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3월 31일
1. '세월호' 천주교광주대교구 4월16일 공동행동의 날 선포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세월호 침몰사고 1주기인 4월16일을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합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1일 세월호 1주기를 맞아 팽목항 미사 봉헌과 노란리본 달기 등 교구민 공동 실천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는데요, 광주대교구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팽목항에서 미사를 봉헌합니다. 또 교구민의 아파트 베란다와 대문, 차량 등에 노란 추모 리본 달기 운동을 실시하고 진상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데요, 광주대교구 관계자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을 정했다"며 "아픔을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인 진상조사가 올바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 푸른길지키기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계획 재수립" 촉구
푸른길지키기시민연대는 31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 "광주시가 공사비 절감 등을 이유로 푸른길공원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계획을 이번 주 중 확정할 계획이다"며 "푸른길공원을 보전하기 위한 공사비 2% 증액이 어렵다는 이유로 푸른길공원을 훼손하는 기존안을 확정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시민연대는 또 "윤장현 광주시장은 과거 자신의 활동에 반하는 푸른길공원 훼손을 공사비를 이유로 정당화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지키고자 하는 푸른길공원을 파괴하는 정책결정을 내리는 것은 윤 시장을 선택한 광주시민들의 선택을 배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2일 광주시청 앞에서 '푸른길공원 파괴에 앞장서는 윤장현 시장 규탄집회'를 갖고 시민과 함께 푸른길공원을 지키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습니다.
3. 광주시, 자치구에 불법노점상 단속지침 전달
광주시는 노점상 단속과 관련해 민원 발생은 최소화 하면서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단속 지침을 마련해 31일 자치구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을 앞두고 기초질서 확립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불법노점상과 노상적치물 단속을 탄력적으로 실시키로 했는데요, 주요행사 기간에는 사전 계도와 홍보를 실시해 이용 시민 자제 요청과 노점상에 대한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노점상 밀집 지역은 행사가 원활히 개최될 수 있도록 주·야간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문범수 시 도로과장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부득이 노점상을 하는 서민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도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단속이 불가피하다"며 "생계형 노점상의 경우 생존권 배려 차원에서 자진 정비를 유도하는 등 합리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 "인권침해 vs 정당" 학교CCTV로 초과근무 확인 논란
광주시 교육청이 특정 학교의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학교 폐쇄회로(CC)-TV 녹화화면을 요구한 것을 두고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직원들은 "CCTV 설치 목적에 어긋나고 인권침해 소지도 높다"고 반발한 반면 국가인권위원회는 "정당한 업무행위"로 해석했고, 이에 시민단체는 "인권위가 무분별한 CCTV 활용에 면죄부를 줬다"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31일 광주시 교육청과 국가인권위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광주 D고의 감사 과정에서 학교 측에 CCTV 녹화기록을 요구했는데요, 이에 교직원들은 "학생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된 CCTV로 교사들의 출퇴근을 확인하겠다는 것은 인권침해"라며 같은 해 11월 인권위 광주사무소에 A4 용지 5장 분량의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인권위 침해구제 제2위원회는 최근 이 사건을 심의한 끝에 전원합의로 "인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기각 결정을 내렸는데요, 이에 광주지역 인권시민단체 7곳은 공동성명을 내고 "교육청이 당사자 동의도 없이 CCTV 영상 열람을 요구했고, CCTV 당초 설치 목적에도 어긋난 데다 진정인과 피해자 조사없이 진상파악이 이뤄지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5.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등 또 광주행
새정치민주연합이 4월1일 광주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겨냥한 본격 세몰이에 나섭니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4월1일 오전 광주를 찾아 조영택 광주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문 대표는 지난 22일에 이어 10여 일만에 다시 광주를 방문하게 됩니다. 4·29 보궐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에서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총력전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됩니다.