가? 어르신 댁에 한 켠에도 마늘이 널려져있습니다.
혼자 농사 지으시면서 마늘 정리도 잘하시고,
집 옆에 있던 작은 밭이라며 500평 가량 고추밭도 잘 정리하시고...
어르신들의 부지런함과 능숙함은 감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계란과 콩나물 사시는 어르신 댁에도 가니 집에 안계십니다.
회관으로 가야하나 싶어 회관으로 부랴부랴 가봅니다.
회관엔 어르신들이 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총무님은 두부 6모랑 미원 1kg 주문을 하십니다.
지난 화요일 회관에서 공병을 갖고갔었음을 말씀드리며, 오늘 외상값은 공병값에서 차감 일부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곳 회관은 마을분들이 공병을 회관으로 모아 부식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덕에 간식들도 종종 바꿔드시기도 합니다.
이장님께서는 오늘 장사가 잘 안된것을 아셨는지,
여러 물건들을 사주십니다.
비트, 콩나물 2개, 샴푸, 칠갑국수까지.
집에다가 갖다놓겠다고 말씀드리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장님도 그렇게 하는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인사드리고 옆마을 갑니다.
11시 40분,
회관에 도착하니 맛있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가시없는 갈치 살에 하지 감자를 넣어 생선조림을 만드신 총무님.
맛좀 보라며 그릇에 담아주십니다.
뜨거운 감자에 김이 폴폴 나지만, 바로 먹어야맛있습니다.
한 그릇 다 먹으니,
"아니, 장사하는 사람이 밥도 먹고 다녀야지. 아무리 바빠도 그게 쓰나!" 하시며, 한 말씀하시지만,
돈 더 벌러 열심히 가야한다고 말씀드리니, 어여 가라고 하십니다.
최근 회관에서 식사하는 일이 줄어들었는데,
가능하면 더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13시 30분,
회관 가기 전, 마을 공터에 잠시 있었는데 옆집 어르신 오십니다.
아직 회관에 안가신듯 싶었습니다.
계란 한판만 달라는 어르신.
집에 내려드리고 회관 안가시는지 여쭤보니 먼저 가라고 하십니다.
옆 집도 회관에 있을 거라고 하셔서 바로 회관으로 이동합니다.
13시 45분,
회관에 어르신들이 5분 정도 계십니다.
오늘은 별다른 이야기는 없이, 어르신들의 안부만 확인합니다.
남편의 막걸리를 사시는 어르신은 오늘도 두병을 사시고,
두부를 사시던 어르신은 오늘은 두부를 안사신다고 합니다.
대신 매실음료수를 사신다고 하시며, 한 박스를 사서 바로 뜯어서 나눠주십니다.
회관 다음으로 가야할 어르신 댁에서 어르신이 최근에 막걸리를 두병씩 자주 산다고 말씀드리니,
"아 그거~ 조카 주려고 사는거야~" 하십니다.
"그 조카가 엄청 잘해~ 거의 맨날 온다던데?"
지난번 해당 어르신께서는 갈비뼈가 2개가 부러진 이후로,
조카라는 분이 자주 오시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어르신댁에 가는 길,
나무 아래서 한 어르신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어~ 내가 이거 하나 사려고 겁나 기다렸구만~~" 하시는 어르신.
"모기약 하나 주쇼." 합니다.
회관서 이야기가 잠시 길어졌다고 말씀드리니,
괜찮으시다며, 이야기가 많으면 좋지~ 하십니다.
그 사이 윗집 어르신 오십니다.
"아니 차가 어찌 오다가 말어~" 하시는 어르신.
"막걸리 두병하고, 고등어 있지? 고등어도 한 손 줘보쇼. 요즘 통 입맛이 없는데, 고등어는 맛 날려나."
어르신댁으로 막걸리 2병, 고등어 한 손들고갑니다.
막걸리 냉장고에 넣으려고 하니, 꽉차서 어르신께 막걸리는 밖에 두겠다고 하고, 고등어만 두었습니다.
"아, 요즘 날이 너무 더운데, 다닐만합쇼?"
"나도 입맛이 없어서, 요놈 좀 먹어보려는데, 조기는 맛이 안나. 고등어가 괜찮은 것 같더라고."
"맛나면 담에 한 손 더 살께."
"날 더운데, 많이 팔고 조심히 다니쇼!" 하시는 어르신.
90이 넘는 나이에 아주 정정하신 어르신입니다.
지난번 갈비뼈 부러진것은 언제 그랬는지, 어르신의 걸음걸이 모습에 다시 건강을 되찾으신듯 싶으셨습니다.
14시 30분,
오늘도 언제오냐고 전화를 두통이나 하신 어르신.
동태 어르신입니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꼭 전화를 하시는 어르신.
오늘은 동태 6마리 사신다고 합니다.
지난번 핸드폰 문제는 잘 해결되셨는지 여쭤보니, 잘 바꾸었다고 하십니다.
어르신은 그렇게 본인이 사실 동태만 챙겨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십니다.
다른 분들도 오늘은 잘 안나오십니다.
오늘은 대체적으로 손님이 별로 없는날인듯 싶습니다.
카스 어르신도 오늘은 오셔서 소면과 부침가루를 사십니다.
날이 무더워서 다들 입맛이 많이 없으시구나 싶습니다.
아랫집 어르신댁에 들려 근황 확인하러 갑니다.
집안에 앉아계시던 어르신.
늘 보던 모습 그대로 이십니다.
풍 맞은 아들은 시정에 나가있고, 어르신은 무더워서 안에만 계신다고 합니다.
외부 시정까지 올라가는 오르막이 어르신에겐 힘든 길이라고 합니다.
별거 아닌 오르막도 어르신들에겐 또 하나의 장벽이 되고 있음을 생각합니다.
14시 45분,
지난달이 끝나고 이번달 두부 정기 배달을 다시 합니다.
어머님 오셔서 콩나물 하나 값 주시고, 두부 4모값 주십니다.
꾸준한 주문 감사합니다.
14시 50분,
회관에가니 어르신 한 분만 나오십니다.
"다들 놀다가 갔어~"
어르신께 차를 타실건지 여쭤봤습니다.
같은 방향이기에 함께가도 괜찮았습니다.
어르신 고맙다며 차에 타십니다.
가는길, 다른 집 어르신 댁 근황도 확인합니다.
이제는 점빵차 보이면 토방에서 어르신들이 손 흔들어 주십니다.
좌우로 흔들면 "살거 없어."
앞뒤로 흔들면 "살거 있어."
한 어르신댁도 집에가보니 물건은 모두 있는데, 어르신은 안보입니다.
지팡이랑 밀차도 있는데.. 화장실에 계신건지 인적이 안느껴집니다.
그렇게 확인하고 어르신댁에 오니, 건너편집 어르신도 옵니다.
지난번 외상값들 주십니다.
외상값 챙겨주시니 감사합니다.
15시 10분,
노인회장님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오래기다리셨는지 여쭤보니 방금 막 오셨다고 합니다.
회장님이 주문하신 메추리알 3판, 가격 말씀드리니 괜찬핟고 하십니다.
농협 마트 가격도 아실텐데,
점빵으로 주문해주시는 회장님 고맙습니다.
추가로 고등어, 두부도 함께 사주십니다.
회장님께서도 얼마전부터 지속적으로 점빵차를 이용해주시려고 해주십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시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작년까지는 마주칠 일도 없었는데, 자주보니 좋습니다.
15시 30분
어르신댁에가니 꺠꽃이 피고 있습니다.
하얗게 곳곳에 핀게 이쁩니다.
어르신댁은 항상 가서 불러도 어르신이 잘 못들으십니다.
그러고 없는줄 알고 돌아오면 전화옵니다.
"왜 안왔어?"
그래서 꼼꼼히 다 훑습니다.
어르신께서 계셨습니다. 차에가서 음료수 사자고 하십니다.
지난번 외상값도 한 번 더 확인하십니다.
그러곤 망고쥬스 하나 챙겨서 집으로 갑니다.
어르신께 인사드리니 어르신께서는 갑자기 돈 만원을 쥐어주시려고합니다.
"아니 고마워서 그래~ 고마워서~ 이거 딸 과자 사줘~~" 하시는 어르신 말씀에,
후다닥 뛰어나옵니다.
받을 일이 아닌데..
어르신댁에 그렇게 찾아뵙고 하는일이 어르신에겐 큰 일이었나봅니다.
가끔은 너무 툴툴대서 저도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꼭 한 번씩은 드려다봐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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